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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여객선타고 떠난 3박4일 제주여행일정

by 무니.Muni 2011. 9. 3.

 

 

 

토요일 오후 12시 40분 춘천발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 나왔는데,

버스연착으로 1시간 늦게 출발하였다.

간신히, 4시 조금지나 평택역에 도착 - 평택항으로 향한다.

5시 넘어 승선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여객선 구경길에 나섰다.

이렇게 큰배는 처음 타는데, 배멀미 하지않을까 조금 걱정...그닥 미동이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떠나본다....선상에서의 일몰도 기대하고, 밤하늘도 기대하며 설레는 맘을 안고서 ~ ~

 

 

 

승선인원 최고 900명이라는 15,661ton 의 길이 150m 폭 25m의 여객선 세창해운<코델리아>

 

이번여행길은 이 커다란 녀석에게 나를 맡겨본다.

 

 

 

서서히 해가 지고있다.

조금은 끈끈한 해풍을 넓은 선상에서 마주하려니, 사뭇 묘~하다.

괜시리 머리카락을 흩날리고도 싶고, 바람에 맞서고도 싶은 흔치않은 기분이다.

푸른기 머금은 회색빛 하늘에 옅은 붉음이 물들고,

엄청 큰 붓으로 휘갈겨놓은 구름들이 모였다 흩어진다.

암튼, 좋~~ 다 !!!

 

 


 

코델리아호는 08:30에 화창한 제주항에 닿았다.

 

제주에 닿자마자 버스를 타고, 애월항으로 향한다.

이렇게 화창하고, 멋진 날 환상과 낭만을 향한 요트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와우!!

 

 

선명한 오렌지 구명조끼를 입고, 바람과 하나되기 위해 요트에 오른다.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 하얀 뭉개구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세일링 하는 이 기분 !!

완전 최고!!!

 


 

다음 코 ~ 오 ~ 스 !

날씨 좋은 탓(?)에 연타로 배를 탄다..왓!

한림항에서 도항선에 올라 에메랄드 빛 바다를 헤치고, 비양도로 간다.

두해 전, 비양도를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지났는데, 바닷물빛이 환상적이어서 가던 길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너무 이쁜 바닷물빛 ... 이었다는....

 

 

 

 

 

 


 

비양도를 나와 간 곳은 다빈치뮤지엄 DAVINCI SCIENCE MUSEUM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과학적 사고, 기발한 발명품과 회화작품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창작물이 200여 점 있다고 하여 와 보니, 

<다빈치코드>란 소설 속의 크립텍스CRYPTEX를 보니 신기하기도하고, 반갑다. 

 

 


 

 

로케디오 월드 (MUSEUM OF DRAMA THEME)

이 곳에 오니, 추억의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체험형 드라마 스튜디오로

직접 의상을 입어보고, 세트장에 속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재미난 박물관이었다.

세트장을 보면, 뻔 한 것을 알면서도 이야기 거리가 솔솔 나오고, 잠시 따라쟁이도 되어보고,

과거로의 신나는 시간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정말 다양한 쟝르의 드라마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부지런히 다닌다.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제주공룡랜드 엘 왔다.

소설책으로도 읽었고, 영화로도 보았던 <쥬라기공원>에 나왔던 공룡들이

실제 크기의 모형으로 전시되어 공룡들의 움직임과 번식, 생태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주에서 1박하는 곳... 오늘의 숙소 ~ 청아대리조트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786-5 / 064-746-8005)

공룡랜드 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로 마련된 흑돼지 바베큐 ~ 시원한 맥주 한잔이 여독을 풀어주는 듯 했다.

리조트 주방장 손맛이 좋으신가보다. 준비된 밑반찬도 맛있어 금새 바닥을 드러냈다.

솔방울연기에 구워진 소세지와 야채꼬치, 흑돼지삼겹살 ....

쌈채소에 싸먹을 시간없이...그냥 된장에 찍어 입속으로 쏙~  또, 맥주 한 모금 ~ 크~ ~ 션~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서 간 곳은 트릭아트뮤지엄 TRICK ART MUSEUM

트릭아트?

2차원(평면)의 작품을 3차원(입체)으로 표현하는 초리얼리즘 예술로 빛의 굴절, 반사를 이용하고,

원근법과 음영법을 근거로 하여 사람의 시각에 착각을 일으켜 그림이 입체적으로 또는 움직이게 하는 표현기법이다.

두번째 방문하는 곳인데도, 또 재미난다.

카메라만 있으면, 몇시간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른,아이 할 것없이 즐겁다.

 

 

 

 

 


 

그리스 신화 속 미노타우르스에 대한 모든것과 크레타 섬의 유물들..

미로에 대해서 궁금함을 재미있게 풀 수 있는 곳!

다랑쉬오름과 돝오름아래 최대규모의 미로 테마파크 가 있다.

우선, 하늘길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니, 돌미로/여자미로/바람미로 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람,여자미로를 구성하고 있는 나무인 서양측백은 침엽수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다고 한다.

피톤치드의 효과를 느끼면서, 미로를 여행해 봄이 어떨까?

덥다는 핑계로 하늘과 맞닿는 전망대에서 마음속으로 미로를 헤매보았다. 헤~

 

 

 

전망대 아래 박물관에서는 퍼즐박물관과 체험장, 문제를 풀면서 탈출하는 실내미로가 있고,

미노타우로스와 테세우스를 만날 수 있다.

 


 

 

점심때가 되었다.

 다희연 레스토랑 에 와서 녹차비빔밥과 돈까스로 식사를 하고,

동굴찻집...다희연(茶喜然)을 찾아가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동굴속 찻집이다...

거문오름 동굴계 자락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고 한다.

6만평에 펼쳐진 유기농 녹차밭을 카트를 타고, 투어할 수 있고, 녹차에 관한 여러체험도 할 수 있다.

 

 

 

 

동굴 속이 정말 시원하고도 신기하다. 분위기도 색다르고,,, 건강음료 한 잔 하고

잠시 더위를 식혀본다.

 

 

 

 


 

 

제주도는 참으로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이 많다.

주방기구를 전시, 이용한 자연생태공원이라고 하는 셰프라인 월드 를 둘러본다.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35-3 / 064-751-8500 )

 

 

 

진짜 주방기구들이 전시된 곳이다.

선명한 이쁜 여러가지 칼라의 냄비들....너무 이뿌다.

주방이 환~하겠다.

 

 

 

 

 넓은 부지에 아직도 준비중인 구석도 있었지만, 수생식물원/동물농장/셰프라인공원/야생화허브동산 등

체험형 복합테마파크로 둘러보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다리가 아프면, 전기자전거를 타고 ~ 휘이 둘러보는 것두 재미있겠다.

 

 


 

오후 4시가 조금 못된 시각... 돌아올 배를 타기 위해 제주항에서 가까운 해안을 찾았다.

깨끗하고도 파아란 하늘과 바다... 이뿌다.

 

 

근처 식당에서 좀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갈치조림으로 ~~  무, 감자, 호박을 깔고... 자글자글 매콤달콤하게 졸여진 제주갈치 ..

간장게장과 함께 밥 한그릇 뚝딱 ~

옆 테이블 해물탕의 오분작과 문어도 맛있었다.

 

 

 


 

이제...다시 귀가길에 오른다.

제주항으로 와서 코델리아호에 승선한다.

비행기로 오는 제주여행과 정말 다른 느낌 ~ 느린듯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또 다른 여행의 맛을 느낀다.

자전거나 바이크와 함께 발길 닿는대로 하는 제주여행을 다시금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