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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세계속의 경기도

[경기여행]도심속의 정원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by 무니.Muni 2013. 9. 12.

 

   관곡지 官谷池 / 도심속의 아름다운 연정蓮庭 / 연꽃테마파크

 

  시흥갯골축제에 가는 길.....

  가을이 오는 길목에 아직 연꽃이 남아있을까? 싶은 맘에 별 기대없이 관곡지에 닿았는데...기대이상이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연꽃의 첫재배지 ...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보고, 시흥이 연꽃으로 유명하게 된 역사적 사연을 품은 장소인

  "관곡지官谷池"를 찾아 상세한 설명을 듣고..제대로 알고 온 것 같아 개운하다.

  조선초 강희맹선생으로 인해 중국에서 연꽃씨(蓮子)를 가져와 이곳 시흥시 하중동에 연꽃을 시험재배를 하였던 그 장소..

  시흥시 향토유적지 제8호 로 안동권씨 집안에서 대대로 관리해온 "관곡지" 주변엔 이제 연농사를 짓는 연밭이 드넓다.

  기존에 벼농사짓던 것 보다 소득이 더 나아 연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농사아이템은 각자의 선택 !!  연밭을 이어가다 갑자기 나락이 보이기도 한다....

 

 

  연꽃은 대개 7~8월이면 우리들에게 풍성한 연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얼마전에 7.27 ~ 8.24 까지도 "연사랑 거리예술제"로 흐드러진 연꽃축제를 펼쳤었다.

  내가 찾았던 9월 6일엔.... 아직 남아 꽃을 피우고 있는 蓮이랑 영글어가고있는 蓮子들이 한데 어우러져 바람결에 너울거리고 있었고,

  그 너머로 보이는 고층아파트들과 송전탑 ~~  이색적인 조합의 풍경이었다.

 

 

 

 

 

 

   백련의 꽃잎이 활짝 피었네 ....

   그 속에서의 노오란 잉태가 경이롭고 숭고해보인다.

 

 

 

 

 

 

 

 

 

 

 

 

연자蓮子가 알알이 익어가고 있는 그 모습이 익살스럽다. ㅋㅋ

 

 

 

 

 

 

 

 

   연잎의 물결속에 풍덩 빠지고싶은 충동이 드는 초록의 너울거림 ~~

 

 

 

 

 

 

   그 너울거림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연자들 ~~

 

 

 

 

 

 

   소중한 삶의 터전 연밭을 가꾸시는 농부 ~~

 

 

 

 

 

 

 

 

   아..... 초록이 참 이쁘다...

 

 

 

 

 

 

 

 

 

사랑한다규 !!!  ~~~  하트뿅뿅을 날리는

 

사랑해4

 

 

 

 

 

   세살, 네살 꼬맹이들이 손에 손잡고 연꽃나들이 나왔다.

   엄마 손 잡고 나오면 더 좋았을것 같은 나이또래들도 보인다.

   너무 어린나이에 일찍 사회를 익히는 구나 ~~  싶은 맘에 이쁘면서도 짠한건 왜인지....심한 나의오지랖이지..ㅜㅜ

 

 

 

 

 

 

 

 

  모두 손잡고 가는데.... 한 아이만은..... 솔로워킹 ~~

 

 

 

 

 

 

 

 

   달콤한 핑크빛의 고혹한 수련의 자태가 참 고웁다.

   수면에 어리어리 ~~  반사된 제 모습에 스스로 도취할 듯 ~~

 

 

 

 

 

 

 

 

 

 

 

 

 

 

 

 

 

 

 

 

 

 

빼꼼이 ~~~ 연잎뒤에 숨어 내다보는 홍조띤 얼굴 ~

 

 

 

 

 

 

 

 

 

 

 

 

 

 

 

지도를 보면,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가 나란히 있다.

잘 관리가 되어진 정갈해보이는 한옥과 정원이 보인다.

안동권씨 후손이 관리하고 있는 아담한 연못 "관곡지"를 품고 있는 모습이다.

 

 

 

 

 

 

  관곡지....  서울 경기도에서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8월이면, 연꽃의 향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 그 관곡지의 유래를 살펴본다.

 

  관곡지 官谷池  향토유적 제8호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08

 

  조선전기의 名臣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농학자였던 강희맹(1424~1483)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세조 9년(1463)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進獻)부사가 되어 명나라를 다녀오면서 남경(南京)의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蓮子)를 채취해

  귀국한 후, 이곳 하중동 관곡(官谷)에 있는 연못에 시험재배한 결과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읍호(邑號)를 세조13년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곡지 연꽃의 색은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담홍색인 것이 특징이나 한때 연못가에 수초가 무성하여 연못이 폐허화되자

  헌종 11년(1845) 군수 권용정(權用正)이 시흥지방의 장정들을 동원하여 연못을 보수하고 하중동 주민중에서 6명의 연지기를 두고 관리케 하였다.

  관곡지는 강희맹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의 후손의 소유가 되어 관리되고있다.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며 연당蓮塘 한 가운데에 있던 관상소나무는 관곡지의 품위를 돋보이게 하고,

  농학자로서 강희맹선생의 기품을 상징하는 듯 했으나 1990년 9월 폭우로 고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