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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거제도 가볼만한 곳]프로포즈하기에 좋은 남도의 아름다운 섬 <장사도해상공원> 동백에 물드는 중 ~

by 무니.Muni 2014. 3. 10.

 

봄이 오고 있어요.

따스한 남쪽에서 부터   붉은 꽃망울이 터지고 있지요.

좀 이른 봄여행을 거제도 가배항에서 배를 타고 자생 동백꽃천지 장사도해상공원으로 다녀왔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 거제도.... 그 섬을 돌아쳐보니, 정말 넓다 ~~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부지방과는 사뭇 다른 바람내음 ~  거제도 가배항에서부터 갈매기 함께 하며, 다다른 카멜리아해상공원엔

요즘 <별에서 온 그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듯 하였어요. 19회 촬영장소로 이 곳이 주목을 받고 있더라구요.

거제도에서 남서쪽에 기다란 뱀과 같은 모양새의 섬 <장사도長蛇島>는 남해 한려수도의 절경과 동백, 그리고 후박나무, 구실잣나무등의

자생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고운 곳이었습니다.

 

 

동백꽃 Camellia

차나무과 식물로 장사도의 대표적인 수종이며 수백년된 자생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는 동백꽃은 1-2월에 절정을 이루고요.

불붇듯 흐드러지게 붉게피어 떨어진 동백터널길에 눈이라도 살짝 흩날리는 날 이 곳을 다녀간다면, 참 좋을 듯합니다.

개화시 찾아드는 작고예쁜 동박새의 진귀한 모습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데 그런 행운이 내게도 온다면 좋았었을터인데 .... 아쉽게도 ... ㅎ

반들반들 윤기있는 초록잎과 회백색의 수피, 붉은 꽃잎은 남도의 인상을 더 선명하게 해 주고, 결실의 열매는 9~10월에 세쪽의 까만 씨를 잉태한답니다.

대한민국 남부지방과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상록교목으로 다 자란 나무는 6-9m에 이르며 꽃은 붉은색과 흰색으로 피어나고,

꽃술은 통모양의 단체수술이고, 꽃밥은 황색으로 동백꽃, 그 만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난답니다.

 

 

 

 

 

가배항에서 부터 함께 따라오는 갈매기군단들 ~

이제는 갈매기밥이 되어버린 새우깡을 공중에서 멋지게 낚아챕니다.

그들의 비행에 홀려 그만,,, 아름다운 푸른바다 남도의 한려해상의 수려함을 잠시 놓치기도 했었지요.

날씨가 조금 흐린탓도 있었지만요...

 

 

 

 

 

 

 

 

 

 

 

날카로운 부리로 솜씨좋게 낚아챕니다.

기류를 타고 여유롭게 활공을 하며, 목표물을 정확히 맞춰 방향전환을 하는 비행기술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있으려니,

참 현란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공짜 새우깡을 먹는 값을 하려는 듯 ~~  ㅎㅎ

어느새 장사도에 이르릅니다.

 

 

 

 

 

 

장사도에 가는 배편은 네 종류가 있습니다.

통영선착장, 가배선착장, 저구선착장, 대포선착장  ....

 

 

장사도 長蛇島

뱀의 형상을 닮아 진뱀이섬으로 불리우고,

누에모양을 닮았다하여 잠사도라고도 한답니다.

또한, '늬비'란 지명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경상도 방언으로 누에처럼 생겼다라는 의미라는군요.

장사도는 행정적으로는 통영의 작은 섬으로 소속되어있어 주소가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4-1 이랍니다.

그 옛날엔 14채의 민가와 80여 명의 주민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집터만 표시하고 있었어요.

 

장사도는 총면적 : 390,131㎡ / 해발 : 101m / 폭 : 400m / 전체길이 : 1.9km 입니다.

 

 

 

 

 

 

 

 

 

 

 

 

장사도를 찾은 손님들은 내려놓고 잠시 물러나있는 여객선

바위위에 앉은 인어아가씨가 배웅을 하지요.

 

 

 

 

 

 

 

 

 

 

 

 

바위를 타고 오르는 마삭이줄 ~   

 

 

 

 

 

 

 

 

 

 

 

 

갈빛으로 변해버린 산수국의 자태도 고혹하게 비춰집니다.

 

 

 

 

 

찔레꽃이었습니다.

 

 

 

 

 

 

 

 

 

 

 

 

 

 

 

 

 

진초록이파리 뒤에 숨어 살포시 붉어진 카멜리아 ~

 

 

 

 

 

 

 

 

 

 자생꽃 200여종과 계절별 수종 1,000여종이 이 곳 장사도의 주인이랍니다.

 

 

 

 

 

 

 

장사도의 동백꽃들은 꽃망울이 자그마했습니다.

봉긋봉긋 붉음들이 군락을 이루어 찾아오는 이들을 반겨주는 듯 했지요.

해풍속에서 살아내는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맞이해줍니다.

 

 

 

 

 

 

 

 

 

 

 

 

 

 

 

 

 

 

 

 

 

 

 

온실 그 위에의 펭귄상  ~

잠시 그 곳에서 망망대해를 마주해봅니다.

 

 

 

 

 

동백터널을 걸어가봅니다.

이 곳 장사도 동백은 한꺼번에 화들짝 피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라나는 속도가 달라

순차적으로 생장환경에 맞추어 피어나기에 만개가 모습은 만나지 못했지요.

내가 찾았을 땐 사진에서 보는 그런풍경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걸어가다 만나는 동백꽃의 이쁨에 환호를 질러댔었지요.

 

 

 

 

 

 

마른 앙상한 가지에서 초록이가 삐죽 나왔있었어요.

아리아리한 연이파리 ~

세상에 나왔네요.

 

 

 

 

 

 

이 사진은 함께 한 길동무가 찍어주었습니다.

 

 

 

 

 

 

 

 

 

 

 

 

 

 

 

 

 

 

 

 

 

 

 

 

 

 

 

 

 

 

 

 

 

 

 

 

 

 

 

 

 

 

어느새 먼저 떠나버리는 싱싱함.

그 모습마저도 아름다웠지요.

 

 

 

 

 

 

그윽한 붉음 동백꽃 한잔을 받아옵고....

 

 

 

 

 

 

 

 

 

 

 

장사도 누비하우스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지니, 황금빛으로 반짝이며 일렁이는 바다풍경

그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바다속의 정원 장사도를 떠나야했습니다.

 

 

 

 

 

 

사도 해상공원을 가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우선, 가배항에서 승선을 한다면 대인 한 사람기준에

승선료가 (왕복)15,000원+장사도입장료 8,500원 = 23,500 원을 지불해야합니다.

흠....

 

참고로...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4-1 / ☎ 055-633-0362

 

 

 

 

동백꽃 지기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