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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일보)[내고장 통신]자연 그대로 `곤충체험장` 각광

by 무니.Muni 2008. 12. 11.
[내고장 통신]자연 그대로 '곤충체험장' 각광
영동 학산 도덕리마을 장수풍뎅이 등 사육
도시인에 볼거리 제공·소득증
 ◇박동규 소장이 수박 등 단물 등을 좋아하는 장수풍뎅이의 습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곤충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 마을이 어린이들의 곤충학습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덕리 마을은 영동군 관내 곤충사육 농가 70가구 가운데 50가구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슴풍뎅이 등을 사육하고 있다.

이 마을이 곤충사육에 눈을 돌리게 된 데는 표고버섯을 키우고 난 폐목에 자연스럽게 장수풍뎅이 등이 모이는 것을 보고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인 사육에 나섰다. 때마침 애완곤충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5년이 지난 지금은 도시인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곤충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17일 문을 연 ‘자연과 곤충연구소(소장 박동규)’는 지금까지 사육에만 신경쓰던 형태에서 체험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부화서부터 성충까지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곤충사육 농가가 하우스 등 일정한 공간에 인공 사육하는 데 비해 이곳은 개방된 야외 사육장을 만들어 장수풍뎅이 등 곤충들이 주변의 산과 들을 오가면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우량한 곤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장수풍뎅이가 낮에는 인근 산으로 날아갔다가 밤이 되면 불빛을 보고 날아오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하룻밤을 묵으면서 장수풍뎅이의 습성을 이해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박 소장은 “장수풍뎅이 등은 변온동물이어서 야외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고 생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특히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부업”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집에서 어린이들이 장수풍뎅이 등을 키우려면 발효된 톱밥, 산란목, 놀이목, 먹이통 한 세트를 마련하면 주변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바나나, 멜론, 수박 등을 먹이로 산란부터 애벌레와 번데기를 거쳐 장수풍뎅이로 우화되는 과정을 흥미있게 관찰할 수 있다.

연구소를 찾아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은 부엽토나 발효된 톱밥 속에서 장수풍뎅이가 낳은 알과 부화되는 과정, 그리고 애벌레의 성장과정 등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덧 장수풍뎅이 박사가 된다는 게 박 소장의 설명이다.

영동=주대환 조사위원

출처 : 박동규 토마스 홈페이지
글쓴이 : 박동규 토마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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