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음. 도
내게는 생소한 지명이었습니다.
사진을 좀 찍으시다는 분들은 다 ~ 거치고 간 곳이라는데...
그저.... 기념 사진이나 찍던 내가 요즘은 풍경이나 사물을 찍어대고 있는데,
한 일여년 카메라를 꼭 가지도 다니는 습성이 붙을 즈음에.... 생소한 단어들이
귀에 박혀들어옵니다. 왕따나무니,,, 오메가니,,, 오여사니,,,빛내림이니....등등 ~
새로운 세상의 언어들 ~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도 달라지고..
찍으려는 대상도 많이 달라진 듯 합니다.
이제 걸음마 수준의 내가 사진의 일가견있는 친구들을 따라 다니며, 배우는 중인데요.
그 날도.... 왕따나무가 있다는 우음도를 갔었습니다.
가기 전 지도를 대충 검색하니, 시화호 근처 더군요...
진사님들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멋진 곳을 많이 알고 계신 듯 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시화호가 생기면서,,,우음도 이제는 섬이 아닙니다.
뻘에는 갈대와 나무가 자라나고,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버린 곳!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곳도 없어질 듯 ~
한쪽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던데....
바람 한 가득 맞으며, 그저 바람에 맡기며, 혼자서있는 왕따나무?
내겐...왕따가 아니라 의연하게 홀로 우뚝 서 보이던데 ~
바닷물이 있었던 흔적..... 따개비가 바위에 붙어 있었습니다.
어! 따개비네? 하면서.... 그냥 왔네요 ~
그런데,,,, 뭘까요? 우음도의 매력이???
특별한 것은 없는데, 묘한 이끌림이 있는 곳이더군요...
왠지 사색하게 만드는 ~ 그저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보여주는 소탈한 느낌이랄까?
모르겠네요.. 근데, 왜 머릿속에 이렇게 잔상이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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