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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Rider 세상속으로~/My story

내20년 소통의 도구였던 핸드폰 그리고, 습관버리기

by 무니.Muni 2012. 2. 29.

 

       얼만전 여기저기에 쿡쿡 쳐박혀있던 핸드폰이 생각이 나서 있을만한 곳을 찾느라

       집을 홀라당 뒤집은 적이 있지요. 어딘가에 삐삐도 있을텐데....하얀색으로 ~

       88년 89년쯤은 삐삐가 대세였는데, 허리춤에 하나씩 차고 외출하면서 참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기억이 아스라히 나는군요.

       호출을 받으면, 공중전화에 길게 줄을 서 있던 시절에 좀 있는다는 사람들은 차에 카폰을 설치하였고,

       무전기같은 휴대폰이 나오기 시작하지요. ㅎㅎ 커다랗고 시커먼 거...손에 들고 다니면서

       목엔 왜 힘이들어가는지?

       그러다가 좀 작아진 것이 나왔는데.. 그땐 그것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답니다.... ㅎㅎ

       90년 초로 기억하는데, 애니콜 폴더형을 애지중지 가지고 다녔더랍니다... 밧데리가 이만한 것이 뒤에 달려있지요.

       그다음...모토로라 ~

       그다음...미쉘 ~~ (요건 없어졌네요? )

       그다음은 쵸콜렛폰

       또....벤츠폰

       에~~또, 까만고무신 신은 스카이폰

       검은색으로 일관하다가 최근 바뀌어진 하얀 갤럭시 S2

 

       이렇게 모두 모아놓고 보니, 참 세월의 무상함이 뭍어나네요... 

 

 

      크기도 점점 작아졌다가 아주 슬림형도 나왔다가.. 이제는 인터넷때문에 액정이 많이 커졌지요.

 

      버튼형도 아니고, 스크린터치로 많은 기능을 탑재한 나의 통신도구 ~

 

      이거 없이도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여유있는 시간들이었는데, 많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니,

 

      따로 기능을 익혀놓아야 하고, 카톡으로 인해 24시간 폰은 개방되어 더불어 내 생활까지

 

      이 핸드폰과 함께 하루가 채워진다는 현실에 문득, 멍하니 생각을 해봅니다.

 

      편하면 편할수록 그것에 점점 얽매이고, 이제는 없으면 불안하기 까지하는 이 습관은 참 무섭다는 생각입니다.

 

      가끔은 핸드폰을 멀리하는 날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고요 ~

 

      핸드폰 손에서 떨어질 날 없고, 이것없이는 거꾸로 많은 불편함을 느끼며 점점 의존해 가는 나를 볼때,

 

      문득 겁도 납니다. 폰 깜빡하고 안가지고 외출하면, 불편하다 못해 안절부절 ....

 

      그러기에  더우기  핸폰없이 하루지내기를 가끔은 해야겠습니다.

 

      아나로그적 생활로 하루를 메꿀 수 있는 날을 실천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