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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전주여행_ 상쾌한 아침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대하는 차 한잔.

by 무니.Muni 2012. 5. 31.

 

       상쾌한 아침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대하는 차 한잔.

 

 

       전날 늦은 도착으로 여독이 덜 풀린 아침에 담백한 백반 한상으로 식사를 하고서,

       아담하게 마련된 정원을 휘적이던 중 ~

       동락원 주인장께서 " 차 한잔 하세요 ~~ " 하며, 내어주시는 차 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디서나 사 먹을 수 있는 차일텐데, 유독 그날 아침 마신 차 맛은 왜 특별하게 남아있을까요?

       차를 내어주시는 정성과 분위기와 장소가 차 맛을 달리한건 아닐까?

       분위기에 취해서 꽃향기에 취해서.... 새소리에 취해서

       또....함께 자리했던 분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햇살이 아낌없이 고운 날이었지요.

 

       그 날을 다시한번 더 떠올려봅니다.

 

      

 

 

 

 

 

 

 

 

 

 

 

 

정원 담벼락 쪽에 있는 화단엔 싱그러움이 있었습니다.

 

잠시.... 눈길만 닿아도 내 마음이 깨끗해질것같아요...

 

 

 

 

 

 

 

 

 

 

 

 

       아침햇살을 받은 차 한잔을 선뜻 입에 대기엔 왠지 머뭇거리게 할 만큼

 

       고운 분위기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아침 차 한잔이 미련이 많이도 남았나봅니다...

       자꾸 올리게 되오니....

 

       전날 밤 여자셋이 묵었던 일명 ~ 안방마님방  .... ㅎㅎㅎ

       옆방에서 들려오던 소리였습니다....  그 옆방에는 욕실이 딸려있다고 좋아했는데....

       별채 방 3개가 공동으로 쓰는 욕실이었습니다...

       옆에서 붙여준...안방마님방에는 이쁜 보료가 병풍을 뒤로하고 있었지요....이것은? 들어오자마자 눈독들이는

       홍예를 위해서 내어주고....살구빛 이부자리에서 하늬랑 잤지요...

       방 앞,뒤로는 덧문이 있어서...포근하고 아늑했답니다....

 

       동락원 www.jkhanok.co.kr  홈페이지 에 들어가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구요 ~

 

       우리가 곤히 잠을 잤던 안방마님방은요 ~  <사랑채2호>로  2~3인 기준에 \120,000 (1인추가10,000) 이더라구요.

       아침밥은 포함된 가격입니다.

      

 

 

 

 

 

 

 

 

 

 

 

       대충 짐을 꾸려서 차에다 실어놓고....

       전주한옥마을 마실투어를 나갑니다.

       골목길 하나하나가 모두 다 어여쁘고, 감각적이라서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어도 좋겠더라구요.

 

 

 

 

 

       지나던 길 기와지붕과 빨강승용차의 어울림이 재미있어서.....ㅎㅎ

 

 

 

 

 

 

 

동락원으로 향하는 골목바닥에 잊혀졌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하는

 

그림을 발견하였죠...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

 

게임룰이 어땠는지는 다 잊혀졌네요....

 

 

 

 

 

비탈진 아주 폭 좁은 공간에 만들어진 장독대....

 

참으로 공간활용을 기가막히게 했더라구요...

 

지붕과 지붕사이로 햇살이 장독대로 정확하게 비추입니다...ㅎㅎ

 

멋져요 ~~

 

 

 

 

 

어릴적 놀이들이 바닥에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왜 그렇게 반가울까요?

얼마 안된 시절 같은데...

가만히 계산을 해보니...삼십년 훨씬 전의 추억이었군요..

참....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었는데...

이때가 참 좋았는데...어느새 ~~

 

 

 

 

 

 

 

 

 

 

       여기는 전주향교랍니다.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정말 많아요....마치 몇백년을 함께 모여사는 듯 ~

       명륜당...

       현재 건물은 조선 선조때 건립되었고,  서울의 성균관과 같이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사성과 십철 송대육향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양무에는 공자의 제자를 비롯한 중국의 유학자7인과 우리나라 18현 등 총 51인을 배향하고 있답니다.

 

 

 

       원래 향교의 역할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유학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지방에 설립한 국립교육기관입니다.

       갑오개혁 이 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기능은 없어졌으나, 봄.가을에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고,

       초하루와 보름에는 향을 피우고 있다고합니다. (사적 제379호)

 

        전주향교 - 전주시 완산구 향교로 165 ☎063-288-4548

          * tour.jeonju.go.kr / www.gojb.net

 

 

 

 

 

 

 

 

 

 

 

       많이도 걸었습니다....천천히 ~

       이 곳은 경기전으로 전주한옥마을의 상징이지요.

       조선이 건국되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되었답니다.

       태조 이성계, 세종, 정조, 고종, 순종, 철종, 영조의 위패와 어진이 모셔져 있고,

       왕실의 태실문화를 있는 조선 예종대와의 태실과 태실비가 있습니다.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건축양식으로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지임을 알리는

       머릿돌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끕니다. (사적  제 288호, 지방문화재 제178호)

       *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19  ☎063-284-3222  www.jeondong.or.kr

      

 

 

 

 

 

 

 

 

 

 

 

 

 

 

        느긋하게 마실 투어를 하는데....다리도 좀 아프고...낮 기온도 올라...따가운 햇살아래 목도 마릅니다.

        수령이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유독 많은 한옥마을길 중에서 은행나무길이 있네요.

        [누온다원] 이라는 찻집 옆에 커다란 은행나무 가 있는데... 아 ~ 글쎄!

         아들나무가 옆에서 자라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깜박 아들나무는 못 담았습니다.

         어떻게 아들일까요?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 열매를 맺지 않으니,,,,, 아들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마실투어 마무리 시간.....

        차를 갈망하는 분들이 가는 공간.....누온다원 에 들러 대청마루에 다리 쭉 ~~ 뻗고

        얼음동동 오미자차 한 잔으로 목을 축입니다.

        으~~~ 아 !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