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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전북,부안여행_ 한폭의 서해바다를 껴안은 부안,변산대명리조트에서의 모닝산보 ~

by 무니.Muni 2012. 6. 5.

 

       부안...변산....채석강....

 

       참 볼거리가 많은곳이지요...

       전북 부안군 변산국립공원에 오면, 몇일은 있어야 할 만큼 갈 곳이 많은데...

 

       내소사,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적벽강, 고사포, 곰소염전등 ...

 

       이 아름다운 변산반도에 여행와서는 격포해안을 마주하는 아주 멋진곳에 둥지를 튼

       변산대명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변산해안로를 따라 서해바다를 향하는 근사한 위치에 있어서...숙소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끝내줍니다....

      

 

 

       뽀송뽀송 푹신한 쿠션감이 좋은 하얀 침대에서 잠을 편하게 자고일어난 다음날 아침에

       격포해변으로 아침 산책을 나가봅니다.

      

 

 

 

 

 

 

 

 

 

       선명하지는 않은 아침, 해무가 끼어있는 서해바다는 저 멀리 섬들이 아련하게

       아직도 잠들어 있는 것 처럼 보여져...걷는 내 발자국도 조심스러웠습니다.

       나 조차 잠이 덜깬상태로 아침해변이 욕심이 나서 나와보는데, 콘도에서 길 하나 건너니 바로 해변이네요...

       마치 대명콘도 앞마당이듯 ~~

 

 

 

       서해바다라서....일출전망대가 아닌 해넘이 채화대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전날 좀 일찍와서 일몰을 찍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아주 근사했을 것인데,,,아쉬운맘에

       속으로 다음을 기약해보면서...신선한 아침공기로 나의 폐를 깨끗히 닦아냅니다.

       일찌감치 아침산책을 나오신 부지런한 분들이 이미 해변을 거닐고 있었구요 ~~

 

 

 

       우측에 해안선을 놓고,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좌측 기슭에서는 해당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수줍은 듯, 아님 아직 잠에 취한 듯 ~  발그레한 해당화가 어여쁘고, 야들야들한 새잎이 채 단단해 지지 않았습니다.

 

       해~당화가 ~~~ 고오옵게 핀 ~~~ 바~~닷가~에서~~어......♬

 

       노래 한 소절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네요.

       너무 기분좋은 아침,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아이리스....보랏빛 붓꽃도 청초해보이구요 ~~

 

 

 

       잡초인지...이름모를 아주 작은 꽃들이 발긋발긋 피어서 수수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이른아침이어서.....풀잎에 맺힌 이슬이 대롱대롱 ~~싱그럽습니다.

 

 

 

 

       요건또 무슨 꽃인지....모릅니다..ㅎ

       그다지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은....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데요 *^^*

 

 

 

 

 

 

 

 

       저...서해바다 수평선 너머에 하얀 실루엣이 흑백으로 그려진 여백미를 살린 한 폭의 그림이지요..

       멀리서 바라보니, 저 인어아가씨가 홀로 앉아

       비가오나 눈이오나,,,오매불방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왠지 측은한 느낌이 먼저 드는데, 궁금해서 다다가봅니다.

       노을공주랍니다...

 

 

 

 

                                      노을공주.... 이곳 격포 앞 바다가 석양으로 붉게 물드는 날이면,,,,

                                      은빛비늘을 반짝이며,,,지는 노을을 따라 바다로 자취를 감추곤 했다는데,

                                      여기 격포해변에 와서 이 노을공주를 본 사람들은 사랑의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저...노을공주 한참을 바라보고 왔나이다.

                                      작은 손도 맨져주고....뒷태가 아름답지요?

 

 

       잠에서 덜 깨어난 아침 격포해변의 모습입니다....

       먹의 농담으로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처럼 ~  무채색빛의 아침바다.

       서해바다는 동해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물이 빠진 드넓고 단단한 모래밭을 걸었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그려놓고 간 모래물결 ~

      

 

 

       동이 터 옵니다...그 햇살은 물결치는 모래위를 서서히 금빛으로 물들이고...

       아침잠 조금 손해보고 나오니, 자연이 그려낸 귀한 선물을 주시는군요..

       이 갯벌아래에는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있겠지요?

      

 

 

 

 

 

 

 

 

       엄마, 아빠 아이들 ~~ 한 가족이 모두 아침산보를 나섰군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  참 행복한 모습입니다.

 

 

 

        수면위에만 반영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군요?

        멀리 채석강 해안절벽이 물결치는 갯벌위에 둥그러니 그대로 반영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

       모래물결 사이사이에 남겨진 바닷물 위에도

       해넘이 채화대가 담겨있습니다.

      

 

갈매기 발자국이 선명하네요....

여기에서 잠시 머물다갔군요....

 

 

 

가물가물 보일듯 말듯한 섬들을 뒤로하고

고기잡이 배는 수평선에 걸려있고.

갈매기들 바다위로 솟은 바위위에서 조용히 아침을 맞습니다.

참 아름다운 해변입니다...고요한 ~

 

 

 

 

 

 

 

       사브작사브작 왔다가는 뒤로 빠지고,,,

       또 다시 슬쩍거리는 얌전한 파도의 놀음을 보고있자니,

       내 마음도 같은 리듬을 타고 있더이다...

       물끄러미 보고있다가 그 모습이 이뻐서 해안선을 그려내는 그 모습이 이뻐서...

       부족한 솜씨로 담아보았습니다...

       근사하게 담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네요....ㅎㅎ

        

    

 

        부지런한 강태공 소년....

        무엇을 저리 주시하고 있는건지? ㅎㅎ

        잔잔한 서해바닷물에 들어가 바다와 이야기하고 있는건 아닌지....

 

 

 

 

 

 

       무수히 많은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 절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격포해안.

       마치 수석전시장을 온것같기도 하고...

       잔잔한 모래물결과 어우러진 기암들이 절묘합니다.

       그 주변을 한참 배회하고, 서성거리게 만드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격포해안을 양팔로 껴안고 펼쳐놓은 것 같은 형태로 변산대명리조트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있어

        이곳 저곳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에 아주 좋은 자리에 있어 여행자로서도 참 좋으네요..

 

      이른아침 해안을 따라 하는 산책 너무 멋집니다.

 

 

 

 

 

 

 

 

 

 

 

 

 

 

 

 

 

 

 

 

 

 

 

숙소 발코니에서 산보했던 격포해안이 모두 내려다 보입니다.

자연의 선물을 받으러 해안으로 나오는 사람들 ~

 

정말 이런 멋진 곳에서 늦잠은 본인 손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