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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영월여행]이 가을에 떠나보는 지혜광명의 사자산 연화봉 중턱의 적멸보궁 법흥사

by 무니.Muni 2012. 10. 22.

 

 

        단풍이 익어가는 가을에 산사로 떠나봅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지혜광명 사자산 적멸보궁 법흥사로....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나라의 흥륭과 백성의 편안함을 도모하기위해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사자산 연화봉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흥녕사(興寧寺)로 창건하였습니다.

       1163년 고려 의종 때 다시 중창하였으며, 1730년 조선 영조 6년, 1778년 조선 정조2년,

       1845년 조선 헌종 11년까지 역사의 부침속에서도 소실과 중창을 반복하며 그 맥을 이어오다가

       그 후 폐사지에 가까웠던 흥녕사가 1902년 대원각스님에 의해 법흥사로 개칭되고 재건되었습니다.

       1912년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33년 지금의 터로 적멸보궁을 이전 중수하였는데,

       1991년 삼보스님이 적멸보궁을 다시 증축하였고 1999년 도완스님때에 이르러 법흥사 전모를 혁신하는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흥사 입구에 법고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원음루에 있는 법고(法鼓)는 법을 전하는 북으로 특히, 축생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라고합니다.

       이층엔 법고와 목어가 있습니다.

 

 

 

 

 

       법흥사 주변에는 금강송림으로 우거져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42호인 까막딱다구리 가 서식하구요...

 

 

 

 

 

 

       징효대사 보인탑비 (보물 제612호)

 

       높이 3.96m로 귀부 위에 비석을 세우고 그 위에 이수를 얹은 전형적인 부도비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요.

      견고한 화강암으로 만든 비신에 "유당신라국사자산○○○○○교시징효대사보인지탑비명..."

       (有唐新羅國師子山○○○○○敎諡澄曉大師寶印之塔碑銘...)이라는 글씨를 36행으로 새겨 징효대사의 행적과 당시의 포교 내용을 적고있습니다.
       비문 마지막에는 "천복구년세재갑진유월십칠일립"(天福九年歲在甲辰六月十七日立)이라는 기록이 있어 이를 통해 '천복9년',

       곧 고려 혜종 1년(944)에 부도비를 세웠으며, 보인(寶印)이라는 탑호를 받아 '징효국사보인지비'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는데,
       비 정면 중앙에는 '고징효대사비'(故澄曉大師碑)라는 글씨가 전각체로 조각돼 있습니다.

 

 

 

 

 

 

 

 

 

 

                                     징효대사 부도탑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

 

                                     하대석의 구성과 안상 및 복연, 귀꽃 등 각 부분의 조식 수법이 羅末麗初(라말려초)에 많이 유행된 석조부도와 흡사합니다.

                                     중첩된 앙연, 탑신부의 문비모각양식, 옥개석의 추녀와 귀꽃의 장식수법도 고려초엽까지 통용된 수법인데,

                                     높이 267cm, 지대석의 한 변의 넓이가 135cm라고합니다.

 

 

 

 

 

 

 

 

 

 

 

 

 

 

 

 

       적멸보궁이란?

 

      신라시대 건축물이다.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사후에 와서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 탑, 암자 등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보통 절과 보궁을 헷갈려 통도사 절 자체를 적멸보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틀린말은 아니지만 엄격히 따지자면 절 자체가 적멸보궁이 아니라, 절에서도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장소를 일컬어 보궁이라 한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고 하며, 이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에서는 석가모니, 즉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여 다른 부처님을

       상징할 수 있는 불상이나 조각을 절에 두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절의 시설은 전(殿)이나 각(閣)으로 나타내지만, (대웅전, 삼신각)

       진신 사리를 봉안한 절은 보궁이라 하여 궁(宮)으로 높여 부른다.

       적멸보궁은 여러 불교 문화재 중에서도 그 가치가 두드러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적멸보궁 중 가장 유명한 5개의 보궁을 꼽아 5대 적멸 보궁 이라 하는데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오대산 중대(中臺)상원사에 있는 적멸보궁,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등이다.

 

 

 

 

 

 

 

 

 

 

 

 

 

 

 

        호젓이 홀로 걸어가시는 스님...

        어떤 사유를 하고 계실까요?

 

 

 

 

 

       아름다운 가을의 사자산을 카메가에 담아가는 여행자...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쉬어가면서....

       사자산의 정기어린 물 한모금 마셔봅니다.

 

 

 

 

 

       사자산 적멸보궁을 오르는 길은 호젓하니, 좋습니다.

       하늘높이 죽죽 뻗은 군락적송들....하나하나가 위엄있어 보이고, 한 스타일들 하더군요.

       숲사이로 들려오는 산새소리를 들으면서...천천히 옮겨놓은 걸음걸음마다 숲향을 느끼고, 자연을 느끼면서

       적멸보궁으로 향합니다.

 

 

 

 

 

        사자산을 뒤로하고 적멸보궁이 보입니다.

        몇 계단 남겨놓고, 닿을 무렵엔 잠시 고운 햇살이 오르는 계단을 비춰주는 듯 ~

        환하게 눈부신 빛이 적멸보궁 앞마당을 밝혀줍니다.

 

 

 

 

 

 

       중생들의 소망을 적은 연등이 사자산 가을바람에 가을햇살에 춤추고 있구요.

      

 

 

 

 

 

        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대 적멸보궁  경상남도 양산군 영축산 통도사,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상원사,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강원도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 강원도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중 하나이지요.

 

 

       우리나라에 적멸보궁이 들어선 것은 자장스님(慈藏:590 ~ 658)에 의해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자장율사는

 

       선덕여왕 5년( 636)에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님은 중국 오대산 태화지(太和池)에 있는 문수석상 앞에서 간절한 기도 끝에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선덕여왕 12년(서기 643년)에

       부처님 사리 100과와 부처님께서 입으시던 가사 1벌을 당나라로부터 가져 와 오대산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기도를 계속했다.

       오대산에 월정사와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에 흥녕사(지금의 법흥사), 태백산의 갈래사(지금의 정암사) 등이 창건된 것은

       이런 인연에 의해서랍니다.

 

 

 

 

 

 

 

 

 

       사리가 모셔진 탑이 있으니, 불상은 모시지 않습니다.

 

 

  사리탑

 

법흥사 적멸보궁 뒤에 위치하고 있는 사리탑은 석조부도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로 지정되어 있다.

탑신은 상 · 하단이 약간 좁아진 배홀림이 있는 八角柱形(팔각주형)으로 전 ·후 양면에는 門扉(문비)를 모각하고

그 안에 자물통을 양각하였는데, 전 ·후면의 형태는 조금씩 다른점이 있다. 이 같은 전후 양면을 제외한 나머지 6면에는

모두 각종 입상이 양각되어 있는데 전면 문비 좌우 양면에는 仁王像(인왕상)을, 그 밖에 좌우 양면에는 四天王像(사천왕상)이 있다.

             규모는 전체 높이 2.4m, 지대석의 한변의 넓이 1.5m다.

 

 

 

 

 

        자장율사 토굴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9호)

 

        법흥사 적멸보궁 뒤에 있는데 뒷편의 낮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그 흙으로 석실 위를 덮었다.
        석실의 외부구조는 원형으로 마치 분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고분의 연도와 같이 개설된 입구는 몸을 굽혀서 겨우 출입할 정도인데

        내부의 밑바닥이 입구보다 50cm 정도 깊어 몸 일으킬 수 있으며 머리만 숙이면 굴 내에서도 다닐 수 있다.

        이 석실의 조성연대는 내부구조로 보아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실 내부의 높이 160cm, 깊이 150cm, 너비가 190cm 이다.

 

 

 

 

 

 

        산신각 [브리태니커]

 

       한국의 불교사찰에 있는 산신각은 고유신앙의 수용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민간의 신앙이 두터운 칠성(七星)도 같이 모셔졌다.

       그 명칭은 산신각·칠성각(七星閣)·삼성각(三聖閣) 등 일정하지 않다.

       현재 불교에서는 산신을 가람수호신과 산 속 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外護神)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 대부분의 사찰에는 산신각이 갖추어져 있으며, 자식과 재물을 기원하는 신신기도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산신각은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 때문에 전(殿)이라 하지 않고 반드시 각(閣)이라 하는데,

       이는 한국 불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 한국 불교의 토착화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법흥사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많이 벼르고 별른 산사나들이였는데...

       다녀온지 몇 주 되었으니, 지금은 더욱 고운 물이 들어가고 있겠네요.

       햇살 좋은 날... 가을산사나들이 어떨까요?

 

 

 

 

영월 사자산 법흥사 

http://www.bubheung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