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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철원여행/해맞이]계사년 새해첫날 철새마을 양지리에서 소망기원 새해맞이 <새바라기축제>

by 무니.Muni 2013. 1. 3.

 

 

 

계사년/새해맞이/소망기원/새바라기축제/철새마을양지리

 

2013년 새해첫날은 여늬때와는 다른곳에서 새해맞이를 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동해에서만 구름사이로 해를 볼 수가 있다고 하였지만, 이번엔 좀 색다르게 시작해보려고

마음가득 소망을 안고서 대한민국 최북단 철원 양지리 철새마을로 달려갔습니다.

사륜구동도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하고, 밧데리도 새걸로 장착 ~  미리 준비를 해 두었죠.ㅎㅎ

2013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한다는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새바라기축제>

영하 17~18도 ... 엄청 껴 입었더니, 몸은 둔하고...  다행히도 바람이 없어 참을만했습니다.

 

 

 

 

한파주의와 대설예보가 있는 날씨임에도

새벽부터 6사단 7연대 장병들과 철원군자원봉사센터 회원, 문화관광해설사, 농촌체험관광해설사 여러분과

양지리주민, 군청직원분들이 주차안내와 행사진행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나눠주는 "철원오대쌀 떡국"을 받아들고 소망촛불로 불 밝혀진 행사장으로 들어섭니다.

가을걷이 끝나고 하얀 눈 덮힌 논바닥위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감자, 고구마 등을 구워 "새바라기"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추운날엔 모닥불이 최고죠....

 

 

 

 

 

 

 

소망촛불이 한 가득 마당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쇠기러기의 힘찬 도약에 소망을 실어보는 새해맞이 행사 "새바라기 축제" 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의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소박한 마을행사...8년만에 부활한 '새해맞이 새바라기 축제' 관계자들은

한반도 최북단 지역 철원에서 통일의 소망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계획할 수 있는 전국 최대의 축제를 준비해나가겠다고합니다.

아직은 좀 진행이 서툰느낌이지만 오히려 상업적이지않아 좋았고, 더 훈훈하게 느껴지는 행사여서 좋았답니다.

 

 

 

 

 

 

 

청사초롱에 불 밝히고, 소망담은 촛불 하나하나 불 밝힌 그림이

철원 양지리 토교저수지 벌판의 한겨울도 춥기는 커녕 오히려 따스함이 느껴졌답니다.

 

 

 

 

 

 

 

 

 

 

 

 

 

 

 

 

 

 

 

 

 

 

 

 

 

 

 

 

 

 

 

 

날이 많이 흐려서 해가 뜰것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이 곳이 그 유명한 양지리 토교저수지 <철새보는 집> 입니다.

새벽부터 이 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철원오대쌀 떡국"을 준비하고 있는 곳...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곳으로 가서

나도 떡국 먹으러 갑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하나씩 손에 쥐어주던 "철원 오대쌀로 만든 떡국" 입니다..

사발떡국? ㅎㅎ ~ 끓는물 부어서 2분이면 먹을 수 있는 햅쌀 100% 떡국...

먹어보니, 정말 쫄깃쫄깃하니...맛있었습니다...  실내가 어둡고 김이 서려서 내용물 찍은 것이 별로라서 안 올립니다만,

얇게 썬 떡국떡쪽이 제법 들어있고, 맛도 좋던데 아직은 생산량이 그닥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양지리 주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뜨끈하게 한 그릇 먹어치웠답니다....

아....이거 괜챦던데요? 그전에 먹은 쌀국수도 좋던데......

 

 

 

 

 

 

 

쇠기러기 날아오르는 시각... 토교저수지를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단히 무장하고, 이미 다녀가는 모습....

근데, 날이 너무 흐립니다.... 아주 뿌옇게... 눈도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건아들... 이 추위에 내복에 귀마개가 전부인듯한 장병들의 인증샷타임 ~~

역시 젊음이군요...

 

 

 

 

 

 

 

맹추위에 토교저수지가 다 얼어붙었습니다.

그 위로 하얀 눈이 덮혀있는 모습이.... 그저 흑백으로만 보이네요..

눈발은 점점 더... 아....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그 전에 왔을땐 독수리라도 보았는데..... ㅠㅠ

 

 

 

 

 

 

 

저 멀리 논바닥에 검은물체는 독수리먹이감인 '죽은소' 랍니다.

망원이면, 좀 더 가깝게 찍어볼 수 있는데....

와 ~~ 통 크네요.... 독수리먹이감으로 소를 제공한다니....

 

 

 

 

 

 

 

 

 

 

 

 

 

추우니까 완전무장해야지요?

담요를 두르고 힘차게 날아오를 새를 기다려봅니다.

 

 

 

 

 

 

 

새를 기다리다 소식이 없자...그냥 내려와서 소원을 담은 두루미엽서를 써서

소망탑에 올리고, 인증샷 찍어 보내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추운날 눈만 빼꼼이 내민 어린아이의 모습이 마치 얼룩무늬 두루미 같다는 ...ㅎㅎ

 

 

 

 

 

 

 

철새를 조망하는 두루미 소망언덕에는 대형우체통이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두루미소망엽서'를 적어 보낸답니다.

 

 

 

 

 

 

 

 

 

 

 

 

 

 

 

 

 

 

 

 

 

 

 

 

 

 

 

 

 

 

양지리 토교저수지를 찾아 새해맞이를 한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하나하나 더해갑니다.

 

 

 

 

 

 

 

 

 

 

 

 

 

 

 

 

 

 

 

"스마트폰 사주세요!" 소망이랍니다. ㅎㅎ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의 중심지 대한민국 최북단 철원 비무장 지대와 인접한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에서

두루미, 독수리, 쇠기러기 등 수십만 마리 철새들의 비상과 함께 2013년 새해 소망을 담아 힘차게

한 해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쇠기러기떼를 담지 못했습니다..ㅠ.ㅠ

그저.... 눈에 마음에만 담았습니다....

순식간에 날아가는 모습에 홀린듯 바라만 보았다는 것이죠...ㅎㅎ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희망해

 

 

 

 

 

함박눈이 점차 더 내리기 시작합니다.

논바닥위에 볏짚말아놓은 덩어리 위에도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만갑니다.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