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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도보여행]소양강따라 걷다보면 마주치는 그림들 ..

by 무니.Muni 2013. 9. 14.

 

    [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 소양강처녀 / 북한강자전거길산보 ]

                                                   천천히 걷다보면 세상사물이 더 가까이 내게로 온다....

 

 

 

     가끔 마음이 동하는 날은 제법 걷게된다.

     특히, 카메라만 손에 들면 이상하게스리 10리는 거뜬히 걷는다..평소 잘 걷지않는 난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춘천역에서부터 시작된 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춘천역에서 춘천호반이 보이는 2번출구쪽으로 나와서 큰도로를 건너면, 북한강자전거도로로 접근할 수 있다.

     평소 운전을 할 땐 그냥 스쳐지나던 곳....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도 머무를 수 있었다..걸었기에 ~~ ㅎㅎ

 

    

 

 

 

   

    중도주민선착장 옆에 자리한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 차창너머로 그냥 훑고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6.25 한국전쟁때 춘천지구에서 북괴군의 남침계획을 무산시킨

    구국의 전승이 있어 이를 기념하기위해 "춘천대첩"이라 명명하고, 이 곳 소양강변에 기념조형물을 세우고 << 춘천대첩 기념평화공원 >>

    조성하였다고 하는데.....쓸쓸해 보였다.

 

 

 

 

 

 

 

 

 

 

 

 

 

 

 

    당시의 상황을 아주 사실적으로 재현한 동상들이었다.

    앞장서서 긴박하게 지시하는 지휘관의 표정이나 적군을 만났는지 위급한 상황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모습들...

    탄약을 지게로 나르는 농민 ~  포를 쏴대는 전쟁당시의 모습이 생생한데....왠지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외로이 지키고 있는 느낌이랄까?

    큰 도로옆이고, 소양강처녀도 있는 이웃인데 왠지 사각지대인것처럼...소외된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일년에 한번씩 춘천대첩 재현행사를 하는데,,,, 그때뿐인건가?

    동상에 쳐져있는 거미줄과 글씨가 지워진채 희미해진 안내표지들이 잘 관리되지않고 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 ~~~  이것은 당췌 무엇인지 한참을 살펴보았으나 알 수가 없다..

   아래로 시선을 내려보니....탑의 모형이 새겨져있었었나보다..

   자유수호의 탑이 있었으나 소양2교확장사업으로 철거되어 탑의 모형을 새겨놓았던 모양인데...다 지워졌다!!!

   헐 ~~ 흙먼지가 켜켜이 쌓여있는 것이...전혀 관리가 안 된 모습...

   세금걷어 뭘하는지....???

   이 곳은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찾는 곳인데,,, 춘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 창피하다.

   2000년 6월 25일 춘천시장 ㅇㅇㅇ 이케 써있네....

 

 

 

 

 

 

 

    무슨내용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

    이건 대체 ~~~  끌 ~~  차라리 치워버리지....

 

 

 

 

 

 

 

 

 

 

 

 

    에이 ~~  가자...

    가을이 오려나보다..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하네..

 

 

 

 

 

 

 

 

      조금 더 걸어가면 소양2교가 보이기시작한다.

      빛 바랜 겨울연가 그림판떼기도 보이기 시작한다...꽃모양, 별모양, 동그란모양에 욘사마와 최지우가 있다.

      한동안 일본인관광객들 이곳에서 기념샷 무지 찍는 모습 보았었는데,  이제는 그다지 ....

      그림판떼기 몇 개 세워놓고,,, 뽕 뺀다... 그 식상함에 알량함이 보인다...좀 투자하지...몇년동안  그대로의 모습이다.

    

 

 

 

     

    몇해전엔 장미꽃도 만발하더니,,,, 꽃 장식도 않는 듯 ~~

 

 

 

 

 

 

 

 

      그저.... 자전거 타기엔 좋은 코스다....

      띠링 띠링 ~~~  바람을 타고 달려보자!

 

 

 

 

 

 

 

 

 

 

 

 

 

 

 

 

 

 

 

잔잔한 수면위로 드리워진 태양그림자이 어른거림에 취해본다.

걷다가....

 

 

 

 

 

  

 

 

 

  

      쏘가리는 저만치에서 팔딱거리고.....

 

 

 

 

 

 

      한적스럽게 강위를 선회하는 한 척의 보트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어떠할지....

      멀리 중도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소양2교를 건너 다시 시작되는 자전거길 ~~ 신매대교를 지나 102보충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사우동 두미르아파트 옆 자전거길가에 있는 텃밭이 이어진다..

      김장거리일테지....배추가 속속이 알차지고 있다...

      볼거리가 제법 쏠쏠한 십리길이다.... 자전거를 타면 쓍 ~ 쓍 ~  금새 달려갈텐데.... 살포시 땀이 날 정도로 걷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