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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동해여행]묵호항의 마지막 오징어축제

by 무니.Muni 2013. 9. 18.

 [ 9월가볼만한 강원도가을축제/묵호항 오징어축제/수산물축제 ]

 

  가을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토요일아침 망설이다 일기예보 다시 살피며 망설이다 에라잇 ~ 하며, 나섰던 묵호항 오징어축제장에 도달했다.

  맛있는 오징어회랑 오징어찜에 소주한잔 기울이며 우정을 돈독히 하는 즐거움에 취하고 ~

  시원한 동해바다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한잔의 추억에 빠져볼 수 있는 9월축제여행이다.

  동해의 묵호항개항이 어느덧 72년이나 되었는데, 내년부터는 '묵호항 수산물 축제' 로 이름을 바꾸고,

  오징어뿐만 아니라 청정 동해바다에서 생산된 지역수산물을 널리 알리려한다고 한다. 오징어잡이가 그닥 좋지않은 모양이다.

  이번 오징어축제도 사실,,,,오징어물량이 많이 모라자 타지역에서 조달되었다는 귀동냥도 했다.

  점심때 쯤 도착한 묵호항은 어느새 비가 그쳤고,,,,축제장에 관광객들이 속속 ~ 늘고, 한쪽에서는 우르르 사람들이 운집해있었다.

 

 

 

 

 

 

 

    어? 근데,,,,,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 쫒고있는 것은???

    오징어가 아니다 !!!

    자세히보니,,,,쏜살같이 사람들 다리사이로 요리조리 헤엄치는 물고기는??  방어였다.....이런 ~~~

    오징어축제에서 방어맨손잡이를 한다?! ㅎㅎ

    오징어가 귀해졌나???....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들 즐거워한다.... 꿩 대신 닭? 아니,,, 오징어 대신 방어 !!

    면장갑끼고서 방어잡이하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있다... ㅎㅎ ~

 

 

 

 

 

 

     와 .... 이 분은 선수 !! 도대체 몇마리인지 ~ 

     둘넷여섯 ..... ㅋㅋ

     맨손고기잡이로 이렇게 많은 방어를 잡았으니..... 푸짐한 밥상이 마련되지않았을까? 싶다.

 

 

 

 

 

 

    한 쪽 귀퉁이에서 들려오는 엿장수 가윗소리 ~~ 

    빠질수 없는 축제장의 모습 ... 국화빵, 뻔데기 내음새가 아주 유혹을 한다.

 

 

 

 

 

     맨손고기잡이 체험장을 빠져나와 한바꾸 돌아보기로 하고.....

 

 

 

 

 

 

     방파제까지 나와보니.... 저 수평선 위로 살포시 떠있는 구름하나가 시선을 끈다.

     구름은 서서히 걷히며 하늘에 무수한 구름그림을 그려넣고 있다...잔잔한 동해바다수면위로 ....

 

 

 

 

 

 

    아 !!  이건 ??

 

 

    금강산도 식후경 ~~

    오징어축제장에 왔으니,,,, 오징어를 먹어줘야지 !!

    북적대는 먹거리촌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동해시 묵호 통장님들에게 주문을 넣는다.

    오징어회와 오징어찜 쏘주 두병 ~~ ㅎㅎ

   

 

 

 

     아..... 근데,,,,,, 오징어회가 싱싱하지 않았다...어쩐지 빨리 나오더라니 ~~

     미리 썰어놓았는지...암튼, 다 먹지못하고,,, 또 다시 오징어회를 떠왔다.

     다른 곳, 직접 오징어를 파는 곳에서 ... 

     지역축제다보니, 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텐트에서는 아무래도 어설픈 구석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멀리서 묵호항을 찾아온 손님들인데,,,, 싱싱한 오징어를 먹도록 해주어야 축제장의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것이다.

     꾸준한 재방문을 위해서는 그리해야 하지않을까?

     먹을거리의 기억이 좋아야 또 가고싶은 것이니까  ~~

 

 

 

 

     다시 떠온 오징어회는 투명한 빛이다... 역시 식감이 다르다....냠냠 ~~

 

 

 

 

 

 

     오징어회에 마신 소주 두어잔에 기분 업 !!! 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축제장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소화도 할 겸 다시 한바꾸 돌아보기로 한다.

 

 

 

 

 

 

 

 

    커피 한잔도 마시고 싶어 "앨리스 커피" 집을 찾았다.

    아메리카노 한 잔씩 손에 쥐고 .... 다시 방파제로 향하니... 하늘이 아주 멋지다.

    먹구름은 어느새 흰구름으로 전환되었고.... 동해바다 수면은 잔잔한 물결로 일렁일 뿐 ~

    커피한잔에 낭만의 가을향에 흠뻑 취하며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을 하나 둘씩 채워하고 있다...도란도란 ~~

 

 

 

 

 

 

 

 

 

 

 

붉은 하늘 구름사이로 오른쪽으로 차오르는 달이 떠 있다.

곧....보름...한가위 다.

 

 

 

 

 

 

 

 

 

    하늘은 잠시 붉음으로 나를 유혹한다. 흐흐흐 ~

    커피를 마시다 벌떡 일어나서 붉게번진 하늘과 바다를 향해 한껏 소리질러본다.

    와 ~~ 우 !!!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쿵쾅쿵쾅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길로 다시 고고씽 ~~

    초청가수들이 속속 도착해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곳, 개막특집컨서트하는 곳으로  ~~

    묵호항에 어둠이 내려 반짝이는 불빛이 하나 둘 더해지는 그림은 참 정겹다...

 

 

 

 

 

 

 

 

 

     초청가수들의 흥겨운 노랫소리에 모두들 흔들흔들 ~~ 들썩들썩 ~~

     마지막으로 "강진"이란 가수 ~~  노래가 끝나자 선상불꽃 페스티벌 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펑 ~ 펑 ~ 터지는 울긋불긋 색생아래 속으로 소원도 청해보고 .... ㅎㅎ

    

 

 

 

 

 

 

 

 

 

 

구름사이에 숨어있던 달님도 불꽃놀이 구경나왔다.

 

 

 

 

 

   

일정: 2013.09.14~15

* 장소: 묵호항 일원(묵호어판장, 수변공원, 묵호등대 등)

행사내용: 선상 불꽃페스티벌, 관광명소 콘서트,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오징어 낚시체험,

                    묵호항 어촌 음식체험, 먹거리 장터 운영, 묵호 논골담길 투어(묵호등대), 해물금길 걷기체험 등

* 홈페이지: http://www.dhtour.go.kr/korean/festival/02_03.htm

문의전화: 033-530-2441(문화예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