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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진안여행/마이산도립공원]코스모스피는 가을길목에 찾은 마이산 탑사가는 길

by 무니.Muni 2013. 11. 1.

 

 마이산도립공원 / 두 귀가 쫑긋 ~ !! 마이산 아래 불가사의한 탑사

 

 마이산탑사 馬耳山塔寺

 ▶▷▶ http://www.maisantapsa.co.kr/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겨울이면, 떠놓은 정한수에 역고드름이 뻗쳐오르는 신기한 그 곳을 다녀왔지요..

 봄,여름,가을,겨울 마이산 탑사의 四季를 만나는 진안여행의 맛도 쏠쏠하답니다.

 또한, 산신부부가 승천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굳어져서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되었다는 전설을 목격하기에도 좋겠습니다.

 

 

 

 

 버스 안에서 살짝 흔들리며 담은 그림 ~~

 나름 현장감 있지요? ㅎㅎ ~~

 

 

 

 

 

 마이산 탑사가는 입구에 먼저 금당사 일주문을 만납니다.

 

 

 

 

 

 

 2013. 10. 13.

 가을이 시작되는 무렵 마이산 초입에서 만난 커피카 ~~ 에서 전해오는 갓 내린 커피향이 발목을 잡습니다.

 기분좋게 서늘한 가을바람에 노오란 낙엽이 흩날리는 산사가는 길이 어찌나 운치가 있는지요?

 거기다가 커피향이 유혹하니,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ㅎ

 계피향 나는 카푸치노 한잔 ~~  너무나 고마왔습니다.

 가을나들이는 바로 이런 맛에 나이들면서 점점 더 중독되어가는 듯 합니다.

 

 

 

 

 

조금 늦은 오후여서 그림자가 아주 길게 드리워집니다.

 

 

 

 

 

 

 조금 걷다보면, 바로 황금빛 사찰..금당사가 먼저 나타납니다.

 금기와가 입혀진 대웅보전, 마당에 코끼리 바위 그리고 3층석탑(지방문화자료 제122호) 이 있으며

 극락전에는 수천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깍아 만든 목불좌상(지방유형문화제 18호)과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266호)이 있지요..

 가뭄이 들때면, 이 괘불탱화를 걸고 기우제를 드리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탑사로 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탑영저수지를 지나구요 ~

 

 

 

 

 

 

 

 탑영저수지에 드리워진 하늘과 구름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화각이 좀 좁은 관계로 시원하게 담아내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현장에서 보면,,,너무 멋진데 말이죠..

 

 

 

 

 

 

 

 

 

 

 

 

 

드디어 거대한 바위산이 나타났습니다.

 

마이산은 1억년 전에는 산 어귀의 호숫가, 즉 선상지이던 곳이

4천만여년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주변지역보다 6백 m 이상 솟아올라 산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마이산 전체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은 거대한 역암 덩어리, 다시 말해 ' 천연 콘크리트'로 이뤄져 독특한 형상을 가진 산입니다.
역암은 사암, 이암 등과 마찬가지로 물에 실려온 운반물질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퇴적암의 하나로

이곳 마이산을 이루는 역암은 두께가 무려 1천 5백 m에 이르러 학계에서는 '마이산 역암층'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구요 ~

일반적으로 역암이라고 하면 이를 구성하는 역(자갈)의 크기가 수십cm 정도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마이산 역암은 직경 1m가 넘는 바위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만큼 큰 역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현존하는 세계최대규모의 타포니지형이라고 합니다.

 

*타포니는 풍화에 의해 암석을 이루는 입자가 빠져나와 움푹들어간 부분이 생겨난 것을 말합니다.


 

 

 

 

 

 

천하의 영산 마이산으로 들어갑니다.

 

 

 

 

 

 

 

 

 

 

 

영험한 마이산 ~  호랑이가 어 ~흥 !!!

 

 

 

 

 

 

 

 

 

 

 

 

 

 

 

 

 

 

 

 

 

 

 

 

 

 

 

 

 

 

보면 볼수록 신비스런 돌탑들이 즐비한 마이산 탑사의 모습입니다. 
돌탐의 위치와 모양이 제각기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소우주를 형성하고, 우주의 순행원리를 담고 있으며

외줄탑 가운데 있는 중앙탑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에 멎는 다고 하는데 정말 신비스럽죠...

돌에도 암수가 있어 암수의 조화를 이뤄 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설명 ~~~

오행을 뜻하는 오방탑(五方塔)의 호위를 받고 있는 돌탑의 우두머리 천지탑(天地塔)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큰 한쌍의  탑인데,,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도 즐비하지요..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닌데 어찌 1백여년동안

태풍과 회오리등 풍파에 끄떡없이 버티고 서있을 수 있을까요?

정말 불가사의한 일인 듯 합니다...

 

마이산 탑사를 거쳐 은수사를 가 볼수 있습니다.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는

 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인데, 수행을 위해 25세에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하던 중에 계시를 받고,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전봉준이 처형되는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했던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기도로써 밤을 보내고, 낮에는 탑을 쌓기 시작했답니다.

 이처사는 탑을 쌓기 위해 30여년을 인근 30리 안팎에서 돌을 날라 기단부분을 쌓았고,상단부분에쓰인 돌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을 사용하여 날라왔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모아온 돌로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氣功琺)을 이용하여 쌓았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떠 놓은 정한수에 물기둥이 솟구쳐 오르는 기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탑사를 뒤로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탑영저수지에서 바라본 마이산이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황금산이 되어버린 마이산 그리고,,,, 또 하나의 마이산...

 

 

 

 

 

 

 

 

 

 

 

 

 

 

 

 

 

 

코스모스 군락 너머로 두 귀가 쫑긋 ~~

세계최대규모의 타포니지형 마이산,,,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과 인간이 만들어낸 걸작품이 공존하는 그 곳..

진안 마이산 ~  이 또한 우리나라 보물임을 진하게 느끼고 온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