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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구례/네명의 고승이 수도하던 사성암(오산암)과 소원바위

by 무니.Muni 2011. 7. 21.

 

 

 

                           오전 9시 해가 쨍쨍하다 ~

                           죽연마을에서 25인승 셔틀버스로 바꿔타고, 오산 사성암을 오른다.

                           해발 531m의 자라모양의 호젓한 산이지만, 사성암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1인-3,000원)를 타고 오르거나, 걸어서 가야한다.

                           외길이라서 마주오는 차량은 지극히 위험하여 서로 무선기로 소통하면서 안전에 유의한다.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산 4번지에 소재한 전남 문화재 자료 제 33호 사성암>

                           오산 꼭대기에 있는데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암자 근처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창건 내력을 짐작한다.(문화재청)

                           백제 성왕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도 있다.

                           현재 이 암자는 작은 규모의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다.


 

 

 

                       원래는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원효, 도선, 진각, 의상 등 네 성인이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 이라 한답니다.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에 기와로 장식된 석축도 보인다.

수령 800년 된 귀목나무가 섬진강을 내려다 보고 있다.

 

 

 

 

 

 

 

 

슬픈이야기를 간직한 소원바위 ~

이 곳에서 소원을 빌면 영험히 이뤄지나보다... 많은 이들이 소원을 담은 소원패가 걸려있다.

나두 하나 걸어두고 올껄 그랬나 보다 ~~

 

 

작은 돌담으로 에워싸여진 산왕전...예전엔 산신각이란 현판이 있었는데?

그 옆으로 도선굴이 있다.

 

 

 

원효, 도선,진각, 의상 등 네 고승이 수도했다는 도선굴이다.

바위틈새로 한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나가면, 섬진강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지장전

 

 

 

지장전에서 스님들이 사시불공을 드리나 보다.

 

 

 

깍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암자들이라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들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깍아지른 절벽에 제비집 마냥 자리하고 있는 약사전이다.

오산의 절벽, 소나무와 함께 날개펼치듯 기와지붕, 멋진 단청이 한 폭의 그림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네 건축양식이 그저 경이롭기만 하다.

 

 

돌계단 하나하나를 오르면서도 순간, 찰나를 정신일도하라는 깊은 뜻을 세기며, 오르내리겠지.

 

 

 

급한 마음에 약사전까지 와서는 마애여래입상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아~~ 너무 아쉽다.

 

 

사시 불공에 맞춰서 공양드리러 오르는 보살님의 분위기가 경건해 보인다.

 

 

 

 

 

 

 

 

오산 사성암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