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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71년을 달려온 경춘선 무궁화호가 보구싶네요..

by 무니.Muni 2011. 12. 25.

 

       71년 동안 달렸던 낭만의 경춘선 무궁화호

 

 

       2010년 12월 20일 오후 11시43분 청량리발 남춘천행 무궁화 열차가 남춘천역 도착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지요.... 그것이 어느새 일년 전 일이네요.

       청량리 ~ 대성리 ~ 청평 ~ 가평 ~ 강촌 ~ 남춘천 을 오고가던 낭만과 추억의 기차가 이제는 없습니다.

       기적소리 울리고, 덜커덩 거리며 천천히 달리던 기차는 빠른 전동차로 교체되어

       무궁화호가 2시간 걸리는 것이 전동차로 1시간 조금 넘은 시간대로 왕복하고 있지요. 

       서울 중랑구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 

       춘천.. 남춘천역 근처에 있던 철길이 사라지고, 그 위를 지나던 고가도로가 함께 사란진 후

       이제는 다른 거리풍경이지요.

       이즈음이었지....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2010년 12월 9일에 찍어 둔 사진이 있군요.

       그 날도 하얀 눈이 내렸네요.

       눈 덮힌 거리를 뚫고 달려가던 무궁화호가 그냥 그립습니다.

      

       

      

 

       기차가 지나면,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리고, 차단기는 내려가고 ~~

       지나던 차량들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던 흔한 풍경이었죠.

       지금은 언제 기차가 지났느냐싶을 정도로 암것두 없어요...

       세상은 변하는 것이지만, 여길 지나칠 때면 허전한 맘과 함께 ~  과거의 추억이 또 하나 쌓이는 무게감을 느낍니다.

 

 

 

 

 

 

 

 

       그 날도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 아침이었죠...

       신문, 방송에서는 얼마남지 않은 경춘선에 대해 연일 소식이 전해지곤 했는데 ~~

       오늘, 난 기억의 저편으로 가버린 그 기차를 떠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