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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여행 _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by 무니.Muni 2011. 12. 28.

 

 

       근화동 당간지주 (幢竿支柱) 보물 제76호

 

       당간지주라 함은 사찰의 입구에 세워진 불교유물이고,

       신성한 공간의 경계를 나타내며, 절에서 기도나 법회(法會)등 의식행사가 있을때

       깃발을 달아 장업과 신앙심을 유도하는 조형물이다.

 

        현재 전국에 약 80여개의 당간지주가 문화재로 지정,보호되고 있는데 대다수가

        당간은 없어지고, 돌 지주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곳 근화동 당간지주는 전해지는 기록이 없다. 어느 사찰에 속했던 유물인지 알 수 없고,

        연꽃조각 등 만든 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측하며, 당간을 받치고 있던

        받침대(竿臺)에 녹물이 배어있어 철당간으로 추정한다.

      

 

 

 

 

 

 

 

 

 

 

 

 

 

 

 

 

        총 높이 3.52m 인 근화동 당간지주 는 전체에 아무런 무늬가 없이깨끗하게 표면을 깍은 간결한 지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좁아지고,

 

        맨 위는 둥글게 마무리되었다. 당간은 지주대에 고정시키는 네모진 홈이 맨 위쪽에 있고, 두 지주 사이에는 당간을 받치던 2단의 받침돌이 있다. 

 

        간대석은 상하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랫단은 네모로 앞뒤면에 안상(眼象)[당간지주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을 새겼고,

 

        윗단은 8각으로 16개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또한, 윗단의 가운데에는 당간이 고정되도록 둥근 구멍을 파 놓았는데, 당간지주와는 달리 붉은 색을 띄고있다.

 

 

 

 

 

 

 

 

 

      

 

 

 

 

 

 

 

 

 

 

 

 

 

        당간은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의 형식으로 만든재료에 따라 철당간, 목당간, 석당간으로 불린다.

 

       장대 맨 꼭대기(竿頭)의 형태에 따라 용머리 모양을 한 것은 용두당(龍頭幢), 여의주를 장식하면 여의당이라 하였다.

 

       지주는 당간을 지탱시키기 위하여 당간 좌우에 세운 돌기둥을 말하며, 당간과 지주를 합하여 당간지주라고 한다.

 

       당간 최상단을 용이나 여의주 등으로 형상화한 것은 당(깃발)을 걸기 위한 수단이자 악귀를 막아 사찰을 수호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단 앞의 두 개의 연꽃무늬가 있는 돌은 석등의 위 아래 받침돌로서 연꽃잎의 모양으로 보아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인근의 소양로에 있는 춘천 7층 석탑 (보물 77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당간지주 중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호), 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256호), 나주 동문외 석당간(보물 49호,)

 

       담양 읍내리 석당간(보물 505호), 안성 칠장사 철당간(지유 39호)만 당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당간지주를 작게 만들어 실내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국보 136호 용두보당(龍頭寶幢)이 남아있어 그 원형을 추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