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촌(金裕貞 文學村) 춘천시 신동면 증3리 실레마을
1930년대 한국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김유정 선생이 태어나신 집터이다.
1908년 1월 11일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태어나 1937년 3월29일 29세에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1935년 조선일보에 [소낙비], 조선중앙일보에 [노다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하였지만,
1933년 [산골 나그네], [총각과 맹꽁이]가 잡지에 이미 발표 되어 작품활동은 4~5년으로 봅니다.
[봄,봄], [동백꽃], [소낙비], [만무방], [땡볕], [따라지] 등 농민들과 도회지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작품들로 문단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선생은 1994년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고,
선생의 문학사적 업적을 알리고, 문학정신을 이어가고자 <김유정문학촌>에 복원된 생가, 전시관,
디딜방아, 외양간, 휴제정, 연못등의 시설이 있다. 김유정추무제, 세미나 등 각종 문학행가가
이곳에서 연중 열리고 있다.
방은 우풍이 몹시도 세었다. 주인이 그악스러워 구들에 불도 변변히 안 지핀 모양이다.
까칠한 공석 자리에 등을 붙이고 사시나무 떨리듯 덜덜 대구 떨었다. 한구석에 쓸어박혔던 아이가 별안간 잠이 깨었다.
칭얼거리며 사이를 파고들려는 걸 어미가 야단을 치니 도로 제자리에 가서 찍소리 없이 누었다. ------- 「 솥 」에서
개관 : 동절기 09:30 ~ 17:00 / 하절기 09:00 ~ 18 : 00
휴관 : 매주 월요일, 신정, 구정, 추석당일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3리 868-1 ☎ 033-261-4650
김유정 생가는 조카 김영수씨와 마을 주민의 증언, 고증을 거쳐 2002년 에 복원되었다.
생가의 대문간을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아궁이가 있다.
이 아궁이에 불을 때면 사랑방구들을 데우고 봉당의 굴뚝으로
연기가 나간다. 밥을 짓던 부엌의 굴뚝은 생가 뒤쪽에 따로있다.
그럼, 봉당으로 굴뚝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전통한옥을 살펴보면, 사랑방굴뚝을 안마당에 설치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미적감각증 살리고 키가작게 만든 이 굴뚝의 연기는
방충작용을 한다. 모기뿐만 아니라 목재를 파먹는 벌레도 막는다.
또한 집안 구석구석을 살균해 주는 기능까지있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한다.
특히, 김유정의 생가는 ㅁ자 구조라서 습기가 차면 벌레가 많이생겨
봉당 굴뚝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김유정의 집안이 춘천실레마을로 이주한 것은 고조부 김기순 때다.
증조부 김병선은 실레마을에 화서학파의 거유인 김광묵을 초빙,
학당을 열고 자제들을 교육케 했다. 화서학파의 위정척사 학풍을
이어받은 조부 김익찬은 춘천 의병 봉기의 배후 인물로 재정지원을
했다. 김유정의 생가는 그의 조부(김익찬)가 지었으며, 당시 6천석
추수를 하는 춘천의 명가였다.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ㅁ'가 형태로 집을 짓고 초가를 얹은것은
당시의 시대상황이 흉흉하였고 도적들도 많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튼튼한 목재로 둘러친 집을 짓고
일부러 기와가 아닌 초가를 얹었을 것이라 한다.
--------------------------> 좌측 내용 글씨가 작아 옮겨적음.
내부는 들어가 보질 못했어요.... 참 특이한 구조였는데....
다음에 다시 한 번 들어가 봐야겠지요 ?
그전날 왜 내가 사실 새고개 맞은 봉우리 화전밭을 혼자 갈고 있지 않았는냐.
밭 가생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머리 위에서 벌들은 가끔 붕,붕 소리를 친다.
바위 틈에서 샘물 소리밖에 안 들리는 산골짜기니까 맑은 하늘의 봄볕은 이불 속같이 따스하고 꼭 꿈꾸는 것 같다.
「 봄.봄 」에서
내용을 읽어보니, 외사랑만 하고 병으로 일찍 세상을 여윈 아까운 인재였더군요.
끊임없이 연서만 보내고, 두 여자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더라구요.....
재미있습니다. 정가 십오전...(우측) ㅎㅎㅎ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실레(증리)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푼의 무대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이야기길은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군요.
경춘선(전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
눈발이 히끗히끗 날리는 오후였는데,
팔짱 낀 연인들이 김유정 역으로 간간히 걸어들 옵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데이트 할 수 있는 좋은 장소 같습니다.
봄, 가을이면 인근의 금병산으로 등산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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