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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여행_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강원대표 불상들을 만난다.

by 무니.Muni 2011. 12. 30.

 

 

       강원도를 대표하는 불상을 만나러 가는 날 ~

 

 

       눈이 어슴프레 온 날. 느닷없는 전화에 동행하게 된 춘천국립박물관.

 

       서울서 오신 분들과 함께 청평사를 가기 전에 박물관을 먼저 답사 해 본다.

 

       가끔은 혼자서도 찾는 곳이어서, 메인 전시관은 세번째 보는 건데 그때와는 다른자세일까?

 

       새삼 문화재들이 다시금 눈에 들어오고, 붙혀진 이름과 자세한 설명들을 찬찬히 읽게된다.

 

       사진을 찍으면서, 사물을 보는 나의 태도도 달라지고 관점도 달라졌다.

 

       나의 시각이 아닌, 객관적이고도 입체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헛점투성이지만 ~

 

       동행하신 분들 어깨너머로 열심히 배워본 시간이었다.

 

      

 

 

      

 

 

 

 

       고려시대 강원도에서는 지역색이 돋보이는 돌로 만든 불상들이 조성되었는데,

 

       높은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볼과 턱에 살이 도톰한 얼굴을 한 한송사(寒松寺) 석조보살좌상 (石造菩薩坐像) , 신복사(神福寺) 석조보살좌상,

 

       월정사(月精寺) 석조보살좌상 등 강릉주변의 한정된 지역에서 비슷하게 생긴 불상 예가 확인되고 있다.

 

       그 중 강릉의 한송사지 보살상(국보 124호) 은 반짝반짝하는 유리질이 섞인 하얀 대리석 으로 제작되어 특이하다.

 

 

 

 

       불상은 보통 톨이나 나무로 만들었는데, 신라말에서 고려초에는 철이 신재료로 등장하면서 철로 만든 불상이 크게 유행하였다.

 

       <철불>은 지방에서만 제작되었으며, 선종(禪宗)사찰에서 주로 모셔졌다.

 

       강원도 철불은 원주, 철원, 동해, 홍천 등 지역에서 제작 되었으며, 철원 도피안사 비로자나불 - 동해 삼화사 노사나불 등은 불상의 몸에

 

       제작 경위에 대한 자세한 글이 적혀져 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    특히, 원주지역에는 5구의 철불이 전하고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상 (石造毘盧舍那佛) 좌상

 

 

비로자나불(Vairocana)은 <태양>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지혜가 크고 변하지 않음을 상징하는

 

화엄종의 본존불(本尊佛)이다.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진다.

 

비로자나불은 왼손의 검지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쥐는 수인(手印)을 위하고 있어, 다른불상과 쉽게 구별한다.

 

이 불상은 코가 깨지고 광배가 결실되었지만, 둥글넙적한 얼굴과 물결치듯 흘러내리는 옷주름,

 

매우 도톰하게 부조된 대좌의 공양상 부조, 상대석 연꽃잎의 모습 등에서 원주 고려초기불상의

 

특징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순왕후 어보 (貞純王后 御寶) Seal of Queen Jeongsun / 조선 17세기

 

 

 

 

                              端宗 玉冊  (Jade Book of Danjong)  / 조선시대 17세기 - 옥으로 만든 책

                               

 

 

 

 

 

 

               김정호와 동여도

 

               1834년, 30대의 나이로 <청구도 (靑丘圖) >라는 전국지도를 제작한 김정호는  이후 <동여도(東輿圖)> 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제작하였다.

 

               18세기 후반 지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경위선(經緯線)체계를 활용하고 산줄기와 물줄기의 흐름과 위치를 대폭 교정하였다.

 

               특히, 국토를 사람의 몸에 배유하여 유기체적 국토관에 입각하여 크고, 작은 모든 산줄기가 백두산에서 뻗어 나오도록 구성하였다.

 

               동여도와 대동여지도는 체재와 크기가 같고 내용 또한 거의 유사한 이유로 동여도에는 제작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음에도 대동여지도 제작자인

 

               김정호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

 

               동여도는 채색필사본으로 제작되어 목판인쇄본인 대동여지도와 외견상 큰 차이가 있고, 대동여지도에 대부분 기재되지 않은 면 단위(5,500여개)이

 

               지명이 기록되어 있으나, 지형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대동여지도가 훨씬 상세하다.

 

               산줄기의 크기나 험준함을 차별화하여 표현하였고, 물줄기도 단선과 쌍선으로 구분하고 있다.

 

 

 

 

 

                                

                                      나무독 -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주방가구(나무독, 채독)중 하나이다.

 

                                                      굵은 피나무의 속을 파내고 뚜껑과 밑판을 달아 옹기 항아리를 대신했다. 

 

                                                      이것은 김칫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곡식을 보관하기도 하였다.

 

                                                      전시된 나무독은 뚜껑에 자물쇠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곡식을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

 

 

 

 

          태 합 (胎 盒) / 조선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