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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나드리_다섯번째날 오전/성읍목장

by 무니.Muni 2012. 3. 9.

 

       제주나드리_다섯번째날(2.8) 오전/성읍목장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제법 왔어요.

       아니,,,제법이 아니라 엄청 왔어요....제주에 이렇게 눈이 오나요?

       한라산도 아닌데? 암튼,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시드 마당이 하얗습니다.

       소복하게 내린 하얀눈이 자동차도 덮고, 자전거도 덮었지요.

       전날 밤 스쿠터 타고 온 친구들도 있던데....어쩔라나 ? 도로엔 느즈막히 버스나 다닐정도였죠.

       아침을 먹고서, 카메라들고 시드 밖을 나서봅니다.

       빨간 피라칸사스 (의미:알이 영근사랑)가 하얀 눈속에서 유난히 붉습니다.

       

 

      

       하룻밤사이에 이렇게 이쁜 눈이 올줄이야 ~~

       올 해는 유난히 눈을 몰고 다니는 건지...가는 곳 마다 눈을 봅니다.

       이 곳 제주에서조차... 소복히 쌓인 눈, 아주파아란 하늘에 하얀구름이 뭉실거리는 그림은 또 언제 보겠어요?

       ㅎㅎ ~~ 역쉬 강원도에 비하면, 제설은 약하네요...

       하기야 해만 뜨면, 싹 ~~ 녹아버리니, 궂이 할 필요도 없겠지만서두요 !

 

 

 

 

멀리 우측으로 성산이출봉이 빼꼼이 보이지요?

이날 눈 그친 아침하늘이 장관이었지요. 정말 하얀 구름이 탐스럽게 뭉게뭉게 ~~

하늘은 파랗디파랗고.... 세상을 덮은 눈은 소리마저 덮었을까요?

세상소음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  ~~

 

 

 

                                 다시 성읍목장을 찾습니다.

                                 엊그제 비오는 날 왔었는데, 눈이 오면 또 어떤 그림일지 궁금했는데, 눈이 왔으니 당근 와야죠.

                                 무쏭이에게 몸을 싣고서 ~~ 고고씽!

 

 

 

       아하 ~ 참 여긴 눈이 그닥 많이 쌓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모습이 반할만 하네요. 눈쌓인 풀들이 그려낸 선들...

       재미있는 라인들이 도드라졌죠?  은근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풀들은 바람이 가버린 곳을 알려줍니다.

 

 

 

 

 

 

 

       영주산도 빼꼼이 보입니다.

       밤새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다봅니다.

      

 

 

 

 

 

       또....우린 인증샷을 날립니다. 누가 누구일까~~~요? ㅎㅎ

       누구는 다리도 팍팍 잘 올라갑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버팀목이 되어준...소나무 군락지

 

 

 

       제주의하늘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군요.

       이날따라 유난히 어두었다가 광명이 비추다가 구름이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대고 ....

       그때마다 달라지는 풍경들...

       이래도 이뿌고, 저래도 이뿌니.... 이거 원 ~~

 

 

 

 

 

 

 

 

 

 

 

 

 

 

 

 

 

 

 

 

눈이 위로 쌓이지 않고,,, 옆으로 쌓입니다. 헐 ~~

 

 

 

보이십니까?

하늘에서 천사가 나팔불면서 지나가는 모습이?

우리의 나드리를 환영한다는 ..... ㅎㅎ

더불어, 축복까지 주려구 .....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하루일 것 같습니다.

제주엔 눈이 오면, 금새 녹아버려서 사진찍는 친구는 뛰어다기 바쁘다네요?

게으름 피우다가는 금새 눈이 사라져 버리는 제주라서요....

강원도에 눈 내리면..세월아 네월아 ~ 인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