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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나드리 셋째날 - 성게칼국수 & 커피한잔

by 무니.Muni 2012. 3. 6.

 

       제주나드리 셋째날 - 백기해녀의 집 & 하이엔바이

 

       이틀밤을 제주에서 보내고, 이튿날이군요.

       여전히 비가오는 흐린 날... 생각나는 대표먹거리 ~ 칼국수 !!!

       성산일출봉이 보여지는 바닷가에 위치한 좀녀의 집, 백기해녀의 집을 찾습니다.

       온전히 홍예에게 의지해서 제주에서나 먹을 수 있는 성게칼국수를 먹으러 왔지요.

       어젠 성게미역국, 오늘은 성게칼국시 ~ ㅎㅎ 성게 좋아요 !

       보약을 이리도 먹어도 되는건지요?

       눈도 호강하고, 입도, 뱃속도 호강하네요...

       전망이 정말 끝내주네요.. 셔터 몇번 누르고, 바닷가에 내려가려는 순간 빗방울이 굵어져 그만

       포기하고 식당으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에잇 ~

 

       현무암으로 나즈막히 쌓아올린 돌담너머로 바다로 향하는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곡선을 그리는 해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밥 먹으러 왔다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그냥 맞으면서...눈에 담습니다.

         

 

       우측으로 보여지는 해변엔 갈매기 몇 마리가 낮게 비행하는군요.

       아직 내 실력으로는 카메라에 담기가 참 어렵네요..

      

 

 

       초록 융단위 갈매기들 ~

       날아오르려는 모습과 착륙하는 모습이 참 멋진데, 결국 못 담아왔지용...ㅎㅎ

 

 

 

       제주도 현무암으로 벽을 마감한 모습이 특이하고 좋은데요.

      

 

 

음 ~~ 차림표를 보니, 먹고싶은 것은 참 많으나.... 먹기로 한 성게칼국수 두 개 ~~ 주문하고서

카 톡 삼매경에 빠졌지요. ㅎㅎ

이긍 .... 요즘 이것 없으면, 참 거시기해요 ~ 언제부터 이랬다구 ...

 

 

 

참 소박한 밥상이죠?  미역을 넣은 성게칼국수 ...

반찬은 생미역, 김치, 무채무침 ~

모두 이곳 제주도 재료인것 같아요.

아 ! 밀가루는 아니네요...

 

 

 

굵은 성게알이 듬뿍 ~~ 

 

 

 

       바지락칼국수, 닭칼국수등을 먹어봤지만서두

       성게칼국수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랍니다.   입안에서 향긋하게 퍼져가는 성게향 ~ 바다향이지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엔 정말 이만한게 또 없답니다.

       성게가 이만큼이나 들어갔는데, 가격 이만하면 착한거죠.

 

 

 

 

 

 

       이번엔 차를 북쪽으로 향해봅니다.

       목적지 정하지 않은 상태로 해안도로를 느릿느릿 드라이브 하는 맛 ~

       빗방울이 차창을 두드려 대고, 해변엔 갈매기가 끼룩대면 날고, 등대도 보이고, 참 멋집니다.

 

 

       김녕해변....

       모래사장에 왠 갈매기떼.... 잔뜩 모여있는 모습이 또 장관이네요.

       파도 가까이 낮게 아주 낮게 비행하다가 착지하는 모습에 잔 전율이 전해져 옵니다.

       멋져요 ~~ 

 

 

 

 

 

 

 

 

Hi & Bye

한꺼번에 오갈때 인사를 해버리는 카페.

바다가 내려다 보여 전망이 좋을 것 같아 이 곳에서 커피마시자고 정했지요.

 

 

 

 

 

게바라(1928년 6월 14일 ~ 1967년 10월 9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회주의 혁명가

나에게 있어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로 더 친근감있는 인물 !

 

 

 

 

 

 

 

 

 

 

 

 

 

 

 

 

 

 

 

 

 

사장님이..아직 라떼아트는 좀 무리신가봐요...

그래서 픽 ~ 하고 웃음짓게하는 카페라떼였습죠 ~ *^^*

 

 

 

 

 

 

 

 

 

 

주방을 2층에서 내려다 봅니다. 모하시는지 다 ~~ 보입니다.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계산을 하고 나서려는데 비가 더욱 세차게 퍼붓네요.

명함을 받으려는데, 핸폰전화번호를 물어오십니다?

어~~허 !  모바일 명함이시라네요?

 

 

날씨좋은날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모바일 명함 ~

 

 

 

유리창을 때리는 빗물이 빛과 함께 그림을 그려댑니다.

 

 

 

또.... 흔적을 남깁니다.

장난끼가 발동하여 분필로 무니,홍예, 바람될래, 하늬바람 몽조리 하트에 담아

폰카 찍어서 카톡으로 날려보내기도 하고요... ㅎㅎ

나이먹어도... 여고시절 같은 느낌에 ...잼나네요...이것이 여행의 맛 !!

 

 

 

 

 

 

 

 

 

 

 

빗물로 그려대는 창 그림은 커피한잔과 함께 참 좋습니다. 그말밖에는 ~~~

마냥 ~~ 그러고만 있고 싶었답니다.

조용히 멍때리거나, 음악을 듣거나.... 행복한 시간이라고...

폰카에 담아 여기저기 날리기도 했던 시간이었군요.

 

 

 

창 밖으로 무쏭이가 있군요.

 

 

 

 

 

 

 

바람이 센 곳 .... 모래가 아스팔트위까지 침범하여 경계선을 흐려놓습니다.

커다란 현무암 바위로 군데군데 경계를 담당하고 있고,

심심할까봐.... 나무의자가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정다워보이죠.

언젠가 화창한 날.... 저 의자에 함 앉아서 턱 괴고, 차 한잔 마셔도 좋을거 같아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리 저리 모래가 아스팔트위를 넘나드는 흐트러진 모습이 맘에 듭니다.

자연스럽죠.... 네...자연이 이렇게 만들었죠.

여기 저기 놓여진 나무의자들이... 있어 더 이뿝니다.

이런 여행....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