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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영월여행]한반도지형을 휘감아 도는 서강에 뗏목하나 ~~

by 무니.Muni 2012. 7. 16.

 

 

 

       새벽 6시 태백을 향해 집을 나섰다.

       밤새 비가 내린 후 아침엔 소강상태여서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할 수가 있었다.

       여행이 아닌, 병문안차 태백중앙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7월 13일 금요일.

       그런데, 왠 한반도 사진? ㅎㅎ

       춘천에서 출발해서 보통은 제천으로 해서 태백을 가는데, 조금 일찍 서두른 탓에 주천으로가는 88번 국도로

       순간 맘을 바꿔먹었다...한 두시간 늦어보자...

       길이 좋아졌다는데....어떤 상태인지도 궁금하고, 또 가는길에 사실 법흥사를 들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될 듯 하여 갈림길에서 그냥 지나치고 영월을 향해 가던 중.... 한반도지형 표짓말을 보고 차를 유턴했다....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비는 완전히 그쳐서 해가 쨍쨍하다..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곳 까지는 두가지의 길이 있었다..

       나는 지름길 코스를 선택하였고, 이른시간이어서 인지 아무도 없는 촉촉한 길로 들어선다.

       살짝 올라서서 주차장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오르는 길은 데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그냥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약간 경사진 길을 오르는 코스...이렇게 미끄럼 방지계단이 만들어져있다.

 

 

 

 

 

 

오르는 초입부근에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어서 담아본다.

 

나무인줄 알았더니,,, 암석이다.

 

마치 가는 방향을 가르켜주는 듯 보는 방향에 따라 화살모양을 한 바위로 보여진다.

 

 

 

 

 

조금의 언덕을 오르니, 깔끔한 길이 조성되어져 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숲이 싱그롭고 상쾌하다.

 

마구잡이로 자라난 상태로 방치된 숲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숲임을 알 수가 있었다.

 

 

 

 

 

 

요리조리 나무사이로 이쁘게 펼쳐진 숲길은 걷는 이로하여금 상쾌한 기분이 들게하고,

 

피톤치드 한껏 폐속으로 흡입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 하였다.

 

아직은 아무도 없는 숲이었다.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잘 정리되어 있는 숲 .. 맞지요?

 

나무가 제대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잡목은 정리하여 한 곳에 잘 모아둔 모습..

 

 

 

 

 

 

투둑 터진 이끼 낀 소나무껍질위로 앙징맞은 이파리들이 타고 오른다.

 

 

 

 

 

 

       이름모를 야생화...

 

       발걸음을 옮기니,,,,군데군데 모여있는 하얀 꽃 송이들....

 

       아주 작은 꽃인데,,,, 바짝 들여다보니, 너무 아름답다.

 

       소박하면서도 청초하다고나 할까?

 

 

 

 

 

        두 갈레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잎 가장자리가 러플진 모양이 특이해서 담아온 나무...

 

       책을 찾아보니,,, 청가시덩굴(백합과)이라는 나무잎과 가장 유사한 듯 하다.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하는 듯 아직 키가 아주 작다.

 

 

 

      

 

     

가는길이 참 특이하다...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모양의 암석들이 흙속에 파묻혀있다.

 

 

 

 

 

 

 

 

 

 

 

 

 

       많이 비탈진 곳은 이렇게 걷기 편하도록 테크길을 깔아놓아서.... 참 편하게 걸어간다...

 

 

 

 

 

 

       바위틈 속에서 자라고 있는....초록이들 ~~~

 

 

 

 

 

 

       드디어 한반도 지형이 보인다....

 

       진짜   어쩜 ...... 그저 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나 혼자 이렇게 와서 보니,,,참 묘한 기분이 든다.

 

       서쪽이 완만한 것도 비슷하고....

 

       뗏목이 서서히 아래쪽으로 향해 다가온다.

 

 

      

 

 

약간...비를 머금은 하늘아래 한반도 지형...

 

동강에 비해 여성적인 서강이 옹정리 선암마을을 감아돌아 주천강과 합류하게 된다.

 

그 강 건너 가장자리엔 경작되어지는 밭이 보이고...

 

 

 

 

 

 

 

 

 

 

 

       뗏목 하나....제주도 지점을 통과한다....

 

 

 

 

 

 

       뗏목하나가 유유히 한반도지형을 선회하고 있다...

 

       두 사람의 승객을 태우고,,,, 밀짚모자 쓰신 사공이 모터를 돌리시고....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나무표피가 닳고 닳았다.

 

 

 

 

 

불툭 불툭 불거져 지표면으로 튀어나온 나무뿌리들.....

 

사람들의 발에 상처를 입으면서 오히려 미끄럼방지역할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한반도 지형을 향해 오고가는 숲길의 분위기를 담아본다.

 

 

 

 

 

 

 

 

 

 

 

 

       봉긋한 바위에 목걸이 모양으로 넝쿨이 올라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혼자서.... 산책하듯 잠시 머물러본 한반도 지형 ~~ 시간이 많이 지체된 듯 하다.

       어여 서둘러 태백을 향한다... 부릉부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