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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세계속의 경기도

[대청도여행]오랜세월 바람이 만들어놓은 '한국의 사하라'

by 무니.Muni 2012. 8. 22.

 

 

 

       옹진군 백령도 가는 길목에 소청도와 나란히 있는 섬. 대청도....

       이곳에 모래사막이 있다고 하는 말을 처음엔 농으로 들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중국산동반도에서 부터 바람을 타고 바다를 건너서 모래알갱이들이 쌓이고 쌓여서 만든 산.

       서풍은 오랜세월동안 모래알을 쌓아서 언덕을 만들고 골짜기를 만들고, 그 위에 물결을 만들어놓았다.

       대청도 옥죽동해안가 뒤쪽으로 거대한 사막을 연상케하는 뜨거운 모래언덕을 맨발로 올라본다.

      

 

 

 

 

       가로 2km, 세로 1km 의 면적으로 펼쳐진 모래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왓!! 진짜다 !!!

       한국의 사하라 ~~

       눈 앞에 신비하고, 낯선 그림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발을 벗어놓고, 뜨끈뜨끈한 모래위를 걸어간다.

       처음엔..앗뜨거 ~~ 그다음 전해오는 뭔지모를 시원함이 온 몸으로 퍼진다.

       찜질을 제대로 해보기위해 모래언덕위를 오르기로 했다.

       너무나 고운 모래다.

       내 발바닥을 통해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전해오고,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쌓인것일지 그 세월도 전해오는 것 같았다.

       바람결에 바다를 건너온 모래이려니....얼마나 고운것일까? 싶다.

 

 

 

 

 

그 모래에서도 초록이 자라고 있었다.

 

 

 

 

 

 

 

마치 난초처럼 ~~ 우아하게 고운모래속에서 자라난 풀 한 포기..

 

외로이 시간도 잊은채 바람만이 머무는 이 곳에

 

오랜만에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모래언덕에 드문드문 세워진 구조물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함께한 친구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꼬마녀석의 모습을 담느라 피사체를 향해 셔터질을 부지런히 해대고있다.

 

 

 

 

 

 

       우리의 흔적들.......

 

 

 

 

 

 

       모래가 물결치듯 바람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카메라만 없었으면 ......이 고운 모래위에서 .... 뒹굴뒹굴  내려오고 싶었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일까?

       여러가지 종류들의 초록이들이 생생하다.

       저...찬란한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표한다.

 

 

 

 

 

 

꼬마녀석 우리가 사진찍는 시간이 오래걸리자...지루한지 그만 내려와 버렸다.

 

 

 

 

 

 

 

 

나두.... 나의 흔적을 만들어본다. 어디로 향하는 걸까?

 

 

 

 

 

 

 

 

족 적......

 

 

 

 

 

 

깨끗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장난끼 발동 ~~~

 

 

 

 

 

모래가 너무 고와서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힌다.

닉네임을 커다랗게 함 찍었다.

응응

 

 

 

 

 

 

      제법 자라난 나무...

      앙상한 가지만이 남을 걸 보니....죽은걸까?

 

 

 

 

 

 

       바람에 의해 잔물결이 일렁이는 모래언덕....

 

 

 

 

 

 

       풀 한포기의 생명력....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뉘신지요? 바람이 실어다 놓은 고운모래언덕에....피어나는 초록이들 정말 신기합니다.

 

 

 

 

 

 

        벗어놓은 신발들...

       우리들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고마운 존재....

       저 아이들 덕분에 여기저기 마구마구 돌아다닐수 있다는 것이 문득 떠오릅니다.

       감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