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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여행]목장길따라 힐링여행! 성이시돌목장 초원에서 자연만끽하기

by 무니.Muni 2012. 9. 7.

 

 

 

       천주교 성인이 된 스페인 농부 이시돌에서 유래된 목장이름 "성 이시돌목장"

       2012. 6. 24. 우리는 그 순간 그 곳에 있었다.

       제주의 바람결에 모인사람들..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바람결에 만났다.

       낡디 낡은 테쉬폰을 두고서도 한참을 기뻐하고, 잼나게 잘 놀고...

       이런게 진정...행복여행이 아닐까? 영혼이 치유되는 힐링여행이지....

 

      

 

 

       마침 접이식 자전거가 한대 있었다.

       굽이치는 한적한 길이 이뻐서.... 분홍자전거에 걸맞는 분홍티를 입은 모델섭외 ~~

       모델이 등장하자마자 터지는 셔터소리들.... ㅋㅋ

       이상하게 셔터소리는 기분을 더 고조시키는 것 같다.. 엔돌핀이 마구 방출되는 ....  입에서는 괴성들이 나오고..ㅎㅎ

       근데,,, 풍경이 참 이쁘다..

 

 

 

 

미리 맞춰진것도 아닌데, 어쩜 저리도 딱 맞게 분홍티셔츠에 운동화에....모자까지... 오메 이쁜 것...

 

 

 

 

 

 

 

       저 멀리 철탑이 옥에 티...  없으면 그림이 좀 더 낫겠지만, 하는 수 없다.

       옆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말거나 괴성을 지르거나 말거나..

       전기목책이 둘러친 초원에서는 말들이 유유자적 풀을 뜯고 있고,,,,

       언제 비내릴까 우산을 끼고 다니던 날씨여서 쨍~하게 밝은 날이 아니어서도 아쉽다.

       그래도 우리들은 즐거운 행복타임이었다..그 순간 그 곳에서.....

 

 

      

 

 

         또 한 사람... 흥에 겨워 초원에서 춤을 춘다.

         여행은 이런 맛이야 ~~

         그저 바람이, 풍경이, 냄새가 일상을 벗어난 여행자를 들뜨게 하나보다.

         자연의 품속에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느긋하게 한가롭게 보내는 이런여행이 어깨를 덩실거리게 한다.

 

 

 

 

 

       목책에 다가서자....말들이 다가온다.

       약한전류가 흐르고 있어 목책을 건드리면 안됩니다..

 

       바람과 풀들과 동물과 교감하는 여행을 하는 중에 나 자신과도 만나겠지요?

       어느새 살포시 내 옆에 다가와 있는 나를 만나

       진정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녀와서는 나를 더 풍요롭게한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본다?

 

 

 

 

 

 

 

 

 

 

 

 

 

 

         멋지게 남다르게 여행을 하고 있는 커플 ~

        우연하게도 카메라 앵글속으로.....

        역시나 철탑이 눈에 거슬린다.

 

 

 

 

 

 

        우리나라 유일하게 이시돌목장에만 있는 "테쉬폰주택"

        거센태풍과 지진에도 견뎌내는 특이한 구조로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 Cteshphon 이라는 곳의 건축물양식에서 비롯하여

        이런형태의 가옥을 "Cteshphon테쉬폰" 이라고 한다.

       

 

 

 

 

 

       2012.6.24 함께 했던 제주환경사진작가님들 한 포즈하셨습니다..

       테쉬폰을 배경으로 ~~

 

 

 

 

 

 

 

       곡선형으로 연결된 쇠사슬 구조형태의 가옥이 특이한 모양이다.

       나중에 이렇게 집을 지어볼까?...

       마치....비닐하우스에 창을 낸 것 같기도 하고,,,텐트집 같기도 하고....ㅎㅎ

       낡아도 은근한 멋이 있는 집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다.

 

 

 

 

 

 

 

 

 

 

 

 

 

         모델 한 분 섭외하여 분위기있게 한 컷!!

        

 

 

 

 

 

                                      턱턱 갈라진 시멘트 벽.... 담쟁이 넝쿨이 잘 어우러지게 자리잡아 멋을 내고...

                                

                                     

 

 

 

 

 

       잿빛 하늘과 올록볼록 지붕너머로 나무가지의 실루엣....

 

 

 

 

 

 

 

        1961년 이시돌목장에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테쉬폰 창틀 너머로 풍경이 들어온다.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말들이 어슬렁 어슬렁 다가온다.

      카메라가 신기한건지, 내가 신기한건지...하얀신발신은 한마리 말이  호기심을 가진 듯하다.

      미간엔 하얀 다이야로 치장하고서...

 

 

 

 

 

 

내 앞에서 멈춰섰다.. 찍어달라는 거지?

가까이 다가와서 보여지니,,얼굴에 눈언저리에 파리들이 극성이다.

아직은 어린말인듯 ...

 

 

 

 

 

 

 

 

 

 

 

 

 

 

 

 

 

 

 

 

 

 

 

 

 

 

        서로서로 몸을 부대끼면서 교감하는 듯하다.

        무슨 말이 오고가는 듯,,,

        성 이시돌목장에서 방목되어지는 말들이 다정하게 노니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16번지에 위치한 성 이시돌목장은 1961년 11월 설립되어졌다.

 

          이시돌목장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았다.

          이시돌은  1110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태어나서 집이 가난하여 학교에 갈 여유가 없어 읽고 쓰는 것도 몰랐던 스페인의 농부이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하고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며 여느 학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지식을 갖게 되었다.

          그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오한 더벨그스라는 사람의 농장에서 일했는데

         ‘기도하고 또 일하라!’는 트라피스트의 표어대로 일을 할 때에는 열심히 일했지만, 아침 미사와 주일 미사 참례에는 빠진 적이 없었다.

          주일에는 성당에만 갈 뿐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주인에게 고자질을 했다.

          “이시돌은 하느님을 섬긴 다는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뱅이입니다.”

          그 말을 들은 주인은 화가 나서 밭으로 조사하러 나가  숨어서 보니까 이시돌은 쟁기 하나로 밭을 갈고 있었는데

          신기하게 고랑은 순간 세 개가 되었고, 주인은 기가 막혔다.

          좀 더 자세히 눈 여겨 보니 이시돌을 도와 두 천사가 밭을 갈고 있었다고 한다.

           놀란 주인은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이시돌은 천사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냈다.

           이시돌은 일생을 가난하고 검소하게 생활했지만, 가난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거나 찾아온 나그네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법이 없었고,

           겨울에는 먹이를 찾지 못해 해매는 새들을 위해 곡식을 뿌려줄 정도로 자비심이 많았다고 한다.

 

       

         

 

 

        1954년 제주에 첫발을 디딘 후 50여 년을 제주를 위해 일해 온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사제인

        아일랜드 출신 맥그리치 신부(1928~ ) 는 6ㆍ25전쟁과 4ㆍ3 사건 등으로 폐허가 된 제주에서 가난을 대물림하며 살아온 제주도민을 위해

        축산업을 시작으로 이 목장을 "이시돌" 이라 짓고 자연과 환경과 인간이 공존해야 더 풍요로와 진다 는 이념으로

        유기농축산을 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