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골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계절 맑디맑은 물이 산을 타고 흐릅니다.
거의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을 타고 흐르는 이 물은 그냥 마셔도 되는 깨끗한 청정수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물입니다.
얼마전 우연히도 저명하신 지질학 교수님이 인솔하시는 연구팀을 만났습니다.
이 계곡에서 표본채취를 하고 계시더군요. 마침 좋은 기회였으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이 곳은 아주 오래전에 형성된 암반지형으로 미생물을 활용한 오수정화시설은 불가능하다고 하십니다.
흐흐흐 ~~ 이런 지형에...이 계곡 상류에 하루 30톤의 오수를 배출하는 시설이 문제없다고 하는 춘천시 ....
도대체 생각을 하는것인지....도대체 검토는 하고 문제없다고 하는 것인지....
인허가관련서류를 정보공개요청해서 살펴보았더니.... 얼마나 졸속행정을 했는지 한 눈에 보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글자로만 검토함이 역력히 보인다는 말씀!!!
현장주변 환경검토도 없이....주민들이 그토록 민원을 넣고, 하소연을 했는데도 겉으로는 한다고 한 사람들이 거짓스럽게도
인허가 보완서류를 어찌 하루만에 받아보고 검토해서 다시 그 날로 문제없다고 회신을 보내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처리일정을 보면, 업체를 위해 움직임이 여실히 보여집니다.
환경파괴는 일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기회에 알았습니다.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 허가를 내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이것은.... 분명히!!! 환경파괴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요식행위만을 하려고합니다.
혹시, 아시나요?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의 차이점을?
공청회는 주민의 의사가 반영이 되지만, 주민설명회는 일단 한사람만이라도 참석하면....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잘 설명이 되었다고 보고서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주민설명회라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반대의견을 주장해도 눈꼽만큼도 반영이 안되고,
벙어리가 되어버린다는 걸 아시나요? ㅎㅎㅎ ~
여지없이 주민들은 들러리가 되고,
형식을 갖추려는 그들의 구성요소만 될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이미 신뢰감은 그네들이 먼저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것은 만행입니다.
강원도 청정수는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은 흐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글...쎄...요....
돈에 혈안이 된 사회의 지도계층들이 지키지 않으려는 불쌍한 자연환경입니다.
그러면서도...환경을 지키는 단체에는 한 자리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청정강원발전21 ? 우습네요....
이 계곡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잘못된 부지선정임에도 법적하자없다는 것만을 내세우는 행정집단들....
그러나, 법은 어찌된일인지 그네들 빠져나갈 구실만을 정해놓은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점이 분명히 있는데도 어설픈 검토로 사회정의는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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