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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동강따라영월여행]전통을 소중히 이어가는 삼굿마을의 전통혼례와 오감체험 삼굿축제

by 무니.Muni 2012. 9. 29.

 

 

      

        동강따라 영월여행 ~~  고고씽

  

        체험거리 넘치는 영월 삼굿마을  !! 여긴 어딘고하니,,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녹전3리 유전길...

        예부터 버드나무가 많다하여 버들柳 밭田 유전리라 불려지는 마을로 삼굿체험하러 갔지요.

        메밀꽃이 소담하게 핀 들녘에 음 ~~ 메  누런 소한마리

        청량한 공기에 따스한 가을햇볕을 만끼하고, 느릿느릿 농촌마을에서 삼굿축제를 즐겼답니다.

 

 

 

 

 

        삼굿마을에서 삼굿축제를 하는 동안에 그 마을 미혼례부부를 전통혼례 치뤄준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좋은 일을 하는 걸 보니, 넉넉한 인심과 정 그리고 전통을 이어가려는 마음이 느껴볼 수 있었지요.

        단상에는 전통혼례상이 차려져서 준비되어있고, 북을 둥둥 울려대는 아이들의 등장으로 전통혼례가 시작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전리에는 아이들이 많은가봐요..

        언니, 오빠, 동생들이 모두 함께 마을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멀리서 시집온 신부 컨티뜨이의 친정엄마가 고운 한복을 입고, 함을 받으십니다.

          무대처럼 마련되어진 곳에서 마을사람들이 옛 전통복장을 하고,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함재비의 으름장에 시집보내는 신부쪽에서 주안상을 내어주고, 옥신각신 흥정을 봅니다.

          신랑은 사모관대를 하고, 얼굴을 가린채 뒤에서 허락을 기다리고 있고요..

         

 

 

      

       신부가 꽃단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멀리서 시집온 퀀티뜨이 이쁘죠?

       가마타고 시집가네요 ~~ 새색시가 ~~

 

 

 

 

 

       양가부모 모셔놓고, 단상에서 전통혼례를 치루는 신랑 이충열님과 신부 퀀티뜨이님 ~

       행복하세요 ~~ 영원히  ~~~

       삼굿축제를 찾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은 혼례이니만큼 엄청 행복하게 사실것같습니다.

 

 

 

 

 

 

       혼례상을 가운데두고, 신랑 신부가 마주앉아 예를 치루고 있습니다.

       상 아래로 살짝 신부의 진지한 표정을 살짝 훔쳐봤습니다.

       두 사람 어떤 심정일까요? ㅎㅎ ~

       아무쪼록 햇살 좋은 수확의 계절에 혼례를 치루니, 분명히 화목하게 행복하게 백년해로 할 것입니다.

 

 

 

 

 

 

 

 

 

 

 

 

       전통혼례가 모두 끝나고, 하객들을 향해 양가부모님과 함께 인사를 합니다. ~~ 공손히 ~~

 

 

 

 

 

 

       폐백실엔 아주 멋진 보료를 깔고, 공작병풍앞에 기러기 놓여진 폐백상이 놓여있지요.

       폐백드리는 장면은 놓쳐버렸네요..

 

 

 

 

 

 

       유전리 마을 부녀회는 이렇게 축제가 있는 날이면, 참 많이 바쁘지요.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기 위해서 엄청 고생이랍니다.

       이동식 가마솥이 두개가 걸려있고, 맛있는 음식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잔치집에 먹을거리가 풍성하지요...

 

 

 

 

 

 

       삼굿먹고 전통혼례하기

 

       우리일행 부부 ~  전통혼례복장을 하고, 다시 그때가 생각나는지 싱글벙글 ~~

       이렇게 일반 관광객들도 혼례복을 입고, 포토존에 서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연지곤지도 찍어주고, 족두리도 씌어줍니다.

       남녀노소 참 즐거운 시간이지요.

 

       할머니 한 분 ~  오랜만에 족두리 쓰리는 감회가 어떨지...

       꽃단장 하는 동안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어떤 생각에 잠기실지요....

       영월 삼굿축제장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드시는 중이시지요...

      

 

 

 

 

       행사장 한쪽에 있는 건물을 보니, 영월민속자료관이 있어서 조용히 둘러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생활용품들, 민속적인 도구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것을 모아놓은 박물관이 제법 알차보이던데요. 내부조명도 환하고, 먼지도 쌓여있지 않고, 보기에도 좋게 진열되어 있는 생활도구들 ~

       농경사회였음을 여실히 들어내 주지요.

       정말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재료들로 생활터전 주변의 것들을 그대로 활용해서 살아온 지혜가 훌륭해 보입니다.

       짚을 엮고, 새끼줄을 꼬아서 가마도 만들고, 똬아리도 만들고, 나무가지를 이용해서 소쿠리나 항아리도 만들고..

       하나하나 들여다 볼수록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틀.... 직조기...

 

 

 

 

 

       행사마당으로 나오니, 먹거리가 한창이고 왁자지껄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완전 잔치한마당입니다.

       목공예체험으로 목걸리도 만들어보고,  손수건에 스탬프도 찍어보고 ...

       삼겹살꼬치구이냄새에 끌려 구워먹고, 올챙이 국수, 총떡, 감자전, 송이김밥 등등....

       영월 부녀회에서 만들어 내놓으신 강원도 음식들이 잔치마당의 흥을 더 돋구네요. 막걸리도 한잔하고요 ~~

 

       참 ~ 송이따기 체험 도 있답니다.

      

 

 

 

 

       묵은지 살짝 넣은 감자전 ~~ 일품이고요, 이건 그냥 김밥이 아니랍니다.

       소세지 아래 보이는 것이 송이버섯이지요.

       김밥 하나 입에 넣으면,,,,가을 송이향이 입안가득 ~~ 

       일반김밥과 송이김밥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송이김밥 인기최고 ~ 금새 동이나버리던데.... 깍두기도 칭찬 아니할 수 없습니다.

       보통 잔치음식 만들어놓은지 오래되거나 아님 부페집에서 공수해온 음식들은 사실 맛이 별로인 경헙이 있습니다만,

       여기 삼굿마을의 잔치음식들은 모두 손수 어머님들이 만들어 준비한 것으로 확신을 들 정도였답니다.

       물론, 확인까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먹어보면 알수 있는 것이 음식정성 아닐까요?

       삼굿마을 어머님들 음식솜씨들이 아주 최고입니다.

       잔치메뉴도 좋구요...

 

 

 

 

       삼겹꼬치구이 ~~  

       달구어진 돌위에서 은근히 기름을 쪽~쪽 ~ 빼서 구워먹는 꼬치구이....정말 고소합니다.

       송이김밥에 올챙이국수에 감자전을 먹었음에도 또 먹게되는 맛 !!

       영월 삼굿마을 삼겹꼬치구이 짱입니다요 !!

 

 

 

 

  

        강원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올챙이국수 ~

        옥수수전분으로 죽을 쑤어서 바가지 구멍을 통해 밀어넣어 올챙이처럼 뚝뚝 떨어져서 식혀 굳힌 올챙이 닮은 국수 ~

        사실 젓가락으로는 먹기가 힘들어 숟가락으로 양념을 잘 섞어 먹는답니다.

        그래서 타 산간지방에서는 올챙이묵, 올창묵 이라고도 한답니다.

        매끌매끌한 올챙이국수에 갖은 양념과 묵은김치를 채썰어 얹어 비벼먹으니, 참 별미입니다.

        칼로리가 적어 웰빙 건강 음식으로도 아주 그만이지요 ~~

       

 

 

 

        강원도의 별미 올챙이 국수 ~~

        꼭 맛보시길 강추합니다 ~~

 

 

 

 

 

 

 

 

 

        삼굿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어슬렁 어슬렁 마을을 구경합니다.

        축제장 뒤를 돌아 오르니, 메밀밭이 보이고 나무그늘아래 누런 소 한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음~~~ 메 합니다.

        멋진 그림이지요.... 메밀밭이 눈 부시네요..

 

 

 

 

 

      

 

 

        실개천이 흐르고, 누런 황소가 음 ~~ 메 하는 곳!

        소달구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그림이었습니다.

      

 

 

 

 

 

 

 

 

 

 

       삼굿은 무엇일까요?

     삼의 껍질 벗기려고 찌는 구덩이 이라고 어학사전에 나와 있는데요.

 

       삼굿작업은 우리조상들이 땅에 구덩이를 파 뜨겁게 달군 돌을 구덩이에 채우고, 물을 끼얹어 그곳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대마를 익히던 작업을 말하는데, 이 곳 유전리 마을에서는 매년 9월이면 삼굿축제를 열어 사라져 가는 우리전통문화를 알리고

       더불어 이 마을 특산물을 알리고 있어 전통을 소중히 하는 유전리 마을의 인심과 정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체험장이 될것입니다.

 

 

 

 

 

       흙으로 덮어두었던 뜨거운 돌무더기를 치웠더니, 와 ~~ 푸짐한 먹거리 보물들이 나왔습니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달걀, 밤 등등 ~~

       구수한 냄새에 모두들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하나라도 더 담아가려고 설왕설래 하는 모습이 정말 축제장의 한 구경꺼리죠...

       그 뜨거운 열기에 축제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되네요...이거 먹고나면, 행운권 추첨을 한다기에 기다리다가 꽝 이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우리 일행중 한분이 약초 한 상자 당첨되어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삼굿마을로 가는 길에 만난 채송화

      어느샌가 이 채송화가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어린시절 마당이 문득 떠오릅니다.

 

 

  삼굿마을 방문해보기

http://3good.invil.org/

 

033-378-3223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녹전3리 유전길 183

 

주변에는 선령약수 5.5km   / 김삿갓 유적지 14.6km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