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 '비산'자락에 위치한 들꽃이 소박하게 핀 자연뜨락에 놀러왔습니다.
그저 꾸미지않은 어쩌면, 흐트러진 자연그대로의 정원을 마주하니, 잠깐동안은 실망감도 스쳐지났지요.
머릿속에 그려지는 야생화정원... 그동안 보아왔던 정형화된 꾸며진 정원이 잠시 나를 헷갈리게 했습니다.
꽃물결농원 마당에서 꾸밈에 익숙해져 있던 나를 발견하게 된 순간이.....
어쩌면 고마운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흐트러진 꾸며지지 않은 정원을 둘러봅니다.
정말 자연 그대로....ㅎㅎ
어릴적 마당도 떠오르더군요...
영월 산골짜기에서의 자연스런 정원에서 소박함을 묻혀갑니다.
요....희한하게 생긴 아이가 물끄러미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소용돌이치듯 털이 송송 난 요것은 무엇일지...호기심이 생겨 꽃물결농원 농장지기님 한테 여쭤보니....
큰꽃으아리의 씨앗이라네요...
아...탐이 나서 농장지기님한테 허락받고, 씨앗 몇개 얻어왔답니다.
울집 마당에 심어볼라구요 ~~ ㅎㅎ
꽃물결농원의 뜨락에 있는 아이들을 볼까요..
뚱딴지 꽃....
양귀비꽃인데....정확한 이름을 들었는데 잊어버렸슴니다...
물매화.....
꽃누루미 체험 .... 예쁜 야생화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붙힐 야생화 액자로 선택 ~~
작은 풀잎, 소담스런 꽃잎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섬세하게 다루면서 작업하는 동안은 완전 무아지경 ~~
그 순간은 나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나...이런거 너무 좋아하나봅니다.. ㅎㅎ
위, 아래 방향 상관없이 냉장고에 붙힐 꽃누루미 액자 자석 완성하였습니다.
똑같은 재료들을 가지고도 각자 표현해 내는 결과가 다른 것을 보면,
참 ~~ 창작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구나...싶지요..
여러 친구들이 만든 작품들을 모두 모아 떼 샷 ~~ ㅎㅎ
다 맹글고, 밖으로 나오니 햇살이 더욱 눈부십니다.
까만 씨앗이 탱글탱글 ~ 흑진주가 매달려 있네요...
화려하지 않은 ... 꾸미지 않은 꽃물결농원의 마당이 처음 들어설때와는 다르게 모두 이쁘게만 보였습니다.
꽃들이 풀들이 마당의 흙들이 모두모두 숨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더 또렷해진 용담화 ~~
돌아서는 발길에 마중하네요....
동강따라 영월여행
꽃물결농원 ☎ 033-374-1258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밧도내길 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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