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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여행]청량한 가을밤 낭만적인 춘천의 야경

by 무니.Muni 2012. 10. 4.

 

 

 

        보름달이 작아지기 시작한지 삼일째....

        춘천의 밤이 깊어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길과 함께하는 호반의 도시에 어둠이 찾아오자

        하나둘씩 가로등이 켜지면서 부드러운 불빛으로 도시를 밝힙니다.

        밤은 점점 길어지고, 낮은 점점 짧아져.... 저녁인 듯 하다가 금새 밤이 찾아듭니다.

 

 

      

 

 

       몽실몽실 구름다리를 건너볼까요?

       다리아래에는 공지천이 흐르고 있지요.

       공지천...궁금합니다. 왜 그리 이름이 정해졌는지...

       조선시대 대학자인 이퇴계(李退溪)선생은 문의공 5대손인 사정공(司正公) 박치(朴治)의 외손자인데,

       외가가 있는 춘천에 가끔 머물렀는데, 지금의 퇴계동이라는 동네이름도 이런 연유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암튼, 지금의 퇴계동 부근에 외가가 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근처 냇물에서 잡히는 '공지'하는 고기가 있어 항상

       밥상위에 올랐었답니다. 이 '공지'라는 고기는 성인이 있는 곳에서만 사는 것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지금은 멸종이 되었답니다.

       이런 연유로 '공지'라는 고기가 잡혔다 하여 '공지천(孔之川)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적 경지가 높아지자

       그 호를 따서 금병산에서 발원하여 곰진내에 이르는 개울을 퇴계천, 외가동네를 '퇴계동' 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공지천을 흐르던 물은 곧 의암호에 이르고 또 흘러서 북한강을 이루지요.


 

 

 

       잔잔한 공지천 수면위로 구름다리가 반영된 모습이 모습입니다.

      

 

 

 

 

 

 

 

 

 

 

 

       구름다리를 살포시 건너가 봅니다.

       오르막길 ~  내리막길 ~  ♬ ㅎㅎ

 

 

 

 

 

       수면위로 반영이 멋진......금호 아파트 ~ ㅎ

       멀리 청춘열차길도 보입니다.

 

 

 

 

 

 

 

 

 

 

 

 

 

 

 

 

 

 

 

 

       구름다리 한 가운데 없었던 조형물이 멋지게 생겨났네요.

       힘차게 수면위를 차고 오르는 듯 ~

       산책을 하다가도 인증샷을 꼭 찍으려 머무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공지천을 따라 조명등을 따라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밤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요.

       낭만의 도시 호반의 도시에서 데이트를 하는 젊음도 보이고요....

 

 

 

 

 

 

 

 

 

       이디오피아한국참전기념관.

 

 

 

 

       사흘지난 보름달이 구름사이로 빼꼼이 내다봅니다.

 

 

 

 

 

 

 

 

 

       의암공원을 따라 LED조명으로 화려하게 불밝힌 수상가옥들 ~~

 

 

 

 

 

 

 

 

 

 

 

 

 

 

 

 

 

 

 

       춘천의 야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