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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묵호여행]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 승민호타고 하는 가을바다낚시

by 무니.Muni 2012. 11. 1.

 

 

       오전엔 주전골 단풍구경을 하고서...지체않고 바로 묵호항으로 달린다.

       주전골에서 묵호항까지는 약 101km로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가는길에 여지없이 배꼽시계는 울려대고..그랴서 ~~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유일한 휴게소.."동해휴게소/동해방향"에서 간단히 우동식사를 하기로 했다.

       날씨는 왜그리 좋았던지...♬

       우동주문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유리창너머로 보이는 동해바다를 담아왔다.

 

 

 

 

       어떤 스카이라운지보다 멋진장소다.

       아 ~ 여기 정말 맘에 쏘옥 드는 곳! ... 흠 ~ 어묵우동이 드디어 나왔네요..고추가루 살짝 뿌려 뜨끈한 국물부터 쭈욱 들이키고..

       후딱 우동한그릇 접수했습니다. ㅋㅋ ~

 

 

 

 

       자 ~ 가재미 잡으러 떠나볼까요?

       언제였나? 2012.10. 23 ... 바람이 좀 불긴 해서, 살짝 멀미걱정도 되는 .... 출발전 설레임 ~~

       우선 급한대로 멀미약 한병 털어넣고, 승선준비를 기다린다.

      

 

       동해바다로 떠나니...인적사항을 기재해야한다.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주소....

 

 

 

 

 

 

 

 

 

       승선인원은 선장님포함 7명

       그러하니, 우리일행중 한명은 낙오시킨다..콩새온니로 ~ ㅎㅎ

       애니팡을 하면서...한 시간을 떼웠다네...

       여자 셋, 남자 셋 ~  요렇게 탔네? 글고보니.... 출항전 열심히 카메라기능 점검하시고 ~~

 

 

 

       드디어 배는 부두를 떠납니다.

       부 ~~~ 앙 !   기적소리 없이도 .......

 

 

 

 

       그런데, 바다로 바로 고고씽 하는줄 알았는데, 어딘가 한 군데를 들르는 분위기임돠 ~

       "출항전에 안전점검, 조업중에 위치보고" 맞는 말씀 !!

        항구를 빠져나가기전 해양경찰서에 아까 기재한 사항을 보고하러 가신답니다.

 

 

 

 

       ㅋㅋ ~~ 근데,,,,

       배 후미에 자리잡고 앉아있던 나의 시야에 들어온.... 오잉?

       키득키득, 웃기지만 웃기엔 좀 심각한 분위기..... 기다란 파이프끝에 엉덩이가?

       잠시 웃음을 참고, 지켜보고있으니 곧바로 현란한 발동작으로 ~  온몸으로 배를 운전하십니다.

       눈을 전방을 주시하고, 손은 뭐 이것저것 조작하시느라 바쁘고,,, 두 발 모두를 번갈아가며 방향키를 잡으시는 모습에 ~~

       아!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ㅎ ~

 

 

       배가 급선회 할때마다 이런 동작이 나온 듯 하네요..

       배 후미 난간에 앉았다가 얼른 바닥으로 주저 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흔들리기 시작하는 낚시배를 처음 타는 나로서는 환호성인지, 비명인지...계속 악악 댔던거 같다.

       중간중간에 웃게 해주신 승민호 선장님 덕분에 무지 재밌었다는...

 

       다시 한번 더 본다.

 

 

 

 

 

선장님이 내려서 해양경찰로 향한다.

출항전 인원상황 보고하러 ....

해양경찰한분 나오시더니 그러신다.

"파도가 좀 있으니, 안전하게 잘 댕기오라고 ~~ "

ㅋㅋ ~~ 웃기면서도 걱정도 되는 이 상황은 몰까?

 

 

 

 

 

 

 

       만선의 꿈을 안고...푸른파도 넘실대는 동해바다로 나간다.

       오후 2시경쯤이었을까? 머리위에서 뿜어대는 태양빛으로 해수면엔 무수히 많은 눈부심이 뿌려져있는 상태...

       이제는 바다에..파도에...맡겨졌다.

       점점 더 심해지는 롤링 ~~ 바닷물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으 ~~~ 으 ~~~~ 으악! 거릴때마다 빙그레 웃으면서, 자유자재로 낚시배를 활보하시는 선장님!!

       등대를 지나, 좀 먼 바다로 나오니...파도는 더욱 커지고.... 드디어 낚시할 자리에 다다른 듯, 엔진소리가 작아진다.

       적당한 지점에서 닻을 내리고, 시동을 꺼버려 정지상태...

       배가 달릴때보다 워째...배가 더 흔들린다. 음마야 ~~

      올라갔다 내려갔다, 좌우로 흔들흔들  ~~~  하늘을 보자! 하늘을 ~~~~ 파도를 보니, 바로 졸도할 거 같고...

     

 

       엉덩이로 두 다리로 잡고 있던 키를 휘딱  던져놓고 사라져버린 선장니~~~임!!! 어디가셨어요?

       선장님 찾아나선다..ㅋㅋ

       후미에 앉아있던 나는 용기를 내어 앞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작은 낚시배가 앞으로 가려면? 배의 옆구리를 지나야 하는데..... 이런....파도에 난간이 다 젖어뿌맀네...

      

 

 

  요기로 지나가야 한다..

  헐 ~~

  정박해 있을땐 별 문제가 안되지만,

  망망대해 파도가 옆에 앉아있는 사람 머리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가는 상황에...

  그것도 젖은 난간을 지나가야한다.

  미끄러지면? 나는?

  그래도 앞이 궁금하니...

  카메라는 목에걸어놓고, 난간을 손에 꼭 쥐고 감행했다..

  다리는 후달달 ~~ ㅎㅎ

  암튼, 앞으로 가는데 성공 !!

  낚시줄을 놓고 계시네...

  편안하게 거실, 안방을 드나들 듯 ~ 배의 앞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갔다 평지처럼 하시는 모습이

  경이롭게만 보이는 낚시배 처음 탄 나였다.

 

 

 

 

 

 

 

 

 

 

 

 

 

 

 

 

 

 

 

어? 입질이 왔나보다..

 

 

 

한 삼십년 구력의 낚시꾼 ~~ 아공님!

 

 

 

 

어? 가자미 다 잡으셨나? 아니아니..

물살이 세서...미끼단 낚시줄이 해류를 타고 흘러버린다네요..

고래잡으러 온 동해바다.. 고래도 못잡고, 가재미도 못잡고...

멀미만 느끼고....에구에구 ~~

나두 슬슬 하품만 나오더니만, 그건 멀미예고증조라나요?

고만...고생하고 철수하기로 합니다.

 

 

 

       배를 다시 돌렸다.

       항구가 보이니..마음이 편안해집니다...ㅎ

 

 

 

 

        에구 이런 ~~ 한 마리도 못 잡았으니...이를 어째? 

        출항할때의 모습과는 전혀 달라진 분위기....침체된 분위기...ㅋㅋ

 

 

 

 

       방파제에 빨간 등대가 보이니, 파도는 잠잠해지고, 배의 출렁임을 현저히 적어지니..

       휴 ~~ 이제 살았다! 싶었답니다.

       빈손으로 오려니...조금은 허무하기도 했지만...뭐 ~ 안전귀항했으니, 짱 좋았다.

      

 

 

 

제대로 건져올리지 못한 가재미 낚시줄만 찍어왔다.

배 위에서 회 먹고 싶었었는데,...

미시령터널 톨게이트 근처 대명델피노 골프앤리조트에서 약 한시간 반 거리 ~~

단풍구경도 하고, 바다낚시도 하고...멋진 여행스케쥴이었다...담에 한번 더 도전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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