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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순천여행]아련한 그때 그시절이 그립다면 순천 드라마촬영장으로 가서 추억만들기

by 무니.Muni 2012. 11. 29.

 

 

 

비가 부실부실 오던 날... 추억의 여행지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그시절!!! 나에게도 아련히 머릿 속 한 구석에 남아있는 모습들....

비록 드라마촬영장이었지만, 내 어릴적 내 눈으로 보았던,,, 아니 걸었던 그 골목길이랑 닮은 동네를 다시 마주하였습니다.

어느새... 어느새.... 햐 ~~  내 나이를 실감케 하는 그 사물들이... 아니, 세월이 야속타 해야하는지...

얼마안된것 같은 데,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 많이 변한 무학여고에서 부터 걸어올라가는 왕십리 ~ 금호동길...

골목골목이 요리조리 미로처럼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순천에와서 비슷한 골목을 보게되니 감개무량?? 합니다.  

이 곳을 돌아보면서... 잠시 어릴적 기억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골목 한 귀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 달고나 해먹던 기억 ~~,  골목바닥에 금 그어놓고 요시~요시 ~ 했던기억,

담벼락에 붙어있던 쓰레기통, 잠자전거 뒤에 타던 기억....ㅎㅎ

 

 

 

 

  순천 드라마 오픈세트장 찾아가기

 

*주소 : 전남 순천시 조례동 22번지 (군부대 이전부지)  

*연락처 : 061-749-4003

 

 

 

 

 

 

 

하늘이 흐려지고, 비가 오는데도 관람객이 간간히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의 입장료를 내고.... 가을...시들어버린 국화꽃이 마중하는 ...

국내 대형드라마가 탄생된 세계로 들어갑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것이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빛과 그림자, 복희누나, 제빵왕 김탁구, 에덴의 동쪽......  60 ~80 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탄생한 곳이라는

커다란 포스터들이 입구에서 반깁니다.

 

 

 

 

 

 

 

SBS 창사 20주년 대하드라마...자이언트 ~~

영화와 드라마 많은 시대극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니... 새삼 흥미롭습니다..

순천에는 순천만 갈대밭만 생각했었는데, 낙안읍성이나 드라마촬영장등...가볼 곳이 많은 고장이네요...

 

 

 

 

 

 

 

마치 내가 다시 과거로 회귀한듯한 느낌에 머뭅니다..

 

 

 

 

 

 

전신주에 붙은 광고지, 간판이나 뭐...구석구석 작은것까지 그 시절 그때의 것들이어서

정말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골목 저골목 걸음을 옮기면서, 아련한 기억속을 더듬다보니 카메라에 담는것을 깜빡하고는 지나쳐 다시가서 찍었답니다. ㅋㅋ ~

 

 

 

 

 

 

 

 

80년대 서울거리.... 맞아요... 그랬었지요...

울엄마 모시고 구경한번 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어떠실까도 궁금하구 ~~~ 나보다 더 진하게 와 닿지않을까 싶으네요.

 

 

 

 

 

 

 

 

순양극장에서... 주말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가 봅니다.

오후 2시부터 ~~~ 

 

 

 

 

 

 

 

 서울 단성사, 피카디리, 대한극장,,,,,, 대구의 만경관,,,, 등이 기억이 났었습니다.

 중학교시절에 학교에서 토요일이면, 극장을 찾는 경우가 있었는데,,, 물론 단체관람이었지만 ~~

 맞아요....이런 모습의 극장!!!  이제는 많이 변했지만요..

 극장입구 머리위에 걸린 커다란 그림간판 ~~  영화가 바뀔때마다 그려지는 그림들...

 2류, 3류 극장으로 가면,,, 그 그림이 얼마나 촌스러웠던지..... ㅎㅎㅎ

 표가 매진되면, 암표사기도 하고....

 극장앞에서 한참 서 있으려니, 그러한 모습들이 내 눈앞에 마구마구 지나갑니다...

 

 

 

 

 

 

 

거리를 다니다보니, 매점이 나타났지요..."진짜 팝니다" 이렇게 유리창에 붙어있네요?ㅎㅎ ~

추억의 공갈빵과 쫀디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먹었던 간식류들 ~~~  찐쌀, 별사탕, 건빵, 달고나, 계피향나는 사르르 녹는것.. 스트로우속에 새콤달콤가루 ~

어떤 것들은 불량식품으로 지금은 안 먹던 것들이 그때 그시절엔....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어느새 내 나이를 실감케 하는 추억의 먹거리들이었습니다.

 

 

 

 

 

 

까치 한마리가 유유히 등용문 위를 걸어갑니다.

참 여유로와 보이는 그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특별해 보이기도 하였답니다.

조 녀석..... 참 당당하게 걸어가네요...

 

 

 

 

 

 

 

이 길을 지나면, 출세한다는 등용문도 지나고.....

 

 

 

 

 

 

 

 

옛 거리를 지납니다.

지금도 어느 군, 읍에는 이렇게 생긴 가게가 아직은 남아있지요..

 

 

 

 

 

 

 

시간이 멈춰선 곳...

2012년 지금이 있기전 우리가 살아왔던 모습들....

언제 이렇게 살아왔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나 빨리 개발, 발전하기에 오히려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전혀 상상도 못하는 환경이겠지요?

그치만, 오히려 더 훈훈한 정이 오고가고 마음의 여유가 지금보다 더 있었을 시대였다고 봅니다.

 

 

 

 

 

 

 

하늘아래 달동네 풍경입니다.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골목길 ~ 정말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비록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서로서로 돈독하게 정을 나누면 살았을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날이 쌀쌀하니....대성상회에서 연탄배달 좀 할까요?

누군가 벌써 짐자전거 타고와서 세워놓고, 가게로 들어갔나봅니다.  

 

 

 

 

 

 

 

 

2박 3일의 여정으로 여수-순천여행길 ~

여수 엠블호텔 에서 잠자고, 순천 낙안읍성 을 들러 구경하고찾은 드라마촬영장 ~

 

60 ~80년대 판자촌과 건물등으로 이루어진 최대규모의 오픈세트장은 순천의 인기관광명소랍니다.

이런 모습들이 낯설지 않아 보이는 내가 어느덧 추억이, 기억이 많이 쌓였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헉

 

이제.... 순천만 일몰을 보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