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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여행/한라산]처음올라 단박에 만난 한라산,하늘아래 호수 백록담

by 무니.Muni 2012. 12. 29.

 

 

 

 

태어나 처음으로 오른 한라산행에서 신비스런 하늘호수 백록담을 보았습니다.2012.10.11

 

총 편도 9.6㎞ [성판악→진달래밭(7.3㎞)→정상(동능 2.3㎞)]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부터 정상 백록담까지 오르는 길 2.3km 난이도 보통....

그러나 체력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고, 갈등의 연속이던 차에 함께 오르던 친구들의 격려로 끝까지 오를 수 있었던 날.

언제 또 다시 오르겠어? 날도 너무 좋은데.... 거의 다 왔는데....

가쁜숨 살살 뻣뻣해지는 다리.... 현무암계단과 데크계단을 연이어 따라오르다가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만 ~~

힘들고 피로에 지쳐가는 마음을 불어오는 바람에 한 순간 날려버리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까지와는 사뭇 다른 공기 ~ 분위기 ~ 느낌 ~~~~

구름이 휙휙 지나다니는 신비스러움에 마구마구 흥분되는 느낌 ~~~ 드디어 한라산 정상을 밟았습니다.

 

  • 탐방로 등급 (난이도 - A: 어려움, B:보통, C:쉬움)
    탐방안내소 -B- 속밭 -C- 사라악샘-A- 진달래밭 대피소-B- 정상(백록담)
  • 대 피 소 : 속밭대피소(무인), 진달래밭대피소(유인)
  • 매 점 : 성판악휴게소(식수. 김밥, 국수, 해장국, 과자류, 면장갑, 비옷, 아이젠등 등산장비)
    진달래밭대피소(식수, 컵라면, 면장갑, 비옷 등)
  • 화 장 실 : 성판악사무실,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 교 통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도로) 시외버스 이용(40분)
    성판악 입구에서 내려 2분쯤 걸으면 성판악 탐방로가 있다.
  • 문 의 : 064)725-9950

 

 

 

 

백록담을 향하는 한라산탐방길은 이렇게 오르기 쉽도록 데크길로 깔려있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숲의 생태는 어느새 달라져있고, 하얀구름이 저 발아래 펼쳐지는데 ...

날씨 또한 너무 좋은 날이어서 정말 축복받는 느낌이랄까? 

무슨일이든지 다 잘 될 것같은 아주 좋은 기운이 샘솟는 듯 했답니다.

 

 

 

 

 

 

 

오르다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구름의 형상에 화들짝 놀라면서...

멈추어서서는 구름의 현란한 공연을 넋놓고 감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 한눈팔다 돌아보면, 있던 구름은 금새 사라지고.... 또 다른 그림이 좌 ~~악 펼쳐지는데....

저 산아래 제주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바람에 현기증까지 나더라구요.... 넘 멋졌습니다.!!

 

 

 

 

 

 

 

오르는 길이 나에겐 남들보다 더 길고 오래걸립니다.

가다 멈추어서서 사진도 찍고, 나무와 풀과 바위도 하나하나 바라봅니다.

세찬 제주 한라산 정상의 바람길이 보입니다.

 

 

 

 

 

 

 

저 ~~ 위가 한라산 정상이랍니다.

하얀 구름모자쓴 한라산... 그 꼭대기에 신성한 호수.... 백록담.

조금만 오르면 곧 만납니다... 그런데,,, 계단이 많아서 중간중간 쉬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그날따라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손에 도시락 하나씩 들고, 나를 추월해 갑니다...

10대 학생들.... 슬리퍼 신고,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허걱! 했습니다. ㅎㅎ ~

 

 

 

 

 

 

 

 

 

 

 

 

 

오랫동안 바람과 세월을 견뎌낸 나무에 잠시 경의를 표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투덜거림없이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내는 나무가 대단해보였습니다.

 

 

 

 

 

 

 

 

 

 

 

 

 

 

 

 

 

 

 

잠시 이쁜햇살을 쏟아내주었던 순간....

깨끗한 한라산이 느껴지십니까?

 

 

 

 

 

 

 

 

나무와 바위에 세월의 흔적...이끼낀 모습 ~~

 

 

 

 

 

 

 

한라산의 터줏대감인 관록붙은 나무...

 

 

 

 

 

지금.... 이곳에 하얗게 눈 꽃이 피어있겠지요?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쓰러진 나무들같았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많은 산악회들이 다녀가신 흔적들 ~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길...

해발 1,900m ~~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피해를 보았던 모양입니다.

군데군데 복구공사를 하는지.. 그 높은 곳 바람이 세찬곳에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있었습니다.

 

 

 

 

 

 

 

 

 

 

 

 

 

와 ~~  이제 곧 도달할 것입니다.

계단을 만들어주신 수고스러움 덕분에.... 조금 더 쉽게 백록담을 향해 오르는것이지만..

그래도 헥헥 숨이차고 다리가 아파서....중간에 털석 앉아 쉬었다 갑니다.

올려다보니, 잠시 현기증이 나는 듯 ~~~  ㅎㅎ

 

 

 

 

 

 

 

 

 

 

 

 

 

 

 

 

 

 

 

 

 

 

 

 

 

 

 

 

 

 

 

 

정말 다왔습니다.  와우!!

정오가 가까운 시각에 도달해서보니,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점령하고 있군요..

날씨 정말 좋았습니다...복 받은 날이었죠.

 

해피뉴이어

 

 

 

 

 

삼삼오오 ~~  한라산 정상이 빼곡합니다.

인증샷 찍는 사람들 ~   정상에서 맛있는 도시락 먹는 사람들 ~~  신비한 백록담을 바라보는 사람들 ~~

바람도 세찼지만, 화창한 햇살덕분에 멋진 백록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백록담입니다.

오잉? 내 기대가 너무 컸었나? 어찌된것이 물이 다 어데로 가고 없어요...

바닥에 얼마남지 않은 수량 ~~  2012년 10월 11일의 백록담의 수량이었습니다.

 

 

 

 

 

 

   록담 제주도 한라산 산정에 있는 화구호(火口湖 crater lake)/브리태니커

 

 

총 둘레 약 3㎞,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인 타원형 화구로 생대 제3·4기의 화산작용으로 생긴 분화구에 물이 고여 형성되었으며,

높이 약 140m의 분화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옛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 등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른 한라산의 기생화산들은 분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는 데 비해, 백록담에는 물이 고여 있다.

과거에는 1년 내내 수심 5~10m의 물이 고여 있었으나 담수능력이 점점 떨어져 수심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바닥을 드러내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물의 일부분은 땅 밑으로 복류(伏流)한다. 화구벽의 암질은 동쪽과 서쪽이 서로 다르다. 서쪽은 화산활동 초기에 분출한 백색 알칼리

조면암이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생긴 주상절리가 기암절벽을 이루며, 동쪽은 후기에 분출한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분화구와 절벽에는 눈향나무덩쿨 등의 고산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한라산의 정점으로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았으며, 멀리 보이는 경관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다.

 

 

 

 

 

 

 

 

 

 

 

순식간에 백록담이 사라집니다.

위 사진과 연속적으로 찍은 사진인데... 셔터질 하는 순간 백록담이 사라집니다.

바람을 타고 휘휘 날아다니는 구름? 안개? 덕분에 시야가 완전 가려지는데, 정말 신비한 분위기..

뭔가에 홀리는 느낌?

어디선가 신선이 내 눈앞에 확 ~~ 나타날 것만 같은 묘한 느낌?~~ 완전 다른세상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래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오른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만날수 있었으니까요 ...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백록담이 나타나주길 카메라를 들이대고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이 들립니다.

오후 2시 이전에는 하산을 하라는...

기상이 급박하게 변할 수 있고, 산길은 금새 더 어두워지니 위험하다고 합니다.

정말 몇 발걸음 안 옮겼는데, 순식간에 날씨가 변하는데 순간 긴장되더라구요.... 산길은 장담할 수 없지요.

더구나 산에서는 해가 더 빨리 지니까 시간을 잘 맞추어 산행을 해야할 것입니다.

 

 

 

 

 

 

 

백록담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사람들이 서둘러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아까의 그 화창한 분위기는 어디로 가고....음습한 분위기 ~~~

 

 

 

 

 

 

 

 관음사로 하산하지않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성판악으로 ~~

 

 

 

 

 

 

 

 

이렇게 내 생애 처음으로 오른 한라산 정상 ~~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하산해서 출발지점에 도착하니...해는 이미 지고, 저녁 6시경 ~

꼬박  12시간 걸렸습니다.

왕복 19.2km

기특한 나 자신에게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참잘했어요앗싸

 

 

 

 

 

잊지못할 한라산행.. 백록담을 만나게 해 준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답니다.

한라산백록담을 오르는 7개의 탐방로 중에서 가장 긴 성판악탐방로를 이용한

한라산행이었습니다.

혼자서는 못하고, 또 미루는 내 성격에 동기유발이 되어준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일 높은 해발 1,950m 의 한라산 정상에서 신비한 정기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한라산에 대한 정보가 있는 홈페이지 방문해보기

http://www.hallasan.go.kr/hallasan/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