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중 안동하회마을에서 펼쳐진 장승퍼포먼스
10월 첫째토요일오후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날 ~
안동하회마을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의 일환으로 부용대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장승퍼포먼스"가 있었다.
무대위에 장승으로 깍여질 재목이 홍저고리에 청치마을 입고 기다리고 있는데,
가을비는 점점 더 굵어져 공연시간을 기다리는 모두의 애를 태우고 ....
완전무장하고 자리선점한 작가님들 ~~ 비가 내려도 끄덕 없으신다.
몇번의 번복되는 안내방송끝에 장승퍼포먼스는 시작되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www.maskdance.com/
어둠이 내리고, 빗방울은 굵어지는데도 아랑곳 없이 장승깍기에 열의를 보여주신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 이수자 대한민국 장승명인,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 탈놀이 이수자 이시며,
안동 하회마을 목석원(장승공원) 촌장님이신 장승쟁이 "타목 김종흥" 님이 장승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하회마을에 살고, 하회탈춤을 추면서 수백여기의 장승을 세우며 안동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계신 분이다.
우리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소박한 꿈을 가진 장승쟁이의 집념이 이루어지는 소망에 한 힘을 보태고싶다.
" 장승에도 생명이 있다 ! "
계속 내리는 빗줄기속에서도 발길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목소리 ~~
가을비 내리는 밤 부용대아래에서 듣는 굵은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모두를 홀리고 있었다.
우천으로 인해 아쉽게도 MR로 노래를 듣게되었어도 너무나 멋진 생음악 ~~ 잊을 수가 없다.
"안동여행" 의 맛을 더욱 진하게 해주는 멋진 무대였다.
연이은 재즈 트럼펫 연주 ~~~ 캬 ~~~~
밤이 깊어갈수록 굵어지는 빗 속에서 울려퍼지는 환상적인 연주 ~~~ 기가 막힙니다.
앵콜 연발하고싶지만 빗 속의 연주자가 안쓰러워 그만 ~~~ 비가림만 있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큰 멋진 시간이었다.
비가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공연은 이제 그만 ~~~ 선유줄불놀이는 취소되었고, 폭죽으로 대신한다는 유감스럼 방송이 이어진다.
하는 수 없지...... 카메라도 비에 젖고, 나 또한 비에 흠뻑 젖어버렸다.
돌아가는 차량들 불빛이 부용대 선유줄불놀이가 아쉬운 듯 느릿하기만 하다.
부용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줄불놀이 진행자들은 모두 철수하고, 잠깐의 폭죽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줄불놀이를 할 줄에 불을 붙힌 것은 아닐테고.... 그 줄을 타고 폭죽을 터트리는지
잠시 불꽃이 타고 내려왔다.
작년 부용대에서 행해졌던 [선유쥐불놀이]사진이다.
우중으로 취소되어 못 보았지만, 축제기간동안 한번 더 기회가 남았다고 하니.. 기회가 닿을 수도 있겠다.
부용대와 만송정, 낙동강을 가로지른 불줄기, 어둠 짙은 하늘에 내리는 꽃비......
부용대 허공에서 떨어지는 불꽃의 향연 ~~
안동에서 가을밤 풍류를 만나봄이 어떨까싶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중에 안동하회마을에서 펼쳐질 공연은
[영양원놀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예천청단놀음], [봉산탈춤],[선유쥐불놀이]등이 남아있다.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하는 [선유쥐불놀이]는 축제기간도중 9. 28(토) 19:30~21:00 / 10. 05(토) 19:00~20:30
두 번 진행하기에 10.05(토) 하는 꽃비를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만날 수 있다.
탈춤공원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오고가며 신나는 탈춤공연과 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줄불놀이와 불꽃놀이를 함께하는 여행길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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