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과 돌솥숭늉의 맛 궁합은 환상적입니다.
안동 하회마을 여행에서 아침식사로 먹었던 개운한 청국장에 돌솥밥 올립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9.27~10.6) 안동여행 이튿날 아침일찍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찍었던 사찰.
봉정사를 다녀오는 길에 출출한 뱃속을 든든히 채워주었던 메뉴입니다.
아침식사하는 식당 어쩔땐 못 찾을 수도 있고, 찾았어도 맛보다는 그냥 한끼떼운다는 개념으로 먹을 수도 있는데요.
봉정사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길에 휙 ~~ 들어가 먹었던 청국장이 비오는 가을날 아침식사로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청국장엔 두부, 표고버섯, 대파가 어우러져 짜지않고 삼삼구수한 맛을 내주었죠.
특히 흑미돌솥밥맛은 청국장 맛을 더해주기에 반찬 리필해서 한 그릇 뚝딱 비웠답니다.
점심때까지 아주 든든 ~~ 했지요.
청국장 콩알이 그대로 ~~ 마른표고도 있고.... 시장하던 터이라 식욕이 확 돋았지요.
보글보글 ~~~ 소리도 참 맛있습니다.
흑미돌솥밥 ~ 돌솥밥은 좀 기다려도 갓 지은 밥맛을 즐길 수 있고,
나중에 누룽밥 숭늉을 먹을 수 있어 참 좋아라합니다.
쌀이 좋은 모양입니다... 찰진 밥맛에 정말 아침식사 과식했지요..ㅎㅎ
취나물이 고소하게 무쳐져 나오구요 ~
칼슘풍부 멸치볶음 ~~
검은 콩자반 ~~~ 요것도 몸에 좋은 거 ....
도토리묵이 달랑 두개? ㅎㅎ
청국장엔 김치맛이 제대로 콤비죠...
김치얹어 먹는 청국장비빔밥 ~~ 침 넘어가요...쩝..
내가 참 좋아하는 고추찜 ~~ 혼자 한접시 먹어치웠어요..
대부분 경상도 음식이 짠 편인데, 이 식당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밥은 살짝 덜어놓고, 물을 부어 놓았던 돌솥의 누른밥이 잘 불었습니다.
맛있는 숭늉을 기대하믄서... 살살 긁어 한입먹으니.....뱃속이 시원하네요..
역시 ~~ 숭늉은 개운합니다.
특히나 청국장과 숭늉은 환상궁합이예요..
얘네들은 왜 이케 잘 맞는 걸까요? ㅎㅎ
아침식사 살짝 무리했습니다.
박박 ~~ 긁어 다 묵었습니다. ㅋㅋ
청국장 + 돌솥밥 = 8,000
안동간고등어 파네요...
아.... 비오는 가을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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