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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여행/서귀포 필수코스]섶섬,문섬,범섬 그리고 새연교 건너 멋진 새섬산책로

by 무니.Muni 2014. 1. 29.

 

제주 서귀포 아름다운 새섬산책로 / 새연교

꼭 가보아야 할 필수코스였어요....조용한 시간에 ....

 

 

 

서귀포항 바로 남쪽의 무인도 새섬과 육지를 잇는 길이 길이 169m, 폭 4∼7m의 사장교.

새연교를 찾아간 날은 고요한 아침이 시작되는 즈음이라 제주하늘은 ....

회색장막이 걷히듯,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파아란 하늘과 하얀구름으로 치장하고 있었어요.

조용한 항구에 간간이 아침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지나가고, 부지런한 낚시꾼들이 하나,둘 어디론가 향하는 새섬 그 곳에

처음으로 발 디뎌본 나는 새연교의 첫 인상이 참 좋았답니다.

제주의 동쪽과 서쪽과는 다른..남녘 서귀포의 차가운 듯,  포근한 겨울바람 ~ 그 상쾌함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새섬 .... 새가 많아 새섬인가? 했더랬죠..ㅎㅎ

그런데, 그 '새'가 '鳥'가 아니라 '草'를 뜻하는 것이더라구요.

초가지붕을 잇는 '새(띠)'가 많이 자생하는 섬이라해서 '새섬'이라고요..한문표기는 '초도(草島)','모도(茅島)' 라고 쓴답니다.

조선조 중엽부터 개간하여 농사를 지었고, 1960년대 중반에 사람이 거주하였으며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이곳으로 일부가 날아와 섬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해요.

새섬을 가려면 예전엔 간조때 '새섬목'을 건너야 했는데, 이제는 2009년 가설된 새연교를 건너 새섬산책로 를 걸어가보렵니다.

서귀포시 서귀동 산1번지 해발17.7m/면적 104,581㎡의 새섬. 그 곳에는 ....

새섬목/담머리코지/새섬뒤/노픈여/안고상여/섯자릿여/자릿여/모도리코지등이 있습니다.

 

 

 

 

 

 

 

 

 

 

 

 

 

 

 

 

조용히 아침을 맞는 서귀포항구 ~

 

 

 

 

 

 

 

 

 섶섬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호 (제주삼도파초일엽자생지)

 문섬, 범섬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21호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

 

섶섬(森島)은 보목독 앞 해상에 있으며, 나무가 많아 '설피섬' 또는 '섶섬'이라고 하며, 홍귤자생지입니다.

문섬(文島)은 섬에 아무것도 없는 민둥섬이라는 뜻으로 문섬이라고 하며, 주변해역에 산호류가 많이 서석하고 있답니다.

범섬(虎島)은 섬 모습이 마치 범과 같아 범섬이라고 하며, 천연기념물 '흑비둘기(제215호)'의 번식/분포 남한계 지역이랍니다.

 

섶섬/문섬/범섬은 50만년 전 전후에 형성된 섬으로 제주도의 기반 암석인 현무암과는 달리 독특하게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식대, 주상절리, 해식동굴이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다고 해요.

범섬은 역사의 격전지로 고려말(1374년) 최영 장군이 당시 제주에서 몽고족 목호(牧胡)들이 일으킨 '목호의 난'을 섬멸시키기 위해

전함 314척에 병사 25,605명을 통솔하여 목호들을 마지막으로 섬멸시키고 102년의 몽고지배(1273~1374)의 종지부를 찍은 역사의 전적지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설문대할망'이 백록담을 베개로 누우면 고근산에 허리를 다리는 범섬에 닿았다하는데, 이때 발가락에 의하여 생긴 구멍이 두개 있는데

범의 콧구멍을 닮았다하여 '콧구멍동굴'이라고 부른답니다.

 

 

 

 

 

 

 

 

 

 

 

새연교를 건너와 뮤직벤치에 앉으면 ~~ 쿵짝 ♬ 쿵짝 ~  신나는 뽕짝이 흘러나오지요.... ㅎㅎ

흘러나오는 가락에 모두들 활짝 웃음을 머금고, 새섬산책로를 걸어갑니다.

약 1km 남짓 20분 정도 소요되는 새섬둘레길 ~  멋지네요...  너른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등대사이를 드나드는 고깃배들 ~

반짝이는 은가루 뿌려놓은 듯한 바다위 넘실대는 파도 ~  귓가에 들려오는 멜로디...

천천히 걸어가며 즐겨보는 여행의 진한 맛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요..

 

 

 

 

 

 

 

 

 

 

 

 

 

 

이곳 지형은 지질학적으로 귀한 자료를 품고 있는 곳이었어요.

 

 

『 일명 [서귀포층패류화석]이 발견된 지형으로 서귀포시의 남서 해변에는 높이 약 50m인 절벽이 있으며

두께 약40m인 절벽의 지층(서귀포층)은 퇴적암층이 노출되어 있고 거친 면이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200∼300만년전 (제3기말)에 화석생물과 함께 쌓여 이루어졌는데, 그 후에 100여m 솟아오르며 물결로 깎여서 절벽으로 변하였다.

120여종의 화석생물 중 약 50%의 후손은 대부분 먼 남쪽바다 에서 살고있다.

이곳 절벽과 낙석 중에서 조개를 주로한 120여종의 바다화석이 들어 있어 이는 서귀포층이 쌓일 때의 바다가 지금보다 따뜻했음을 말해준다.

이 해안 절벽에 노출된 퇴적층은 1930년 하라구치(原口九萬)에 의하여 서귀포층으로 명명되었다.

서귀포층은 주로 회색 내지 회갈색을 띤 역질사암, 사암, 이암, 셰일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화석을 포함하나 특히 현저한 3매의 패류화석대가 협재되어 있다. 이 화석대에서는 조개화석을 주로 한 동물화석이 많이 산출된다.

이 절벽 아래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長徑(장경) 2.5m 미만의 암괴가 낙하하여 해안을 덮었는데 이들 암괴에서 패류화석이 많이 관찰되며

화석의 채취도 용이하다. 여기서 관찰되는 패류화석은 대체로 현생종이지만 그 대부분은 제주도 근해에서 발견되지 않고 더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발견된다.

서귀포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는 부족류 31속 41종, 복족류 13속 14종, 굴족류 1속 4종, 완족류 6속 14종, 극피동물 數種, 산호화석, 고래와 물고기 뼈,

상어이빨 등 흔적화석이 있으며, 미화석으로는 유공충 49속 91종 등이 있다. 』

 

                                                                                                                                            ~제주도 자연환경생태시스템 발췌 ~

 

멀리 문섬이 바라보입니다.

 

 

 

 

 

 

 

 

 

 

 

 

 

등대와 가까이 보이는 섬이 섶섬인데요..

제 눈엔 어린왕자의 코끼리모자 같이 보이더라구요..ㅎㅎ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저 바위끝에 걸터앉아 더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는 저 새처럼...

새연교... 야경도 멋진 장소로 알려졌더군요.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이 곳 새연교-새섬에 시간할애를 많이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