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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부산맛집★은근한 별미,희한한 궁합~갈삼구이와 백합탕

by 무니.Muni 2011. 8. 5.

 

 

부산에 와서 난생처음 희한한 궁합의 음식을 만났다.

갈매기부리를 닮았다하여 이름붙혀진 갈미조개 와 생삼겹 의 동고동락~

 

 

한상 그득 차려진 밥상을 받아보니, 우선 눈부터 즐거웠다.

 

 

커다란 접시에 선도좋은 생삼겹살이 좌라락~~

가운데 갈미조개가 수북얹혀있고,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이 곁들여져 있다.

색감이 일단, 식욕을 돋군다.

 

 

밑반찬도 정성이 보인다. 건갈미조개조림/깻잎전/양파간장초절임/양배추샐러드/견과류졸임/우무무침...

번데기/옥수수/고구마/김치....무엇보다 갈삼구이 싸먹을 무초절임이 좀 다르다.

얇게 저며진 무 사이에 깻잎을 켜켜이 넣어 함께 싸서 먹으니 입안에 깻잎향과 함께 맛이 좋았다.

 

 

우선은, 달궈진 구이판에 삼겹살을 먼저 깔아  살짝 익혀준다.

 

 

그다음, 묵은지와 버섯류, 콩나물무침과 함께 갈미조개를 구이판에 올린다.

적당히 익을때 까지 젓가락만 쪽쪽 빨면서 쳐다본다.

 

 

구워진 갈미조개와 삼겹살을 소스에 찍어 그냥 먹어도 제맛이고,

깻잎무절임에 싸서 먹어도 상큼하고, 다시마에 갈삼을 싸서 소스찍어도 맛있는데,

꼭 묵은지를 넣어야만 더욱 맛이 있는것은 왜일까?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고소함으로 바꿔주는 것 같다.

암튼, 열심히 많이 먹었다. 색다른 음식이고 입맛에도 맞았다.

 

 

남은 갈삼에 묵은지,김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볶음밥 !!! 강추!!!

노릇노릇 눌러붙은 볶음밥 과 함께 ~~~~~~

 

 

백합탕이 입속을 개운하게, 뱃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사실, 백합탕에 갈미조개 밀도가 더 높았지만, 조개국물맛이 정말 셔~~~ㄴ하다.

 

 

백합! 그냥 회로 먹어도 맛있는 비싼 조개~ 탕으로 먹어도 국물에서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이 곳은 자동차로 스윽 지나치기 쉬운 위치였다.

그닥 번잡하지 않은 동네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