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는 완주의 술박물관을 찾았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술주정에 대한 그림과 선명한 빨간 건물이 눈에 띈다.
대한민국 술에 관한한 모든 것이 이 곳에 있다. 정말 모든것이었다.
방대한 자료에 놀랐고, 관장님 열의와 끈기에 놀랐다. 어찌 이리 많은 것...
암튼, 정말 술과 관련된것은 모두 다 있다.
술 박물관은 2010년 3월에 개관했다. 방대한 자료에 협소한 공간때문인지, 이전계획을 갖고 준비중인 것 같았다.
술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이 이 무더위에 박물관이전을 위한 자료를 분리하는 작업 중이었다.
잠시 우리로 인해 작업은 중단 되었고, 바쁜 틈을 내어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술에 대한 것 말고도 골동품들이 많았고, 귀하고도 재미난 가구들, 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옛 선조들의 기가막힌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재미난 술에 대한 문구들~
풍자적인 그림들....자료들... 이전해서 잘 정리되면, 다시 한번 더 방문해 찬찬히 보고싶다.
와~ 이렇게 전통주가 많았던가? 그저 소주와 몇몇 전통주만 아는데, 역시 미각이 발달한
우리네 입맛은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 아마도 지역에서 나오는 특산품을 이용하다 보니, 더욱 다양해진 건 아닐까?
한복에 백(bag)들고, 양산을 쓰면...저때는 최고의 패션리더였지...60년대...
한껏 멋을 낸 미인들이 술광고 화보 모델이었네...술의 변천과 함께 복장의 변천도 한 눈에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 40~50년 사이에 참 많이도 변했다는 걸 느낀다.
술 홍보 포스터들도 보관되어져 있다.
흔히 버려졌을 것들이 지금은 과거를 회상케 하고, 귀한 자료가 되었다.
술을 빗는 데 사용된 도구들 ... 모두 천연의 재료다.
목재 아니면, 토기, 돌등... 모두 필요에 의해 깍고, 엮고, 짜고, 빗고 하여 탄생된 도구를 보면,
숨은 아이디어가 많았던 우리네 선조들임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의 우리들... 손쉽게 구하는 생활태도와 비교됨을 잠시 생각 해 본다.
특히나, 동수항아리를 보고 감탄했다. 여름 무더위에 내용물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발명품이다.
항아리 바깥으로 다시 또아리식으로 토관을 덧붙여 찬물을 흘려넣어 막걸리를 시원하게 해서 먹었다고 한다.
상품화 된 소주들의 변천사가 한 눈에 보인다.
병디자인도 그렇고, 라벨 디자인도 색다르다.
박물관 사무실에 있던 인삼주... 곁에 관장님 사진이....
술에 관한 전문 자료들도 많았다.
주세에 관련된 자료들.
현재위치는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583-1 ☎063)225-9258
곧, 이전할 위치는 구이면 덕천리 로 <구이저수지> 건너편이다.
방문 전 전화문의 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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