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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맑고푸른 충청도

충주/늦여름에 걸어보는 충주의 탐스런 사과나무 가로수길

by 무니.Muni 2011. 9. 4.

 

 

충주시가 199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였다는데,

홍옥/후지/홍로 3개 품종, 851그루의 사과나무가 식재되어있다고 한다.

서로 경쟁하듯 붉게 익어가고 있는 사과들이 매달려 있는 걸 보니,

선뜻 손부터 간다.  몰래 따 먹어 보고싶은....?

박스에 담겨져 있는 사과만 보다가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보니,

왠지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나참 ~ 당연한 것인데...

제각기 태어난 자리에 따라 성장속도가 다르고, 모양도 다르다.

이웃하고 있는  벼이삭도 익어가며,, 고개를 떨구려 하는 즈음 도시를 관통하는 사과나무 가로수길이

걷는 이에게 풍요로움과 행복감을 주는 듯하다.

 

 

 

정말...뚝 따서 바지에 쓰윽 문질러 대충 닦아 덥석 베어먹고 싶은...걸 잘 ~ 참았네요. *^^*

가로수 조성하신 분들을 생각하면서....ㅠ.ㅠ

 

 

 

 

 

 

충주사과 과학관에 오니, 사과탑이 우뚝 서 있다.

 

 

 

 

여러가지 품종들을 식재, 연구 관리 하고 있다.

 

 

사과나무 묘목들 ~

 

 

새를 쫒는 기구 - 타이머에 맞춰진 시간에 줄줄이 연결된 종이 땡땡 거린다.

맛있는 과일이 열려있다보니, 조수피해를 막기위해 쳐해진 수단이다.

가끔은, 헛빵이지만 총소리도 울린다.

새 쫒으려다.....사과들이 깜짝 놀라지는 않을까? ㅎㅎ ~

 

 

 

요것두 사과인데, 꼭 앵두처럼 붙어있는 것이 앙징맞다.

 

 

 

관상용 꽃사과 인듯 ~

 

 

 

사과나무 밑둥에 둥그런 무엇이 보입니다.

무엇이냐고 여쭤보니, 접붙인 자국이라네요.

뿌리가 튼튼한 품종과 과일이 잘 열리는 품종을 접붙힌 흉터자국 ~

감나무, 토마토, 다래나무 ....  많은 나무들이 인간을 위해 아픔을 감수합니다.

맛있는 열매를 선물하기 위해서....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

 

 

작게 작게 ~ 만들어진 충주소과

빨간 사과가 그대로 축소 된 듯~  언젠가 마트에서 만날 수 있겠죠?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과가 매달리 곳 이파리를 제거해 준 흔적 ~

조금이라두 햇볕을 더 받아 잘 자라나라는....배려?

 

 

 

충주사과국수 - 충주사과를 원료로 만든 소면인데, 장시간 숙성시켜서인지

면발이 매끄럽고 잘 퍼지지 않는다고 한다.

직장을 갖인 엄마들....가끔 아이들 간식으로

아침에 국수를 삶아 저녁에 국물만 부어 먹도록 한다는데, 퍼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암튼, 고기 구워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은 사과잔치국수 맛이 정말 좋았지요.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으니.... 면발 매끈매끈 .. 그건 확실히 느꼈지요.

 

 

충주의 특산품이 된 사과를 재료로 또 다른 상품으로 재탄생한 술~~~

빨간 사랑할때는 12도, 연두빛 사랑할때는 20도 두가지의 사과주이고,

사과와인도 함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