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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이룰수 없는 사랑을 해야만 하는 운명의 꽃 상사화

by 무니.Muni 2011. 9. 19.

 

 

Magic Lily

가을이 되면, 가슴아픈 사랑을 하는 꽃들이 피어난다.

가을이 되면, 못이룬 사랑을 아파하듯 꽃으로만 애닳은 맘을 붉게 피어 그리움으로 사무친다.

 

봄이면, 잎이 나와서 꽃을 기다린다.

하지만, 잎이 다 지도록 꽃은 오지않는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오면, 꽃은 피어난다.

잎이 기다리는 줄 알고.....

그러나, 또 꽃이 다 지도록 잎은 오지않는다.

서로 만나지도 못하면서 그리워만 하는 사랑.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상사화(꽃무릇)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 한 몸이건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저 그리워만 한다는...相思花

 

 

 

아픈사연을 전해듣고 다시 이 꽃을 보려니, 애처롭다 못해 답답한 심정이 든다.

어떻게 이루게 할 수는 없을까?

으앙 ~ 과학의 기술을 빌리면 안될까요?

 

만약, 잎이 있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불갑사는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도량 (보물 제830호) 으로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인 참식나무 군락지와

전국최대규모의 상사화군락지가 있어 매년 9월이면, 붉게 핀 상사화의 군무를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