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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횡성여행_정금마을의 손두부맛집과 회다지축제

by 무니.Muni 2011. 9. 24.

 

 

횡성_정금마을

두해전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에 회다지축제를 보러 다녀온 마을인데,

무심결에 지나던 곳이었는데,,, 그땐 토종순대만 먹구 왔던 기억이 있다.

6번 국도변에 물레방아가 눈에띄는 자그만 음식점.

음식점 한켠에서는 할머니가 가마솥에 손수 두부를 만들어 식재료로 사용한다.

정금마을 콩으로 직접 만든다는 손두부는 정말 고소하고 담백하다.

꼬부랑할머니가 부뚜막에서 금방 눌러놓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두부를 뚝 떼어 주신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브랜드 두부맛과는 천지차이다.

단단한 두부의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뒷맛은 기계화된 공장두부와는 비교할 수 없다.

더군다나, 신토불이 지역에서 직접 농사지은 국산콩인데.....!!!

 

 

 커다란 가마솥에서 두부를 건져내시고는 마무리를 하고계신다.

할머니의 굵은 손매디가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할머니의 손맛으로 만드신 두부 맛을 본다.

 

 

 

 

 

 

 

 

 

 

 밑반찬으로 나온 이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들 ~

감자볶음, 고추튀각, 더덕무침,무짱아찌~

 

 우리가 주문한 두부찜 ~

얼큰,매콤,칼칼 ~ 한 두부찜 맛이 화끈한 매운맛에 입이 얼얼하면서도 자꾸 숟가락이 간다.

매큼한 국물에 고소한 두부로 밥 한릇 뚝딱 비웠다.

매운 입속을 강원도 감자볶음으로 가셔주고선, 또 두부찜 ~~ ^^

 

 식당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청량고추가루로 양념된 두부찜이다.

얼큰한맛에 속이 확 풀린다는 일행은 밥보다 두부로 배를 채우는 듯 ~

 

 

 

 

 

 표고버섯, 팽이버섯, 대파, 다진낙지에 손두부로 어우러진 두부찜 ~

가격도 착하다.

 

 

 

 

 

아래 사진은 2009년 3월 15일에 찍어놓았던 사진이다.

횡성사는 지인의 초대로 회다지광경을 볼 수 있었다.

장례문화가 이젠 많이도 바뀌어서 회다지광경은 이젠 점점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젠 40~50대 까지만 해도 잘 모른다고 하시던데.....여기 정금마을엔 매년 3월즈음에

이렇게 회다지축제를 한다. 잊혀져가는 우리의 장례문화이다.

 

 

 "회다지소리" 는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며

한 평생을 갈무리하는 노래라고 한다. 일생의례에서 죽음과 관련된 장례풍습에는 장례의식요가 따르는데,

이 노래는 의식에 따르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상여를 운반하고 무덤을 다지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횡성 회다지는 노래보다 율동이 독특하다.

 

 

 

 

 

노랫가락과 율동이 구슬프다가도 씩씩해서 오히려 가슴이 뭉클해진다.

 

구경꾼들도 참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