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일출을 기대하지만, 어쩌면 행운이 뒤따라야 할 듯 ~
어찌어찌 얼렁뚱땅 짐싸서 동해로 향해본다.
내 일생에 몇 안되는 일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저 큰 붉은 기운만
느끼고 발거음을 되돌려 본 기억 뿐이다.
매일 매일 일출을 보려고 집을 나서는 친구도 있는데,
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아무나 보여주지 않나보다.
6시 넘어 해가뜬다는 일정에 맞춰 조그만 삼각대 하나 챙겨본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신새벽에 벌써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었다.
흔히, 찾는 해맞이 장소를 벗어나 바닷가 옆 방파제로 향한다.
낙산사 아래 방파제 ~ 에 주섬주섬 다가가니, 반짝반짝 작은등대하나가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검은 밤 하늘을 점찍고 있다.
수평선 저 끝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동해바다에서 불쑥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가 없었지만,
그런대로 붉은 기운이 하늘로 번져오르는 장관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나두 매일 해맞이 해볼까? ㅎㅎ
하늘에 낀 개스때문에 어두운 오렌지 빛 하늘이 검은 실루엣과 함께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바닷바람을 가르고 ~ 동해바다를 쓍~~ 가르고 지나는 고깃배
조금 잔잔한 바다위를 순식간에 태양을 향해 쬐고있다... ㅋㅋ
동해바다 갈매기도 새우깡... 먹을까? 문득, 궁금하네요.
우 ~~와 ! 태양이 떴습니다.
이글이글 거리면서, 바다에 저 붉덩이가 뚝 떨어지는 건 아닐까요?
배를 탄 이 곳 사람들은 어쩌면, 매일 맞이하는 일상이겠죠.
삶의 터전이고, 생활이고, 희노애락이 있는 바다 ~
가끔 찾아오는 우리는, 나는 또 다른 이방인이 되어 멋진 그림만을 담아왔습니다.
나의 공전으로 인해 나에게 떠오르는 태양은 어느 존재일까? 싶네요.
항상 제 자리에 있는 태양인데, 궂이 나의 공전과 자전을 인해 새삼 달리 보이는
태.....양 !!! SUN !!!
비록 사진으로는 어설프게 담아왔지만,
내 맘속에 꼭꼭 담아 왔지요.
.
.
또...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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