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북쪽자락에 천 년을 바라보는 전통마을이 있다.
마을 어귀에서 부터 이어진 돌담행렬이 가을 단풍과 함께 참 운치있고, 분위기 있는 돌담길을 자아낸다.
대율리 한밤마을.
부림(缶林)홍씨(洪氏)의 집성촌으로 마을중심에는 대율리 대청(유형문화재 262호)를 중심으로
그 주변주택이 대부분 한옥구조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돌이 많아 집터와 텃밭주변모두가 돌담을 쌓아
마치 제주의 느낌을 준다. 돌의 재질은 다르지만, 정말 돌이 많았다.
이 집성촌중에서도 쌍백당은 문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으로 "남천고택(南川古宅)" 이라고도 한다.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집의 균형을 맞춘 심미안이 정말 대단하다.
자연스런 곡선미와 함께 안정감있는 비율이 단순히 집한채 짓는데에도
우리네 미적감각은 지금에 와서도 너무 훌륭하다.
이 가옥이 큰집으로 부림홍씨 종택이다.
군위상매댁에 비하면, 수수하고 작은 규모이다.
군위는 화강암이 많은 고장인가보다.
그 많은 돌을 집터와 텃밭을 마련하면서 돌담으로 마을을 정갈하게 다듬어
이제는 한옥과 소나무 등 자연과 더불어 전통마을의 가치를 더 높혀주고 있다.
차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돌담길
토닥토닥 걷는 걸음이 모퉁이 돌때마다
보여지는 그림이 모두 이뻐서 가다서고, 가다서고,,,,,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가는 이 가을에 이렇게 이쁜 길을
걷는 행복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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