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를 지키는 인어상
오랜만에 날씨가 쾌청하다.
볼 일이 있어서, 길을 나선다. 좀 더 일찍 서둘러 나서서 의암호 주변을 따라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시속 40 km정도로 천천히 운전 하면서 내다보는
풍경은 그날따라 새삼스레 다가왔다. 몇해 전 이 길을 처음 지났을 때 추억도 생각나고,
밤길에 어디가 어딘지 헤메던 때도 생각나고,,, 나른한 봄날에 드라이브 하던 때도 떠오르고....
송암운동장에서 부터 진입하여 짧은 코스로 돌아본 의암댐 주변 도로는 참 운치가 있었다.
몇 번을 지나 다녔어도 그저 앞만 보고 다녀서 일까? 문득, 길가 주차 공간이 있어 세워본다.
의암호를 따라 내려오는 북한강이 뻗어가는 모습이 시원해서 카메라를 들고 내리니,,,, 왠 인어상?
나무가지 사이로 의암댐이 보이죠?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조용히 홀로 앉아있는 인어상이 외로워 보입니다.
편안한 자세도 아니더라구요....ㅠ.ㅠ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기대 앉은 모습이었으면,,, 보기에도 좋으련만 ~~~
삼악산 아래 의암호를 따라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춘천엔... 이렇게 피암터널이 제법 있죠....
삼악산이 보인다.
처음.... 의암호 주변도로를 드라이브 할 때.... 가슴이 뻥 뚫리는 듯 ~ 시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 멋진 도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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