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겨울은 따뜻했습니다.
채도 높은 노란 벽에 그려진 벽화... 이쁜 그림이 아니다.
지금도...사진을 업로드 하면서 자꾸만 보고있으려니, 목이 메인다.
밝은 노란색 바탕에 험하고, 힘든 현장에서 이곳 태백에서 탄광일을 하시던
분들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는데, 태백의 탄광체험공원과 석탄박물관을 다녀온 후
이 벽화들을 보니,, 표정하나하나가 모두 비장한 모습이다. 매일같이 목숨을 건 일을
해 오셨기에 우리나라 곳곳에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었다.
수 십미터 땅속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그 속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오히려, 밝은 채색이 힘들었던 삶을 말해주는 듯 ~ 해서 맘이 더 짠하다.
강한 밝음이 그만큼 어둡고 힘들었었다는 거겠죠?
비장한 각오를 하고, 일터로 향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발전에 동력이었던 엄청난 일을 하신 숨은 일꾼들이었다.
여기....공터가 해설사님의 집터였다는 데, 지날때마다 어릴 적 생각이 나시겠네요?
많은 추억이 뭍어있을 거 같아요..
벽화마다.... 목련꽃이 표현 되어 있던데.... 무슨 의미일까요?
백목련, 자목련 한 송이씩 말이죠 ....
갱 속에서 쪼그리고 먹는 점심도시락... 기껏 주전자에 석탄가루 섞인 물이 목을 축일뿐이었겠죠....ㅠ.ㅠ
눈이 제법 왔었나 봅니다.... 집집 마다 눈사람이 하나씩 서 있었죠...
모자에 목도리까지.... 그냥 남아 있는 걸 보면, 기온을 가늠 하겠어요.
그 옛날...탄광촌에 사람이 넘칠 무렵.... 돈을 많이 벌어서....
현금이 너무 넘쳐나서....이 동네 개들이 이렇게 지폐를 물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표현된 것이랍니다.
그 날따라 하늘이 무척이나 파랗고, 쾌청했습니다.
눈 내린지 몇일 후가 되는날이라...태백의 산소를 무척 많이 마시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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