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태백 당골등산로에서의 아침산책
눈천지인 12월 태백의 당골로 아침산책을 나갑니다...
왜? 산책이냐고요? ㅎㅎ 그야 ~ 조오기 야트막한 곳까지만 댕겨왔으니까요? ㅎㅎ
작년 3월엔 제법 올라갔었는데, 이번엔...시간이 없다네요.
아이젠도 없어서...경사진 곳은 미끄러져 오르지 못하니...복장불량? 그거죠 ~~
암튼, 단군성전 지나고,,,,얼마 못 간 거리였지만, 그것 만으로도 겨울그림을 만끽했죠.
며칠 전 눈이 엄청 왔었나 봐요...나무들이 눈 무게를 못 이기고, 뚝뚝 부러져 있고,
이미 부러진 위험한 나무들은 모두 베어서...여기저기 잔해가 남아있더라구요.
지나가던 등산객에겐 부러진 나무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얼른 치웠나봅니다.
눈이 제법 쌓여있으면, 걸음걸음 소리도 다르답니다.
소리를 모두 흡수해 버린 탓에...타박타박 제 발걸음이 가까이서 들리네요.
두 바람이..... 앞서 가고 있네요...
난...........좀............걸음이 느리죠...
와 ~ 지금도 멋있는데, 눈이 옴팡지게 내린 날은 얼마나 멋졌을까요?
아뿔싸 ~ 그때 와야하는데.... ㅋㅋ ~
물이 넘넘 맑죠..... 이뽀요 ~
여기서 부터는 2010년 3월 20일 태백산 당골등산로 다녀온 사진입니다.
이때도 엄청 눈이 와서....지표면에서 쌓인 눈이 꽁꽁 얼어...그 위를 걸었답니다.
사실,,,해빙기라...좀 위험은 했지만, 정말 추억의 산행이었죠... ^^
눈이 쌓여 있어도....바위에 이끼가 생생합니다.
12월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지요 . 곧 봄이 올테니까요 ~
이 청정한 계곡에 자생하는 물냉이(watercress) 랍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크레숑이라 하던데,,,,
차가운 물에 번식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산약초랍니다.
몸에 좋은 거라고 산행하셨다가 싹쓸이 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럼 안되요..
고추냉이(와사비) 맛이 난답니다.
깊은 산 속 옹달샘 ~ 태백산의 정수를 마시고 가야죠?
바위에 눈 덮힌 모습이...내겐 어린아이가 엎드려 쌔근쌔근 자는자세로 보였어요.. *^^*
오잉? 눈 무게를 못이겨서 이렇게 쪼깨졌을까요? 쫙~~~~
나무가지에....하얀 솜이 몽실몽실 매달려 있어요.... 그래서 작품하나 맹글어 봤죠..
다음편에 올립니다요 ~~ *^^*
이제 하산합니다....ㅎㅎ
단군성전앞... 천부경 석문
0도 ..... 내렸던 눈이 밤새 얼었다가 살 짝 녹고 있는 상태여서 ~~
오히려 눈이 없는 맨 바닥이 더욱 미끄럽답니다.
그냥 뛰다가는 큰일이 나죠 ~~ 무게중심 낮추고 살살 조심조심 걸어야...안전귀가 합니다.
승차시간 늦어서 마음은 급한데, 뛰지는 못하고,,,진땀 났었네요.
당골광장 초입에는 민박촌이 조성되어 있던데, 취사도구를 준비해 가면, 취사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백산 민박촌 / 태백시 소도동 331번지 ☎033-553-7440
태백산 눈축제 (2012.1.27 ~ 2.5) / 태백산도립공원,황지연못,오투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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