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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나드리-여섯째날 성산이 보이는 광치기해안의 한가로움

by 무니.Muni 2012. 3. 21.

       성산 으로 왔을땐,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이고, 바다였습니다.

  

       해안가 모래위에도 눈이 덮혀 갈매기들 발자국이 찍혀있고,

 

       탐스럽게 피어난 하얀 구름이 포근하게 감싸안듯이 성산이를 품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듯 취해 있는 동안에 함께한 친구는 어데를 갔노?

 

       비취색 물빛과 진갈색 모래밭, 하얀 포말.... 그리고, 푸른하늘에 흰구름과 눈부신 햇살 ~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  이 속에 담겨질 수 있어 너무 감사하여 목 메임마저 느껴집니다.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

 

       같은 시공간에는 있지 못하여도 나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리라 여기며, 쮜리릭 ~ 텔레파시를  보낸답니다...... 후후 ~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32-3번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 제주도 최동단인 성산포구 앞에 솟아 있다.

       높이가 182m 정도이나 지름 약 400m, 넓이 2.64㎢에 이르는 넓은 분화구의 호마테(Homate)형 화산이다.

       신생대 제4기층에 형성된 성산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바다 속에서 화산쇄설물들이 퇴적된 화산사암층(火山砂岩層)이다.

       해저에서 분출되어 이루어진 분화구가 융기하면서 침식작용을 심하게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며, 측면에는 층리가 발달되어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움푹한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들이 솟아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아 성산이라 하며,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는 성산일출이라 하여 예로부터

       영주12경(瀛洲十二景) 가운데 제1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고립된 섬이었으나, 폭 500m 정도의 사주가 1.5㎞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연결했다. 분화구 안은 넓은 초지가 발달하여 소·말·양 등의 방목지로 이용되며, 띠와 억새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이것들은 연료로 쓰이며, 특히 띠는 초가지붕을 잇는 데 이용되었다. 벼랑에는 풍란과 춘란을 비롯한 15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브리태니커>

      

 

 

 

 

 

 

       바닷물이 살짝 고여진 웅덩이엔 바다생물들이 유유히 햇빛을 받으며 흐느적 거리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생명으로 살아냄이 인간의 눈으로 볼땐 경이롭습니다.

 

 

 

 

 

 

 

 

 

 

 

 

 

 

 

                주변환경과 흡사하게 보호색을 지녀 움직이지 않으면, 정말 있는지 모를정도로 잘 위장하고 있는 도요새 두 마리가

                다가가는 나의 인기척에 호도독 ~ 발거음을 재촉합니다.

                앞서가는 새가 어미새고 뒤따르는 새가 아기새인듯 하죠?

                아직 부리도 짧고, 깃털색도 아직은 뽀사시한것이...어린새임이 맞는 듯 합니다.

                TV에서만 보던, 도요새를 이리도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요 !!!

 

 

           도 요 새

 

                도욧과에 속한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몸길이 15~30센티미터 정도로, 등은 갈색 또는 회색이고 배는 흰색이나 크림색이고요.

                가을에는 봄에 비해 몸빛깔이 옅어진다. 다리와 부리가 길어 얕은 물속을 걸어 다니며 물고기나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답니다.

                깝작도요, 넓적부리도요 따위가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쭈~~욱 땡겨보니, 그 아래 바다물과 접하는 곳엔 또다른 모습입니다.

 

       퇴적층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주름진 연륜으로 다가옵니다.

 

       바닷물에 쓸리고, 바람에 깍기고,,,,

 

       거대한 성 아래 비밀 문일까요? ㅎㅎ

 

 

 

 

 

 

 

 

 

 

 

멍 때리다 셔터누르다...하는 사이에 시간이 제법 흐른 모양입니다.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기다리는 친구에게로 가야지요.

 

책 한 권 들고, 차 한 잔 준비해서 한참을 ~  한참을 머무르고 싶은 곳입니다.

 

 

 

 

 

 

 

 

 

 

 

       파도가 만들어 놓고 간 흔적들이 나의 눈엔 이쁘고, 재미납니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작품은 참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경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