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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비상하는 전라도

남도여행_겨울의 끝자락에 땅끝마을로 떠났던 우리들의 추억

by 무니.Muni 2012. 3. 22.

 

       어느새 다녀온지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

 

       함께 한 친구들은 버얼~~~써 다 해부렀는데,

       왜 난 지각포스팅을 할까요? ㅎㅎ 컴도 그새 아팠더랬구 하나,둘 밀리니....

       누적에 이자까지 붙나봐 .... 세탁기 돌려놓고, 사진보다 졸다가 전화도 받고, 시청도 가야하고..

       시장님께 민원도 넣어야 하고...뭐가 이리도 분주한지... 2012년 시작부터가 아주 급행이다.

       오늘도 또...해가 저무네.

 

       뒤적거려보니, 사진은 왜 이리 많이도 찍었는지..담엔 남발하지 말아야지! ㅎㅎ

       골라 버리는 것두 머리아프고, 손꼬락도 아프네...

 

       그래두...보고 있으면 스르륵 그때의 그 기분으로 다녀오게 된다.

 

       2월 18일 새벽 2시에 땅끝마을에 도착할 즈음 눈은 엄청 쏟아부었고, 빙판길이었다.

      

 

       우리 셋이 움직이게 한 동기유발자....맴섬.

 

      요...맴섬에서 일출을 찍을라고 전날 인천송내에서 만나 바람이 무돌이를 타고 쑝쑝쑝 ~~ 내려왔다.

      아무것두 모르는 난, 섬이라기에 엄청 큰 땅덩어리인줄 알았다.

      에개 ~ ~ 속으로 한 말... ㅋㅋ 함께한 친구들은 모르지.

      해뜨는 시각 욘석을 찍을라꼬 열나게 왔는데, 무돌이 아야하면서 까지 왔는데, 눈이 오고 흐린날씨로 인해

      오여사님은 만나뵙지 못했다. 쉽게 안보여주시네?

   

      하지만, 난 올 겨울 눈복이 터졌나? 가는곳마다 雪 雪 ~

      왠 땅끝 해남에서도 눈이 와서 차가 못 댕기냐고요 ~~~ !

     

 

       새벽두시에 요기까정 와서는 땅끝마을로 향하는 고개를 넘지 못하고, 다시 빠~~꾸!

     한쪽눈 밤탱이 된 무돌이 방향돌려 촉으로 찍은 우리의 탁월한 숙박선택 !!!

     와 ~ 우 ! 가격도 착해요... 삼만냥 !

     방도 따땃 ~  무엇보다도 욕실이 가정집 저리가랍니다.. 어찌보면, 울집욕실보다 깨끗!

     쥔장의 청결함이 담날 아침 복도에서 또 한번 놀라지용..

     수건인줄 알았는데, 반씩 잘라 착착 개켜있는 걸 보니 걸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순천만까지 갔다가 다시 요길루 와서 하룻밤 더 잤답니다.  강 ~~~ 추!

 

     청호 펜션민박 ☎ 061-534-0599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1034-4

 

 

 

바로 앞 길건너에는 기념물 제142호 해남 송호리 해송림이 있는데,

 

하얀눈 덮힌 해변은 너무 멋진 선물이었다...

 

 

 

 

펑 펑 눈내리는 이 광경을 어찌할꺼야 ~~  심장은 쿵쾅대고...셔터눌러대는 손꼬락은 바뿌고...

 

올해는 참 많이도 깍깍 거린다. 너무 이뽀 ~~ 서!

 

함박눈 내리는 해변을 또 언제 볼꺼나? ㅎㅎ

 

감사해야지...

 

 

 

 

       

       이 고갯길을 미끄러워서 체인감지 않은 차는 엄두도 못낸다.

       우리는 아침을 땅끝마을로 가서 먹기로 하고, 길을 나서서 고개를 넘어간다.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가다가 셔터 누르고, 핸폰사진도 보내주고....

       그래서 참 편하고도 엉뚱코드가 맞는 친구들이다.

       함께 해 주어서 고맙다. ㅎㅇ, ㅂㄹ

       ㅎㄴ가 못와서 많이도 아쉬워 했지.

 

 

 

 

 

우리는 이렇게 아침을 먹었다. 굴매생이국으로 뜨뜻하게  ~~

또...

여지없이 인증샷을 날린다 ~~ ㅎㅎ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민생을 해결하러 약 2.6 km를 걸어왔는데,

       다시 숙소로 되돌아가려하니,,,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눈도 제법 녹아서 버스가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을거같아 광주행 버스를 탔다.

       우린 고개만 넘으면되니까...앞 줄에 앉았었지.

 

       고개를 넘어와서 버스가 우리의 숙소를 그냥 지나치는데 아! 이 친구들이 가만히 앉아있네?

       어? 그럼 안되는데에 ~  기사님께 세워달래서 내렸다.

 

       눈이 다시 펑펑 오는데 그럼 어쩌누? 부탁해야지....

       근데 내리면서 얘네들이 왜 웃지? 난...이제 무대뽀 아줌마 다 되었나보다.

 

 

 

 

       숙소에서 가방을 꾸려서 나오니, 눈이 조금 그쳐간다...

     우리의 발목을 잡은 이 곳. 중리해안이다.

     땅끝 해안도로 77번을 타고, 송호해변에서 약 4km를 가다보면, 좌측에 중리마을이 보인다.

     이 곳도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 허준의 촬영이 있었던 곳이다.

     참 이상하게도 차에서 내리면, 날씨가 무지 좋아지는 건 우리에게 축복이다.

     가까이 가니, 아무도 없다.

     하늘의 구름이 멋진 배경을 만들어주고, 열린 바닷길로 들어가 본다.

 

 

 

 

잠시... 햇빛이 너무나 이쁜 순간... 우리나라 맞아요? ㅎㅎ

 

꿈인듯,  눈 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저기 보이는 섬 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들어갈수록 바람이 거세진다.

중간에서 포기하고, 되돌아가는데 하늘이 다시 어두워졌다.

 

 

 

       일몰을 찍으러 순천만 와온해변에 다달으니, 해는 가려하고있다..

      바람은 엄청 거세고, 얼른 태양이 가버리기전에 셔터를 마구 마구 눌러대고,

      렌즈를 통해서 보랴, 제눈으로 보랴  ~  그 사이에 해는 쑥쑥 들어가 버린다.

      춥긴 무지 추운데...헝 ~~ 너무 아름다워 ~~  쬐끔밖에 못 보고 가니, 참으로 아쉬워라 ~~

       

 

 

       황금빛으로 잠시 물들이고, 어둠만 남기고 사라져 버리는 태양...

      감히 쳐다보려하니, 눈이 아리고 아프다.

      똑바로 쳐다보면, 내 눈이 다치지.

      살짝 비껴 경이로운 마음으로 쳐다본다.

 

 

 

다시 땅끝마을로 돌아왔다.

담날 아침 일출을 다시 도전하려고...그.러.나.

.

.

.

해는 떴으나, 모습은 보여주질 않았다.

 

 

       

       일출은 실패하고,,, 다시 서울로 향을 잡고, 나서다 아침은 먹어야겠기에

       인근에 있는 본동기사식당에서 해결하기로 만장일치 !!

       정식(\7,000) 두개 김치찌개(\6,000)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림.

       와 ~~ 근데 반찬이 이렇게 많아?

       커다란 둥근 쟁반에 이층으로 쌓아 내어온 반찬이 푸짐하다.

       벌교에서 먹었던 꼬막도 있고, 맛나는 시금치무침도 있고, 게장도 있고, 자연산어리굴젓도 있구...

       계란말이에 또,,갈치조림까지...

       마음에 들었다...가격대비 퀄러티가 아주 맘에 들었다.

 

       밥 다 묵고, 이동 ! 어데로 갈까?

  

       일단, 올라가면서 정하지 뭐 ~ 그러다가 미황사 당첨 !!!

       우린 현장에서 그때그때의 날씨와 느낌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가본데면 또 어떠하리  그때가 아닌것을..... 근데, 모두 첨 가는 곳 !! 우왕굳!

 

 

 

       가다가 또 발길을 멈추었다.

      이건 또 뭐야.... 왜 이렇게 이쁜거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해원리에 위치한 해원저수지. 

 

      따땃한 햇볕아래 자아를 낚고, 고기를 낚으시는 강태공님들 ~ 

      얼마나 낚으셨나요? 무얼 낚으셨나요?  

      

 

 

 

 

 

 

         또....또.....인증샷!!

 

       언제부터인가...볼록거울만 보면, 부른다.

 

      " 언니 !! 언능와 ~~ 인증샷찍게 ~~ !!"  알아서 포즈취하시고, 눌러주시고!!  ㅋㅋ

 

 

 

 

요리조리 깔깔 대며, 미황사에 도착 ~~

대웅전이 예사롭지 않네요?

 

또....수행 전문도량이라 ~

 

 

 

 

 

 

 

 

 

 

     미황사[美黃寺]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247  ☎  061-533-3521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1692년(숙종 18)에 세운 사적비에 의하면 749년(경덕왕 8)에 의조화상(義照和尙)이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설화에 의하면 돌로 된 배가 사자(獅子) 포구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물러나면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의조가 제자들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맞이하니 비로소 배가 포구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보니 금의인(金衣人)이 노를 잡고 있고 큰 상자

          안에 경전·비로자나불상·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40성중·53선지식(五十三善知識)·16나한·불화(佛畵) 등이 꽉 차 있고, 배 안에 있던 바위를 깨니

          검은 황소 1마리가 나왔다. 그날 밤 의조의 꿈에 금의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인도 국왕으로 금강산에 봉안하고자 경전과 불상을 싣고 왔으나

          금강산에 절이 가득해 새 절터가 없어 돌아가던 중인데 이곳의 지형이 금강산과 비슷하므로 소 등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가다가 소가 머무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소 등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는데 한 곳에 이르러 소가 한 번 크게 울고 드러눕자 그곳에

          통교사(通敎寺)라는 절을 짓고, 소가 다시 일어나 가다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에 지은 절이 바로 이 절인데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뒤의 사적은 알 수 없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1601년(선조 34)에 중창하고, 1660년에 3창했다. 1752년 금고(金鼓)를 만들고, 1754년 대웅전과 나한전을 중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947호)·응진당(보물 제1183호)·오백나한전·명부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사적비와 여러 점의 부도가 전한다.

 

                                                                                                                                           [브리태니커] 옮김.

       

 

 

         우리 셋은 또 북으로 향한다.

 

       홍예양이 좋아하는 곳....

 

      둥글둥글 둔덕위에 이제는 아무도 살지않는 집 한채 덩그러니...그리고 네그루의 나무.

      이건 또 무슨인연? 와하하 ~~

      우리넷이다. 우리 ~~ 네여자 ! 킄 ~ 이럴수가!

      그날따라 하늘도 예쁘게 맹글어줘서 홀로남은 빈 집이 이리도 이쁜 그림을 맹글어줄줄 암두 몰랐네.

      겨울이라 풀들이 누런 황금빛이지만, 봄이오고 여름이 오면 " 저푸른 초원위에 ~~ ♬ "

      뭐...이 노래가 문득 떠오를것 같은 곳이었당...

 

 

 

 

 

 

 

 

ㅁㄴ, ㅎㄴ, ㅂㄹ, ㅎㅇ

 

 

 

 

 

 

 우린 그림자만 보면, 자동으로 다리가 올라가고 셔터가 눌러지누나.

 

그리고

 

일몰을 기다린다. 

 

멋지고 재밌는 시간들은 다음에...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