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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유채꽃과 수선화... 그리고 터어키블루 바다...우도.

by 무니.Muni 2012. 3. 31.

 

       유채꽃과  수선화... 그리고 터어키블루 바다...

 

 

       또 찾아가고싶은 곳 ...우도의 모습이 아련하게 가슴에 많이도 남아있습니다.

 

       2차 제주길에서 날 많이도 붙잡은 곳은... 우도였슴을 다녀온 후 점점 짙게 느껴집니다.

 

       네 여자가 모두 오름가던 발길을 돌려 이틀 전 다녀갔었지만, 바람이는 뱅기실려 보내고 남은일행은

       날씨가 좋아서 다시한번 더 찾았던...그 날 3월 14일.

 

       성산항 등대의 배웅을 받으며 성산일출봉의 넓다란 등짝을 뒤로하고는

       푸른 바다를 하얗게 긁으면서 내달리는 우도사랑호 갑판에서 나는 실눈을 뜨고, 바닷바람을 실컷 안았습니다.

       하늬의 새우깡 투척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그냥 바람만 실컷 안았습니다.

 

      

 

 

 

 

 

 

 

       사랑이 그려진 하얀 우도등대공원 ~ ♥

       적당히 물이 빠져서 등대반영이 참 이쁩니다.

 

       조금은 회색빛이 감도는 파란하늘이었지만, 그 아래 군더더기없는 미니멀한 하얀등대가

       몹시도 세련되어 보입니다.

    

       여기서 패션화보 찍으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품어봤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무렵이지요.

       제주쪽을 바라보니, 역광의 실루엣..    은빛바다위에 떠 다니는 배의 검은 실루엣이 또...

       나를 떨리게 하는군요.

 

       여행을 하면서, 나타난 증세는 심장이 두근대고, 홀린 듯 가끔은 괴성도 질러대고..어찌할 바 모르는..

 

       ,,, 이거 어쩐데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나를 자꾸 끌어당깁니다.

       또..... 나를 변화시킵니다.

 

       이쯤하고...휴우 ~~

 

 

 

 

       하룻밤... 이 껍데기를 맡길 곳은 뽀요요랍니다.

       엥? 뽀요요? 뽀로로도 아니고, 뽀요요?

       암튼, 자세한 내막은 다시 거론하기로 하고,   일몰을 잡기위해 서둘러 보따리를 방으로 옮겨놓았습니다.

       근데,,, 전망이 참으로 좋으네요...

       감사하게도....우리 일행 여행내내 잠자리복은 아주 복덩이랍니다....

 

       성산일출봉을 마주하고 있는 집터도 좋고.... 뒤로는 우도봉 쇠머리오름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이런 자리잡으신 ...  펜션쥔장이 부럽기까지 하옵지요...  *^^*

 

 

 

        해 지기전 성산일출봉이 시원하게 내다 보이는 잔디밭...파라솔을 배경으로 한 컷 !!

 

 

 

       뽀요요 길 건너에서 보여지는 빨간등대랍니다.

 

 

 

       섬의 남동쪽 끝의 쇠머리오름(132m)에는 우도등대가 있습니다.

 

       하늬는 나를 위해 우도봉을 올라야 한다고 고집합니다.

       우도등대까지 올라야한다고....

       헥헥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어물쩡 ~~ ㅎㅎ

       눈치만 보고 있는데, 단호한 우리의 씩씩한 하늬는 나를 이겼습니다.

       가벼운 삼각대하나, 이 친구들에 비하면 가뿐한 차림임에도.... 꾀 부리다 그래 ~~ 가자! 올라가자!!

 

       우측으로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하여 올라갑니다.

       그런데,  등대로 가는 길이 위에서 막혀있습니다.

       등대로 가려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시작이 다르답니다.

       결국, 철탑까지만 가서 ..... 일몰을 기다렸지요.  당연히 등대는 못 만져봤다는....애석한 이야기.

 

 

 

 

       우도는...

 

       남쪽 해안과 북동쪽 탁진포를 제외한 모든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한라산의 기생 화산인 쇠머리 오름이 있을뿐

 

      전체가 하나의 용암대지이며 넓고 비옥한 평지가 펼쳐집니다.

 

 

 

 

유채꽃이 드문드문 올라오고 있는 풀밭에 어미말은 한가하게 저녁공양를 하고 있고,

 

망아지는 쌕쌕 ~~ 풀밭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풍경이 나를 슬며시 미소짓게 합니다.

 

 

 

 

 

           우도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대표적인 풍경으로 우도팔경이라 하여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손꼽습니다.

            그리고, 우도는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 를 촬영한 장소로서 서정적인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풍경이 무척 인상적인 곳으로 한라산과 함께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랍니다.

 

           자세한 여행정보는 ☞

           http://www.jejutour.go.kr/contents/index.php?&act=detail&seq=50117&mid=0107 

           요길 클릭해보십시오!

 

 

 

 

 

 

 

 

 

       성산일출봉이 시원하게 내다 보입니다.

       제주도를 한 그림에 모두 담아보고 싶었지만, 내 카메라로는 도저히.... 불가능!!

       그냥 부분만 담아왔습니다.

 

 

 

 

 

 

 

 

 

       누굴까요?  일몰에 비친 실루엣이 분위기이쑵니당 ~~ ㅎ

 

      

      

 

 

 

 

 

 

      

 

 

 

 

 

 

 

 

 

 

       바람이 몹시도 불어대던 우도봉...

       휘청거리는 나의 삼각대를 부여잡고.... 뒤로 뒤로.....간신히 한 프레임에 넣어본 성산일출봉과 지는 해.

  

       그 사이로 아련하게 희미하게 한라산이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으련만 ~~ 그래두 이게 어딥니까?

       수동모드를 이리저리 조작해보면서....

       사진을 조금씩 알아가는 나는 하나하나 배워가는 기쁨에 조용히 혼자서 스스로를 칭찬하며...내려옵니다.

       귀도 조금씩 열리고, 느낌을 담아가는 방법도 조금씩 습득해가고....

       아직은 많이도 서툴르지만 가랑비 옷 젖듯,

       언제가는 지금보다 달라져있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의 색깔을 갖도록 배워가고 있습니다.

 

 

 

 

흐릿한 날 .... 어둠이 깔리면서....빛이 모자라며는....

 

디카는 풍경을 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디카의 수동모드.... 한계를 느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며,,, 삼각대를 접었답니다.

 

 

 

 

다음날..... 해안가를 따라 걸어가던 나는

 

그... 산호백사장에 반해서 그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들어누워있다가

 

나를 찾아헤메는 무쏭이를 만났지만, 결국 뱃시간을 하나 놓치고.... ㅋㅋ

 

다시 .....  잠깐의 여유로 서빈백사장을 둘러봅니다.

 

 

 

 

 

 

 

 

 

산호가 파도에 깍이고, 담듬겨서... 해안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바다를 내려다 보고 피어있는 수선화가 우도에 대한 느낌. 이미지를 확 굳히기 해버립니다.

 

기분좋게 바람에 머리칼도 휘날리고, 수선화도 함께 휘날리고....

 

더 있고싶다는 마음을 살살 달래면서.... 성산항을 향하는 배를 오릅니다.

 

동해바다. 남해바다. 서해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어쩌면,

 

이렇게 푸근하게 아름다울수가 있을까요? 

 

아무도 채근할 것 같지않는 나른한 느긋한 느낌의 우도에서는

 

어떤상처도 치유될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