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장복산에서 바라본 진해루의 불꽃축제

by 무니.Muni 2012. 4. 5.

 

       진해 군항제(2012.4.1~4.10 )를 찾았습니다.

    

       봄이 미처 오질 못했나봅니다.

       봄맞이하러 이 곳 진해까지 내려왔건만, 꽃이 피기엔 쌀쌀한 기후 ~

       그림으로만 보던 만개한 벚꽃터널을 누비고 싶던 기대는 채우지 못하였답니다.

       그러나, 그 나름대로의 장점은 있군요. ㅎㅎ 무엇일까요?

       기대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땐 다 ~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번잡하지않은 도로에서.... 느긋하게 진해를 둘러볼 수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비록, 만개한 꽃구경은 못했지만 벗꽃과 동백, 야생화는 보았지요....

       오늘도 진해벚꽃 개화상태 10%라는군요. 에공 ~~

 

       진해에서의 꽃구경소식은 다음에 올리고, 우선 야경을 올려봅니다.

   

       낮잠으로 체력을 보충한 후 해 지기전에...안민고개를 거쳐 장복산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진해루 불꽃축제가 오후 8시 20분경에 있다는 소식에 맞추어서 해 지기전에 올라가서 위치를 잡습니다.

       진해가 한 눈에 모두 들어오는 곳을 찾아....헥헥 거리면서 세명의 여자가 올랐습니다.

       하나는 부산으로 가버리고...ㅠ.ㅠ

 

 

       장복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불꽃은 그닥 커 보이지 않더군요.

       워낙 먼 거리죠...

       야경은 참 멋지더군요...

       요런 장면 보려구....추운데서 달달달 떨었습니다.

 

 

 

       매직타임이라는 ~~~

       카메라를 대하고,,,하나 둘 배워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단어들이 생소합니다.

       알고보니, 군사용어로는 E.E.N.T (End of Evening Nautical Twilight) :박명종 - 일몰 후 15분까지 와 같은 시간대 같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멋집니다.

       진해는 군사요충지로 제격입니다.

       앞으로는 바다가...뒤로는 산이 둘러쳐져있어서...적의 접근이 어렵다는 진해시민의 설명을 들으면서...

       안민고개를 둘러보았는데, 이렇게 장복산에 올라와 보니,,,정말 그러한 지세더군요.

 

 

 

       점점 어두워지면서,,,하나둘씩 불빛은 밝아옵니다.

       야경을 찍어보려 자리잡은 이 곳은 어찌나 바람이 불어대는지...

       셔터를 눌러대는 손가락이 아리도록 춥습니다... 아 `~ 이럴줄 알았으면, 손난로에 무릎담요 챙겨오는건데....아뿔싸 !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어 잠깐식 녹여가며...사진초보인 나는 열씨미 ~~ 선생님께 물어가며 배워봅니다. 열공!

      

 

 

 

       앞에 걸림이 없이 확 터진 곳이라야하기에 ~~

 

       거의 발아래는 낭떨어지... 흐미 ~~  바람은 왜 이렇게 거센답니까?

 

       아직도 한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즈음에... 두 분이 내려가십니다.

       너무나 추워서.... 불꽃축제 기다리다 그냥 내려가노라고 ~~~ 우리는 꿋꿋이 기다립니다.

 

       하늬가 준비해간 쑥차를 한 잔씩 하면서...

 

       그래두 행복한 시간입니다....이렇게 멋진 그림을 볼수있고, 담을 수 있었서....

      

 

 

 

       기다리면서.... 홍예쌤 ~~ 한테서 배워둔...줌인샷(?) 맞나? 이름이?

 

       요거...연습해봅니다... 햐 ~~  멋지죵? ㅎㅎ

       머리가 녹슬진 않았나봅니다.... ㅋㅋ ~

 

      

 

       카메라를 돌려가며, 구도를 이리저리 잡아봅니다.

       저...멀리 거가대교도 잡히네요...

       진해 시가지의 야경이 불빛 라인이 참 멋지죠?....

       어디가 어딘지....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와 ~~ 시간이 다 되어 드디어 진해루 불꽃축제 가 시작되었습니다.

 

       춥다고, 잠시 구석에 바람을 피해 앉아있었는데, 어찌 된일인지 ~~ 더 한기를 느끼고 기다림이 지루한 깜깜한 산꼭대기...

       어깨 허리를 피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봅니다. 안추워여~~~ 최면을 걸면서...

       다행히 불꽃이 터지는바람에....또..추위는 잊었습니다.

 

 

 

 

      멀리서 보기엔....자그마한 불꽃송이들....

      줌으로 땡겨보니, 저 아래에서는 불꽃이 멋지고 화려했겠지요?

      암튼, 우리의 컨셉은 진해야경과 함께 진해루 불꽃축제 모습을 담는 것이었으니...

 

      성공했습니다.

 

 

 

       잠시....불꽃감상을 ~~~

 

 

 

 

        웅장한 음악과 함께... 멀리서 보기엔  불꽃을 그냥 터트리는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스토리가 있는 것 처럼 ~~  불꽃으로 검은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진해루에서의 불꽃축제....

 

       깜깜한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