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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화려한 벚꽃천국 진해 경화역에서 치룬 벚꽃향연

by 무니.Muni 2012. 4. 21.

 

       벚꽃 , 벚꽃......

 

       올 봄은 온전히 벚꽃으로 시작하나봅니다.

 

       진해 두 번째 걸음에서 가슴벅차도록 화려한 벚꽃무더기속에서 파묻혀 있다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정신이 차려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월 10일... 만나자던 홍예와의 약속을 하루 미루게 되었지요.

       베낭에 카메라 챙겨메고, 새벽길 나서다....다시 들어와 다음날 내려간 진해여행길이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려 그랬던가요? 흐리던 날은 서울에서 부터 내려갈수록 점점 날은 좋아지고 있었지요.

       진해에 도착해서 하늬집에 다다를 무렵엔.... 춘천에서 새벽길 나서며 입었던 옷들이 왜 그렇게 둔하고 더운지...

       버스가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에 들어서는 순간....버스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었지요.

       완전 다른세상 ~~  온통 산이면, 도로며 전부가 연분홍빛으로 하얀빛으로 뒤덮혀 있는 모습에 ...

       모두들.....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유리창에 모두 코박고 있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답니다.

 

       이렇게....나의 벚꽃향연이 시작합니다.

 

 

 

 

 

       꿈틀 꿈틀 나무가지 끝에 연분홍 다섯꽃잎을 펼치려고

       몇일을 끙끙 앓았을까?

 

       드디어 여기저기 터져버린 꽃망울이 맺혀있던 무엇인가를 터트려버린 거 같아 보는 내 가슴이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파란 하늘아래 흐드러진 꽃송이들이 너도나도 만개하여 넘실대는 모습이 의기양양해 보입니다.

 

 

      

 

 

       높디 높은 벚나무 꼭대기에 앉은 새 한마리...

       나의 카메라로 최대한 땡겨 잡은 그림입니다.

 

       새둥지가 여기저기.... 봄이 되니, 새집장만들을 하느라 집집마다 분주한 분위기였어요.

 

 

 

 

 

 

 

 

 

 

 

 

 

 

 

 

 

        빨간 베낭이 인상적이었던 여행자 ...

 

        벚꽃에 취해 앉아있는 모습이 멋져보여... 아마도 우리일행 다 찍었을껄요? ㅎㅎ

 

 

 

 

 

       꽃속에 별꽃이 박혔네요....

 

       작은 꽃 하나가 이렇게 화려할 줄은 몰랐습니다.

 

       팝콘 튀겨지듯, 퐁퐁 터져버린... 회갈색 나무가지에 연분홍꽃잎 속.... 노란 왕관 ... 이쁘다요.

 

 

 

 

 

       이쁘디 이쁜 요녀석들 담느라 뒷목을 너무 꺽었나 ..... 지금까지 어깨가 결립니다요.

 

 

 

 

 

 

 

 

 

 

       활짝 피었던 꽃잎들은.... 바람에 날려보내고 난 후 이렇게 별꽃술들만 남아서 ...  제 자리를 지킵니다.

 

 

 

 

 

         이른 아침 서둘러 나온 길인데,  경화역에 들어서니,,,, 와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만개한 벚꽃보다도 저어기 저... 밀집된 군중에 엄마야 ~~ 하고 놀라 튕겨져 나왔어요.. ㅎㅎ

 

         아니, 언제 저렇게 몰려들계시나요?

         곧, 기차가 들어올텐데.....

         저 부지런한 열정에 살짝 놀랐답니다.

 

         7시반 기차가 지나고,  또...9시 반 기차를 기다리시는 인내심에도.....

 

         저어기에 자리하지 못한 덕분에.... 다른 이쁜 벚님들을 담아 올수 있었지만서두 ~~~

 

 

 

 

 

           드디어 빠~~아 앙 ~~ 하고 기차가 들어옵니다.... 경화역에...

 

           기차는 이미 진사님들을 예견하고 있었는지라 천천히 ~~ 아주 천천히 등장합니다.

           우리는 급합니다.

 

           많은 사람들 속 틈 사이로 렌즈각도 맞춰서 쏴 대야 하니까.....

 

           특히, 행동이 느린 나는 더더욱이... 

           에고,,,, 수평이 안 맞았습니다....ㅋㅋ  그래두 기차사진 이거 하나 건졌습니당 ~~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멋지게 핀 벚꽃 길로 등교하는 학생들 ~~

 

       너무 부러운 광경... 서울 도심에 사는 학생들은 이런 정서 못 느끼지요....

 

       기차길따라 벚꽃길 따라  친구와 함께 가는 등교길 뒷모습이 참 해맑아보였습니다. 

 

       참...좋을 때 이네요....

 

      

 

 

 

 

 

 

 

여행온 연인들... 나란히 뻗은 철로에 나란히 중심잡고 걸어갑니다...

 

누가 떨어졌을까요? ㅎㅎ

 

 

 

 

 

 

 

 

 

 

 

 

 

 

 

 

 

저어기 저 아가씨.... 누구더라? 흠 ~~

 

 

 

 

 

바람이 불어 꽃비가 좀 날렸으면,,,,, 하는 욕심을 좀 부려봤습니다만....

 

이것마져도 감사하지요.

 

 

 

 

 

 

 

 

 

 

 

 

 

 

 

 

 

화려한 벚꽃터널 철길따라...  호롯이 걸어오는 왠 여인네? 

 

분위기 있어 보여 담았습니다.

 

 

 

 

 

반 달이 아직도 거려있네요... 저 달도 벚꽃들에게 발목잡힌 건 아닐까요?  으히히 ~

 

 

 

 

 

                   TIP !  춘천에서 진해가는 방법

 

                        * 경춘선전철 -> 상봉역하차 -> 중앙선으로 갈아타서(빠른환승:5-1) -> 옥수역에서 3호선 환승 -> 남부터미널 하차 5번출구  

 

                   * 남부터미널 인터넷 예약 가능      https://www.nambuterminal.co.kr/

                        

                   * 진해가는 버스 미리 예약(\24,900)해놓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예매표 받은 후 버스타고 출발하면? 4시간 20분 후면 진해도착.

 

 

 

 

 

이리도 많이 벚꽃을 보고나니, 벚꽃 울렁증이 ~~~ ㅎㅎ

 

행복 울렁증.

 

차 앞유리에도 쏟아져내린... 벚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