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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여행_공지천에서 출발 소양강따라 자전거타고 보는 5월의 풍경

by 무니.Muni 2012. 6. 1.

 

        오월 마지막날... 오후...약간 흐릿한 날 ..

        접이식 자전거를 차에 실었다.

        2종소형면허 딴다고...저전거 연습하러 공지천 공원을 심심챦게 나왔더랬는데,

        자전거도 못 타면서...125cc이상급의 바이크 면허에 도전한다고...겁도 없이 ~ ㅎ

        이제는 녹이 슬어버린 그 자전거를 꺼내어 먼지를 닦아내다 보니, 피식 ~

        2년전 이맘때가 생각이 난다. 무릎은 멍 투성이 ... 얼굴은 쌔까맣게 그을리고 ~

        자전거 중심도 못 잡으면서...운전학원에 덜커덕 등록해놓고, 커다란 미라쥬에 앉아보니 엄두가 안나..

        50cc 스쿠터 타보라는 말에...뒤뚱뒤뚱 타다가 그냥 땡기는 바람에...그대로 들이받아서

        그 스쿠터 카울 다 깨지고... 내 무릎과 엉치는 한달 내내 멍투성이였지... 목욕탕 가면,,흘깃거리는 시선들

        크킄 ~ 그래두 두번만에 2종소형 득템하고...하필이면, 비오는 날 시험이었지만서두 ~

        완전 기분 좋았던 일이 벌써 두해가 지났네 ...

        여자가 그걸 왜 하느냐? 그 나이에 그걸 뭐하러 하느냐? 는 질문과 관심(?) 속에서.. 대견하게스리 난 탄다.

        날 연습시켰던 녹슨 자전거를 보니,,,감회가 새롭다...

        오월의 마지막날 이 아이와 함께 다시한번 더 그때 그 곳을 찾았다.

      

       

 

 

       그때는....양귀비로 소양강변이 물들었었는데, 춘천시에서  올해는 경관을 노란 금계국 으로 했나보다.

 

       그런데,,,별로 꽃은 많지 않다...드문드문

 

       두해 전만 못한 모습에 ...사실 카메라들고 나선 나로서는 김이 좀 샜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중 잠시 햇살이 반짝 거리길래 멈춰서본다.

      

       샛노란 금계국 사이로 벌들이 분주히 날아다닌다.

 

 

 

 

 

 

 

 

       소양강변을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2km를 달리다 잠시 멈춰서 노닥거리기로 했다.

 

       사진몇장찍어 카톡으로 날리고 ~ 

 

       카메라 꺼내들고...셔터 눌러대고 ~ ㅎㅎ

       

 

 

 

이리보니, 많이도 녹이 슬었네...

 

나와 인연 맺은지....10년이 다 되어가는 자전거...

 

패션잡지 2~3년 정기구독했더니 우수고객으로 자전거를 받았던거 같다.

 

돈을 조금 보탰나?  가물가물 ~~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소양강 풍경이 시원하다.

       바람은 없어 잔잔한 물결 ~~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에 나른해지기까지 ...

       가만히 이런저런 생각에도 잠겨보고....좋다.

       벤취에 앉아있는 내 등 뒤로 자전거도 지나가고,  운동하는 분들도 지나간다.

 

 

 

       나 홀로 낚시꾼 ~  어디선가 걸어와서 포인트를 찾으시는 듯 ~~

 

       낚시줄을 휘~ 휘 ~ 던지는 모습이 소양강의 잔잔한 물결과 한폭의 그림으로 내 눈에 들어온다.

 

 

 

        중도에서 근화동 선착장으로 배가 들어오나보다.

 

 

 

 

       자전거길가 풀 숲에는 아주 작은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정말 날개가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나비들이 나폴나폴 ~~ 날개짓을 하는데, 날개색이 참 이쁘다. 

 

 

 

 

코스모스가 아닙니다.

 

 

 

 

                              * 금계국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또는 두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남부이고, 요즘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6월~8월에 핀다.

 

                                                    코스모스잎은 솔잎모양으로 생겨서 금계국의 잎 과는 달라 구분할 수 있다.

 

                                

 

 

 

 

 

 

 

 

 

 

 

 

공지천공원근처.... 오리배가 떠 다니고...

 

 

 

 

 

 

 

 

 

 

 

 

 

 

 

 

 

       춘천...공지천공원에서 소양강따라 가본 5월의 마지막날 풍경이다.

 

 

 

 

 

 

 

 

 

 

 

 

 

 

 

 

 

       점점 하늘이 흐려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가방에 챙겨넣고, 페달을 열심히 밝아 무쏘에게로 다다를 무렵 하늘에서 마구 쏟아붓는다.

     

       몇일동안 내내 끙끙거리면 잔뜩 참아왔던 무엇인가를 터뜨려내듯, 쏟아진다.

 

      

 

 

 

덕분에 자전거 세차하는 동안 얼른 차에 뛰어들어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면서

 

하늘이 뜯어질듯 꽝꽝거리는 천둥소리와 번쩍거리는 번개가 그치길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