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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태백여행]검룡소가는 길목에 발목잡는 흐드러진 한여름의 코스모스

by 무니.Muni 2012. 8. 7.

 

 

 

       가을에 피는 꽃이 코스모스가 아니었나?

       이건 왠일인지.... 삼복더위에 쨍쨍한 햇빛을 담뿍 받으며, 파란 하늘을 향한 울긋불긋 무리들을 보았다.

       태백시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내려와 검룡소를 향하던 길 언저리에 떼거지로 몰려있는 코스모스군단.

       햇살이 이쁜시간대라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지...

       한여름에 연이은 꽃구경에 내마음도 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마냥 한들거린다.

       이 곳엔....뱀이 많다는데....들어가도 되나?

       귀를 쫑긋 거리면서 ~~  이쁜꽃 담고싶어 코스모스밭에 발 담근다.

 

 

 

 

 

 

       어릴적 보던 그 코스모스의 빛깔은 아니다.

       단순색이 아닌, 꽃잎 하나하나 번지는 분홍빛이 예쁜 개량종인가보다.

       태백의 신선한 햇살을 그대로 투과하는 꽃잎들의 야리야리한 자태들이 곱디곱다.

 

 

 

 

 

       꽃잎으로 투과되는 눈부신 햇살이 보이시나요?

       하얀빛, 연분홍빛, 진분홍빛들 ~~~  겹쳐진 꽃잎들 ~~~

       코스코스 특유의 가느다란 이파리들끝에서 햇살머금은 색색들이 여름바람에 흩날리는 그림입니다.

       자연은 어찌 저리도 이쁜 색을 만들어내는지....

       코스모스 이렇게 이뻐도 되는겁니까? ㅎㅎ

 

 

 

 

 

      

 

 

 

 

 

       ND필터 장착하고,,, 장노출로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들의 이야기속에 끼어들었습니다.

       와글와글 ~~~ 웅웅 ~~

      

 

 

 

 

 

       넉넉한 둔덕으로는 고냉지 채소들이 줄지어 자라나고 있는 모습들.

      

       오전 10시도 안된 시각...그러나 뜨거운 햇빛을 머금은 발긋발긋 코스모스들은 다른 여행자들도 그냥 지나치게 하지 않았다.

 

        검룡소를 향하던 우리의 발목도 붙잡아 되돌려 놓았다.

 

        그냥 지나칠수 없는 유혹이다.

 

 

 

 

 

 

       평평한 너른 산비탈자락에는 뜨거운 햇살아래 농부들이 일을 하고있다.

       넓은 부지라서 트랙터가 아주 작아보인다.

       무슨 농사인지....줄맞추어 비닐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